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WERFUL G. I. JANE, Art of Pleasure, COLORFUL COT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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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24 오후 2:28:23

CHOI CHANG HO : 자연스럽고 편안한 실루엣, 동양적인 감성으로 한국과 중국, 일본을 넘나들며 동북아시아 패션계의 차세대 주자로 주목받고 있는 최창호는 이번 시즌 컬렉션에 ‘G.I.제인’을 테마로 한 역동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지난 2000년부터 줄곧 서울컬렉션에 참여해 온 최창호의 컬렉션은 점점 더 성숙해지고 있으며, 이번 쇼에서는 웨어러블한 아이템에 실험적인 커팅과 레이어링을 적용해 무대를 독창적으로 재해석해 내는 재기를 보였다. 신체를 따라 부드럽게 흘러내리는 실루엣은 여전히 눈길을 끌었지만 이번 컬렉션은 기존의 정적이고 평면적인 느낌을 벗고 경쾌하고 동적인 느낌을 살린 점 역시 주목할 만했다. 그러나 컬러의 사용은 제한적이었다. 브라운과 블랙, 베이지가 9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 있게 사용됐고 간간이 퍼플, 그레이, 레드 등으로 변화를 주어 무거움이 느껴졌다. 오프닝 무대에는 발랄한 로우 라이즈 데님 팬츠와 짧은 데님 재킷이 등장했으며 두건, 스니커즈 밴드, 경쾌한 워킹으로 쇼는 한층 캐주얼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데님은 브라운, 퍼플, 카키 등으로 염색됐고 주름가공이나 지퍼를 활용해 밋밋함을 없앴다. 재킷 역시 지퍼를 언밸런스하게 연출해 변화를 줬으며 가슴 밑선의 짧은 길이 재킷은 허리라인을 아름답게 부각시켜 줬다. 데님에는 로우 게이지의 캐주얼한 니트를 매치했는데 컬러는 브라운, 딥퍼플, 베이지 등으로 단순하게 전개했다. 이어 베이지군이 등장하면서 무대에는 여성스러운 분위기가 드리워졌다. 와이드 팬츠와 언밸런스 스커트, 하이 게이지의 여성스러운 니트 스웨터에는 스니커즈와 니삭스, 두건이 믹스앤매치됐다. 특히 드레이프 된 니트스웨터, 실크 블라우스는 실루엣을 잘 살려내는 최창호의 강점을 가장 잘 보여준 아이템이었다. 언밸런스한 무릎 길이 스커트도 주요하게 제안됐다. 스커트는 광택이 도는 모직이나 니트 소재를 사용했으며 지퍼나 커팅으로 변화를 줬다. 다시 브라운이 등장하면서 캐주얼한 아이템이 본격적으로 전개됐다. 중국의 적토를 연상케 하는 붉은빛의 브라운을 주요 컬러로 한 로우 게이지 니트 스웨터가 다양하게 전개됐으며, 스웨터는 가슴 부분을 절단하거나 몸판을 불규칙하게 오려내 전위적인 것이 특징이었다. 여기에는 그레이, 베이지 컬러 모직 팬츠나 스커트가 함께 연출됐는데 발목 부분을 조이는 와이드 팬츠는 중국의 전통의상에서 영감을 받은 듯했다. 이어 언제나 최창호 컬렉션에서 메인으로 활약해 온 블랙컬러가 등장했다. 상·하의가 모두 밀도 높은 블랙으로 매치돼 전사적인 느낌이 물씬 풍겼다. 길고 리치한 블랙의 팬츠와 스커트는 우아한 실크와 드레이프된 니트로 무거움을 덜고 캐주얼한 폴리 소재 점퍼와 스니커즈로 경쾌한 분위기를 더하기도 했다. 피날레서는 모델들이 모두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복의 상징인 ‘레드 머플러’를 두르고 나와 중국에서 활동하는 자신의 정체성을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이전에 비해 동적이고 캐주얼해진 그의 쇼처럼 데님 팬츠에 화이트 티셔츠, 니트 모자를 쓴 최창호는 이전보다 경쾌하고 젊어진 느낌이었다. 중국시장 진출에 이어 12월에 동경에 매장을 오픈한다는 최창호. 그에게 지금과 같이 항상 발전하는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EJ. LEE:클래식한 배경음악이 깔리고 무대 입구에 서 있던 모델 최여진에게 스포트라이트가 비친다. 원이 모티프로 장식되어 있는 블랙 원피스에 브라운 퍼를 매치한 그는 여성스러운 몸짓으로 발레를 하듯 밝은 그린 컬러의 공을 들었다 놨다 굴린다. 생동감은 있었으나 격렬하진 않았던 그의 퍼포먼스. ‘스포티즘을 꾸뛰르적으로 정적으로 풀어내고 싶다’던 이은정의 이번 무대 주제는 퍼포먼스에서부터 확연히 드러났다. 비트 있는 음악에 맞춘 최여진의 워킹으로 쇼는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뒤이은 스포티 걸들의 행진. 미니스커트와 미니 원피스, 헤드기어 모양의 캡을 매치한 모델들이 줄줄이 이어 나오면서 꾸뛰르적인 스포티 감성에 대한 관객들과 프레스의 궁금증은 갈수록 증폭되어 갔다. 1960년대 라인인 H라인이 주요 실루엣으로 선보였으며 스커트 중간중간을 집거나 허리 라인 아래로 풍성한 주름을 잡은 A라인 실루엣이 제시되기도 했다. 또한 부분적으로 코쿤 실루엣이 보이기도 했다. 블랙&화이트가 이번 쇼 의상의 베이스 컬러로 선택되었으며, 바이올렛, 핑크, 옐로, 그린 등 다소 비비드한 컬러의 스타킹과 액세서리가 악센트 역할을 했다. 이번 무대에서 가장 주목할 것은 원, 스트라이프를 통한 이은정만의 구조적인 미학. 크고 작은 원 모티프를 하나의 포인트로 사용하거나, 나열하고 교차하고 겹치고 흐트러 뜨림으로 단순한 실루엣에 포인트를 던졌다. 원 모티프는 어깨,

안주현, 조정민, 권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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