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패및 5백만원 여행상품권 부상
패션인사이트는 최영욱 신성통상 상무를 2003년 ‘올해의 패션인’으로 선정합니다. 패션인사이트는 2003년부터 패션·유통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패션인들이 가장 존경하고 본받을 만한 인물을 찾아 ‘올해의 패션인’으로 선정하기로 했습니다.
패션인사이트가 ‘올해의 패션인상’을 제정하게 된 것은, 자기가 속해 있는 직장내에서 묵묵히 자기 몫을 다하며 후배들에게 존경받는 좋은 ‘선배문화’가 절실하다는 업계 인사들의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패션·유통업계는 유독 이직이 잦은 업종이라고 얘기합니다. 규모가 적은 중소기업이 많은 탓도 있겠지만 중장기적인 비전보다는 그날 그날의 매출에 따라 일희일비가 엇갈리는 패션업계의 환경에서 비롯되기도 합니다. 이런 까닭에 패션업계에는 마음으로 존경할 만한 선배도, 진정으로 선배를 따르는 후배도 없이 돈과 명예를 좇는 철새형 직장인이 흠모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비전과 사명의식의 실종은 국내 패션시장에서 직업정신의 실종은 물론 패션기업의 노하우 축적을 막을 장애가 되고 있습니다. 이는 개인의 성장과 경쟁력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한국 패션시장의 성장을 가로막는 아킬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이제 글로벌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글로벌시대에 맞는 기업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좋은 기업문화와 전통을 만들어야 합니다. 특히 좋은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자기가 속해 있는 직장 내에 존경받는 좋은 선배가 있어야 하고 이를 따르는 후배가 있어야 합니다.
‘올해의 패션인상’은 패션인사이트 취재기자들이 1년 동안 발로 뛰면서 발굴하고, 편집위원들의 자문을 받아 선정했습니다.
올해의 패션인으로 선정된 최영욱 상무는 1979년 대우에 입사한 후 대우와 대우의 관계사인 신성통상에서 20여 년 간 섬유수출과 내수 패션유통 업무에 종사하고 있으며 신성통상내에서도 가장 존경받는 직장 상사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특히 최 상무는 지난 1997년 내수본부장을 맡은 후 IMF와 대우사태로 인한 부도로 회사가 존립위기에 몰렸지만 구성원들의 힘을 한 곳으로 모아 위기를 극복해 내는 구심점 역할을 해냈습니다. 부도 이후 법원관리 때문이기도 하였지만 경비를 줄이고 직원들 급여까지 깎는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덕분에 부도 이전보다 오히려 회사의 경영수지를 호전시켰습니다.
어찌보면 뭐라하는 사람 하나 없는 주인 없는 회사였지만, ‘최영욱’이란 구심점이 있었기에 전 직원들이 합심해서 회사를 정상궤도에 다시 올려놓을 수 있었다는 것이 당시 신성통상의 사정을 잘 아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최영욱 상무는 올해의 패션인 선정 소식에 거친 손사래를 치면서 거듭 사양했습니다.
‘박카스’ 광고를 가장 좋아한다는 최 상무는, “회사의 규모가 크든 작든 상관없이 한번 선택한 직장에서는 최선을 다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인터뷰를 극구 사양했습니다. 패션인사이트는 지극히 평범하면서도 많은 패션인들의 모범이 되고 있는 최영욱 상무에게 ‘올해의 패션인’ 기념패와 500만원 상당의 해외여행 상품권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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