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RDA MOON:체리핑크, 옐로, 그린 등 「부르다문」 특유의 과감한 컬러 믹스와 플라워 프린트, 여기에 반짝임을 부여하는 핫픽스 모티프와 스팽글은 이 쇼의 주인공이기에 충분했다. 이번 시즌 머스트 해브 아이템이 될 만한 트렌디한 아이템인 새틴 리본으로 장식된 퍼 목도리와 더블 트렌치 코트 또한 무대에서 빛을 발했다.
이들이 꿈처럼 사라지자 하운드 투스 체크가 소매와 앞여밈에 덧대어진 블랙 울 코트가 등장하면서 분위기는 따뜻한 온실에서 차가운 도시로의 외출을 시도하는 듯했다. 밤하늘처럼 반짝이는 은사가 섞인 스트라이프 팬츠 수트에는 친칠라 퍼 코트를 코디, 럭셔리함을 더했으며 어깨에 패브릭을 덧댄 하운드 투스 체크의 집업 재킷과 티어드 스커트, 뉴스보이 캡의 매치는 도전적인 느낌마저 들었다. 짙은 코럴 핑크의 라이더 쇼트 재킷은 엠보싱 소재로 다소 투박한 멋을 풍겼으며 아랫단에 슬릿이 있는 카프리 팬츠와 매치돼 강렬한 도시의 카리스마를 느끼게 했다.
곧이어 플라워 프린트의 라이트 블루 데님과 트위드가 패치워크된 롱코트에 화이트 팬츠가 등장하며 무대의 분위기는 다시 한번 밝고 유쾌한 분위기로 회귀했다. 핑크 스팽글이 장식된 샤넬 풍 재킷을 응용한 원피스, 펠트지로 된 프린지 장식이 라펠과 칼라를 따라 트리밍 된 핑크 면 재킷은 로맨틱 클래식의 전형이었다. 1970년대 풍의 벨보텀 데님 팬츠는 플라워 프린트에 스팽글이 장식돼 특별해 보였으며, 퍼플 플라워 프린트 재킷에는 옐로 컬러 버튼을 달아 큐트함마저 느껴졌다.
부르다문의 세 번째 프린트 탐험은 팝아트적인 도트 프린트로 이어졌다. 멀티풀 컬러 스트라이프와 도트 프린트의 결합은 매직아이를 연상시킬 만큼 현란했는데, 엉덩이를 덮는 길이의 집업 재킷과 벨보텀 팬츠와 하모니를 이루어 펑키함을 전해주었다.
그녀의 쇼에 빠지지 않는 단골인 프린트된 저지 소재가 등장하면서 부르다문 컬렉션이 절정을 향해 나아가고 있음을 예감했다. 수작업으로 염색된 열대의 이름 모를 꽃을 연상케 하는 플라워 프린트는 디자이너 문영자가 추구하는 고급스러움이 어떤 것인지에 대한 해답인 듯했다. 집시 풍 오프 숄더의 티어드 상의는 스커트와 매치되어 아름답게 움직였고 어깨에 스트링이 달린 탑과 플레어 스커트도 럭셔리함과 우아함을 배가시켰다.
이제 마지막으로 부르다문은 관객에게 숲속의 여신들을 소개하려 할 참이었다. 섬세한 아름다움을 자랑이라도 하듯(야드당 150만원을 능가한다는 패브릭을 사용한) 꾸뛰르적인 드레스가 숨가쁘게 캣워크를 수놓기 시작했다. 이 로맨틱한 물결은 S자형 곡선을 이루며 여신들의 몸을 달콤하게 휘감아 돌았다. 허리가 들여다보이게 둥글게 커팅된 시폰 홀터넥 드레스는 양 옆선에 무지개빛 러플을 달아 인어공주의 지느러미 같아 보였다. 또 모피로 만든 코사지는 진주가 비딩된 피쉬테일 블랙 드레스의 어깨 위에서 제 몫을 다했다.
이번 부르다문의 컬렉션은 ‘다양함’ 그 한마디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여러 레트로 트렌드를 제시했던 캣워크는 오래전 잊혀졌던 어머니의 옷장 속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다양한 시도를 보여줬다. 쇼트와 롱을 넘나드는 재킷 길이와 더불어 팬츠도 시가렛 팬츠와 카프리 팬츠, 벨보텀 팬츠까지 여러 실루엣을 선보였다. 특유의 다채로운 프린트는 변함이 없었으며 입체포켓, 바이어스테입, 슬릿, 지퍼, 프린지 장식 등으로 디테일에 다양한 재미를 주었다. 또 트렌디함을 놓치지 않는 노련한 디자이너의 감각은 인기 아이템으로 등극할 트렌치 코트의 다양한 해석과 사랑스러운 코사지에서 느낄 수 있었다. 부르다문의 쇼가 돋보이는 이유는 디자이너 문영자의 자신만만하고 우아한 여성들이 다가오는 추동 시즌의 트렌드 그 자체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PETILLANTE: 골프웨어 이미지를 벗고 럭셔리 스포티즘으로 변화를 시도한 뻬띠앙뜨는 이번 시즌, 신선한 컬러와 캐릭터의 사용으로 한층 젊고 신선해졌다.
‘젊어지고 싶은 여성의 변함없는 욕구’를 반영했다는 뻬띠앙뜨는 이번 컬렉션에서 핑크와 블루, 그린과 옐로 등을 메인 컬러로 데님, 가죽, 양감이 느껴지는 도톰한 니트에 적용해 젊고 생기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동화적 캐릭터와 화려한 자수, 스팽글 장식의 활약도 주목할 점이다. 바지 한쪽을 수놓은 꽃무늬 자수와 스팽글, 동화에서 모티프를 얻은 아기자기한 캐릭터는 뻬띠앙뜨의 스포티한 옷들에 위트와 재미를 더해줬다.
경쾌한 음악이 울려퍼지고 커다란 꽃이 발끝까지 수놓아진 데님 팬츠와 재킷이 등장하면서 뻬띠앙뜨의 컬렉션은 시작되었다. 계속해서 선명한 핫핑크, 오렌지 컬러의 티셔츠와 니트를 데님에 매치한 캐주얼한 의상들이 펼쳐졌다.
특히 굵고 가는 스트라이프를 배색하고 오렌지, 핑크 컬러로 염
김이영, 안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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