이엑스알코리아(대표 민복기)의 「EXR」이 고공비행을 시작했다.
출시 1년만인 올초부터 ‘뜨기’ 시작한 「EXR」은 대부분 브랜드가 역신장을 면치 못했던 지난달에도 107개점서 90억원을 판매하는 등 수직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EXR」은 출시 2년차인 올해 매출이 9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같은 「EXR」 바람의 영향으로 최근 기존 캐주얼 브랜드는 물론 내년 상반기에 출시될 브랜드들이 「EXR」이 만든 캐포츠 시장을 정조준할 만큼 이제 「EXR」은 국내 패션시장의 새로운 파워 브랜드로 성장했다.
「EXR」은 최근 또 다른 차원의 브랜딩에 들어갔다. 지난 2년간의 「EXR」의 붐이 잠재된 고객들의 욕구에 힘입었다면, 지금부터는 「EXR」만의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또다른 성장 동력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
민복기 사장은 “브랜드 로열티를 높이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원부자재를 고급화시키고, 디테일을 강화해 경쟁 업체들이 같은 시즌에는 쫓아 만들 수 없는 ‘프리미엄 라인’을 구성할 예정이다. 프리미엄 라인은 고객들이 가치를 인정하고, 그에 합당한 돈을 지불할 만한 ‘「EXR」만의 가치’로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다만 침체된 경기를 감안해 가격경쟁력을 갖춘 제품도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캐릭터가 강한 「EXR」의 볼륨화에 대해 민 사장은 “브랜드에 따라 볼륨의 개념이 다르다”며 “「EXR」이 2년만에 900억원의 매출을 올릴만큼 급성장한 것은 사실이지만 「EXR」이 만들어갈 ‘볼륨’에는 아직 크게 못 미친다”고 언급했다.
일반적으로 브랜드의 캐릭터가 강하면 볼륨화 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하지만, 이는 브랜드가 가진 속성이나 마켓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데서 비롯된 시각이란 것이 민 사장의 생각.
“브랜드를 출시하기 이전에 공략할 소비자의 욕구와 시장의 크기에 대한 조사가 선행돼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브랜드의 속성과 전략을 세워야 하며, ‘몇 년을 전개할 것이지’, ‘어떤 인프라가 필요한지’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민 사장은 「EXR」 고객의 자긍심을 높이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상대적으로 우위를 보이고 있는 신발과 액세서리 비중을 35%로 늘려 「EXR」을 성장시키는 ‘키 팩터(Key factor)’로 만들 방침이다.
“브랜드는 얼마나 많이 판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상품을 입었을 때 고객들이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브랜딩이 필요하다. 유통을 늘리기보다 상품구색을 늘려 선택의 폭을 넓히는 것도 이를 위한 한 방편”이라고 말했다.
스스로를 ‘패션’에 대해서는 문외한이라고 말하는 민복기 사장은 「EXR」이 얼마나 볼륨이 큰 브랜드로 성장했냐를 따지기보다는 얼마나 의미있는 신시장을 개척하고 기존 시장을 업그레이드 시켰느냐를 가지고 평가해 달라고 주문한다.
또 브랜드를 평가할 때, 결과치만이 아닌 과정에 대해서도 함께 봐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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