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가 모델로 활동중인 화장품 브랜드 「비오템」을 촬영하고 있는 포토그래퍼 이경렬 실장을 만나기 위해 논현동에 있는 스튜디오를 찾아갔다. 모델 촬영을 마치고 제품 촬영에 몰입하고 있는 이 실장의 이마에서는 작은 땀방울이 하나둘 흘러내린다.
사진 찍는 일이 즐겁다는 이 실장은 주어진 역할 안에서 노력하고 반복하다 보니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지금까지 오게 되었다고 한다.
“최종적으로 셔터는 내가 누르지만 그 한 장의 사진을 찍기 위해 기획을 하고 스타일을 만드는 사람들과 공동작업을 한다는 것이 패션 광고나 화보 촬영의 매력입니다. 그만큼 다른 스태프들과의 팀워크가 중요하기도 하죠.”
이 실장은 사진을 보고 ‘예쁘다’라는 반응이 나오게 하는 것이 사진을 찍는 목적이라고 한다.
“패션은 아름다움을 추구하죠. 패션 광고와 화보 역시 같은 맥락이라고 봅니다. 섹시한 이미지나 세련된 이미지 모두 ‘예쁘다’라는 한 단어로 함축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보기에 부담이나 거부감이 없고 공감할 수 있는 사진을 찍으려고 노력하다 보면 내가 원하는 결과가 나오곤 하죠.”
이 실장은 모델들에게 원하는 표정을 이끌어내기 위해 상상기법을 주로 사용한다고 한다. 그 장면을 모델들에게 상상하게 만들고, 경험해 봤을 만한 상황을 이야기해주면서 머릿속에 떠오르게 하면 어느 순간 원하는 표정이 나타난다고.
이 실장은 패션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패션에 대한 전체적인 흐름을 알고 있어야 한다고 한다.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은 사진을 찍을 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유행과 트렌드를 놓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실장은 지금의 모습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해서 새로운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앞으로의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권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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