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PPL/데크인터내셔날
홍보라는 개념조차 모호했던 시절. 데크인터내셔날(대표 이계명)은 패션 전문 홍보대행사로 걸음마를 시작했다. 그리고 횟수로 8년, 그동안 내로라하는 국내외 최고의 브랜드가 데크의 손을 거쳐 갔다. 데크도 어느새 홍보대행사로서 규모와 내실 면에서 국내 톱을 다투는 수준에 이르렀다. 현재 패션팀 3개, 뷰티팀 1개로 직원 수가 27명. 대행하는 브랜드만도 26개에 이른다.
데크의 조직은 기본적으로 모든 스텝이 의류 계통에서 일하거나 의상을 전공한 사람들로 구성돼 있다. 팀을 총괄하는 문지현 실장도 백화점 바이어 출신이다. 데크가 이처럼 의류를 아는 직원을 채용하는 것은 홍보의 기본은 제품에 대해 충분히 이해에서 비롯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데크의 사무실을 열고 들어가면 파티션이 없다. 이수향 팀장은 “열린 공간이기 때문에 구성원 모두가 어떤 일을 하는지 딱히 말을 안 해도 알 수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데크는 고압적인 분위기가 없고 자유롭다. 홍보의 특성상 정해진 룰이 없고 사람과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기 때문에 일반 회사보다는 자유로운 편이다”고 데크의 분위기를 설명했다.
데크는 올해부터는 사내교육을 위해 외부 강사를 초빙해 정기적인 강의를 실시, 프로페셔널한 홍보 인력을 양성하는”홍보사관학교”로서의 면모를 갖춰나가고 있다. 외부 강사는 주로 일간지나 잡지 기자 또는 스타일리스트 등 패션 분야의 다양한 스페셜리스트가 주를 이룬다. 이는 홍보의 특성상”적을 알고 나를 알아야”제대로 일을 수행해 낼 수 있다고 생각에서다.
데크는 늘 균형감각을 유지하려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 문 실장은 “잡지, 신문, 스타마케팅 어느 한 쪽에 치우침이 없어야 제대로 된 홍보를 할 수 있다. 특히 브랜드의 많은 노출보다는 먼저 그 이미지에 맞게 나아갈 방향을 설정, 노출 수위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데크는 홍보 의뢰가 들어온다고 해도 기존 클라이언트와 소비자 타겟 영역이나 이미지가 겹치면 정중히 거절한다. 홍보도 서비스업이라고 본다면 고객이 최선이며 하나의 고객 모두가 소중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데크의 임원진은 탄탄한 인적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패션 시장의 흐름을 읽어내는 전문가로서 마케팅 컨설턴트의 역할까지 해내고 있다.
데크는 명품 수입 브랜드 홍보에 많은 노하우를 갖고 있다. 문 실장은 “지금까지「루이비통」「구찌」「토즈」등 국내에 진출한 톱 클래스의 명품 브랜드와 관련된 홍보 일을 해 왔다. 특히 명품에 관련된 ‘시장을 보는 눈’과 홍보의 노하우가 많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최근 데크는 패션과 뷰티에 국한된 홍보대행사라는 타이틀을 벗어나려고 한다. 이미”혜민병원”이나”헬스앤슬림”등의 홍보를 맡았던 경험을 토대로 타 분야로 진출을 적극 모색 중이다. 데크 앞에”만능홍보대행사”라는 닉네임이 붙을런지 지켜볼 일이다.
김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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