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國際훼숀쇼’에서 ‘서울컬렉션위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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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21 오후 5:25:29

History of Seoul Collection 현란한 조명과 화려한 모델들의 워킹, 그리고 가슴을 때리는 음악. 시즌이 시작되기 6개월 전 패션쇼를 통해 미리 선보여지는 디자이너들의 컬렉션은 늘 열기로 가득하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컬렉션이 지금과 같은 모양을 갖추기까지는 10년 넘는 시간이 걸렸지만 컬렉션의 기원인 패션쇼의 역사를 살펴보면 195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국 컬렉션의 역사와 그 주역들을 살펴보자. 리나라의 패션쇼 역사는 6·25전쟁이 끝난 직후인 1950년대 중반부터 시작이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당시 유명 디자이너 중 한 명인 노라노 씨는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패션쇼를 무대에 올렸다. 지금은 보통 디자이너의 패션쇼라고 하면 100벌 남짓한 의상을 올리지만 당시는 50벌 정도를 올렸다. 게다가 전문 패션 모델도 없어 디자이너와 친분이 있는 연예인이나 영화배우들이 열 명 남짓 무대에 섰다고 한다. 물론 옷 갈아입는 데 시간이 걸려 패션쇼는 거의 슬로비디오 수준이었다고. 1959년 5월 18일, 반도호텔에서 국내 최초로 국제적인 패션쇼가 열리게 된다. 5·16혁명 1주년을 기념해 산업박람회가 경복궁에서 열렸는데, 그 행사의 일환으로 세계 17개국의 민속의상과 디자이너들의 작품이 선보인 당시 패션계로서는 대규모 행사였다. 이 패션쇼에는 피에르 가르뎅이 참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국 디자이너로는 최경자씨가 ‘청자’라는 작품으로 참가했다. 1960년대 들어 사단법인 대한복식디자이너협회(KFDA)가 설립되자 자연스럽게 디자이너 그룹이 형성되어 하이 패션계가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1964년 처음으로 신인디자인콘테스트가 생기면서 신인 디자이너들이 배출된다. 콘테스트를 통해 교류가 잦아진 디자이너들은 작은 규모지만 미니 패션쇼를 열었다. 1967년에는 남성 디자이너 합동 의상 발표회, 의상 세미나 등이 열렸는데 지금 그때 사진을 보면 격세지감을 느낄 정도로 작은 규모지만 5회에 이르는 전국신인디자인콘테스트를 거치면서 점점 패션쇼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게 되었다. 1970년대 들어 외국의 패션쇼에 눈을 돌리기 시작한 국내패션계는 1970년대 초반 일본과 중국에서 한국의 의상을 발표하는 조금 큰 규모의 패션쇼를 개최할 정도로 패션쇼 노하우를 쌓아갔다. 이와 더불어 국내 최초의 그룹 정기 컬렉션인 중앙디자인그룹(JDG) 컬렉션이 선보였다. 중앙일보사의 <여성중앙> 창간 기념으로 주최한 ‘전국의상디자인콘테스트’의 입상자들이 결성한 JDG 그룹은 매년 중앙디자인콘테스트 시상식에 선배 수상자들이 1인당 몇 벌의 의상을 준비해 선보이는 형태라 지금의 컬렉션과는 비교되지만 어쨌든 디자이너가 모여서 함께 의상을 선보이는 컬렉션의 의미로 보면 최초인 셈이다. 1970년부터 1991년까지 모두 22회의 JDG 컬렉션을 열었으며, 1992년부터 1993년까지 4번의 콘템퍼러리 컬렉션을 열었다. 대표적인 JDG 출신 디자이너로는 박윤수, 루미나, 김동순, 김철웅, 이상봉, 심상보, 강진영 등이 있다. 한편 JDG 컬렉션은 1996년부터 아크리스 백화점 입점을 기점으로 양복형, 김태각, 이우미와 같은 젊은 디자이너들을 주축으로 연 2회의 제대로 된 JDG 컬렉션을 열기도 했지만 디자이너별 개인 사정으로 인해 지금은 컬렉션의 명맥이 끊어진 상태다. 1980년대 들어 ’86아시안게임과 ’88올림픽을 계기로 지금의 패션쇼와 같은 진정한 의미의 패션쇼가 선보인다. 바로 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한 인터내셔널 패션쇼가 그것. 우리나라의 여성복 디자이너들이 패션쇼를 계기로 한자리에 모인 셈이다. 이어 1988년 9월 14일 롯데호텔에서 양장, 한복, 양복 디자이너들이 모두 패션쇼를 가진 제1회 서울패션페스티발이 열리게 된다. 또한 ’88올림픽을 기념해 열린 올림픽 나이트쇼는 그 동안의 패션쇼가 개인 브랜드의 소개이거나 소규모 디자인 연합이었던 데 비해 최초로 우리나라 여성 패션을 대표하는 디자이너들이 모였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1990년대 들어 동경 컬렉션에 영향을 받은 진태옥, 이신우, 박윤수를 비롯한 12명의 디자이너들이 SFA(SFAA의 전신)를 결성하면서 1년에 두 번씩 열리는 명실상부한 정기 컬렉션이 열렸다. 이에 1993년에는 젊은 디자이너 그룹인 NWS 그룹이 결성되어 ‘체육관 컬렉션’이라는 닉네임을 받을 정도로 대중에게 다가가는 컬렉션으로 주목을 받았다. 1990년대 중반 이후 SBS에서는 패션의 대중화·산업화·세계화를 모토로 SIFAC이라는 컬렉션을 시작했지만, 첫 해 강진영이라는 스타를 발굴한 성과만 남기고 이듬해부터 명맥만 유지하더니 소리없이 사라져 버렸다. 또한 덕수궁에서 KFDA와 SFAA는 문화관광부 주관으로 역사적인 첫 통합 컬렉션을 열어 패션쇼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을 유도하기도 했다. 2000년 들어 KFDA 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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