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S GEE COLLECTION:서울컬렉션 기간 중 가장 치열한 티켓 경쟁을 벌인 미스지컬렉션의 쇼는 이영애와 김민, 장진영, 권상우, 공유, 박은혜 등 유명 연예인의 참석으로 뜨겁게 달구어진 상태서 시작됐다.
20~30명이 넘는 인기 연예인들이 쇼가 시작되기 10여 분 전부터 자리를 잡았고, 이들을 담아내기 위한 매체들의 열띤 취재전으로 쇼는 계획보다 20분 이상 지연됐다.
드디어 골드 컬러로 화려하게 연출된 무대 위로 반짝이는 블랙의 깃이 넓은 복고풍 재킷과 통 넓은 팬츠를 입은 모델이 걸어나오며 쇼는 시작됐다.
이번 컬렉션에서 지춘희는 두꺼운 모직 코트와 드레시하고 화려한 드레스의 믹스앤매치를 새롭게 제안했으며 밍크퍼와 리본, 진주목걸이 등으로 레트로 페미닌을 충실하게 연출해 냈다. 파스텔 톤의 핑크, 블루, 민트 컬러와 크림 컬러가 부드럽고 달콤한 느낌을 더해줬고, 골드와 실버, 브라운의 컬러는 복고적인 우아함을 강조했다.
아이보리와 블랙의 모노톤 트렌치코트, 단정한 9부 길이 팬츠 등 단정하고 쉬크한 룩으로 차분하게 시작된 지춘희의 쇼는 곧 페일한 핑크와 파스텔 톤 그린, 블루, 크림 빛이 감도는 아이보리 컬러를 중심으로 부드럽게 분위기를 바꿔나갔다.
목이 깊게 파이고 칼라가 넓은 모직 재킷은 니렝스의 H라인 스커트, 플레어 스커트와 함께 페미닌 라인으로 소개됐으며, 여기에 팔을 감싸는 타이트한 장갑과 골드와 실버 컬러의 가는 스타랩 슈즈를 함께 매치해 지춘희 고유의 페미닌, 엘레강스 무드를 한껏 강조했다.
이어 실크, 시폰 소재 원피스가 등장하면서 무대 위에는 로맨틱 무드가 더해졌다. 시스루 소재를 여러 겹 덧댄 드레시한 원피스가 나풀댔고, 검은 망사가 씌어진 실크 원피스는 허리 부분에 큼직한 실크 소재 리본이 장식됐다.
가는 벨트로 허리를 강조하고 진주목걸이와 리본 장식이 있는 스트랩 하이힐로 마무리한 스타일링은 복고풍 웨이브 헤어와 페일한 피부에 입술과 볼터치만 강조한 매트한 메이크업으로 1930∼1940년대 영화의 여주인공을 연상케 했다.
특히 실크와 새틴, 시폰 소재의 원피스는 여성의 관능미를 우아하게 풀어내 주목을 받았는데, 여기에는 심플한 라인의 두꺼운 모직 코트가 매치됐다. 중량감 있는 모직 코트는 흐르듯 재단돼 편안하고 가볍게 모델의 몸을 감쌌으며 커다란 단추와 넓은 칼라만으로 디테일을 최소화했다. 파스텔 핑크와 크림 컬러가 주요하게 사용됐으며 이들의 활약으로 모직은 무거운 느낌을 벗고 경쾌하게 연출됐다.
이어서 선보인 퍼 코트와 비즈와 스팽글이 장식된 이브닝 드레스는 화려하고 럭셔리한 무대를 만들어냈다. 밍크퍼는 원피스와 모직 코트의 손목과 목둘레에 둘러지거나 롱코트와 쇼트 재킷, 후드가 달린 점퍼로 원피스와 함께 연출돼 럭셔리 무드를 강조했고 드라마틱하게 흘러나오는 류이치 사카모토의 음악은 의상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피날레는 가슴부터 발끝까지 부드럽게 흘러내리는 이브닝 드레스. 지춘희의 쇼는 스팽글과 비즈를 하나하나 수작업한 피날레 드레스와 함께 토요일밤을 화려하게 장식하면서 끝을 맺었다.
안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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