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s Modern & Sexy
가+
가-

2006-03-24 오후 1:28:59

LONE COSTUME:쇼 시작 2시간 전부터 정욱준의 ‘론 커스텀’의 컬렉션을 보기 위해 아예 바닥에 자리를 깔고 기다리는 의상학과 학생들에게 말을 거니, ‘정욱준을 사랑해요’라고 다같이 합창했다. 이와 같은 정욱준의 열혈 팬들의 입장은 계속되었고 ‘뉴웨이브인서울’의 동료 디자이너 우영미, 이경원, 김서룡, 한승수, 양성숙, 홍은주와 탤런트 연정훈과 홍석천, 가수 비키가 자리를 하고 쇼 오프닝을 기다리고 있었다. 리허설부터 취재진이 몰려 리허설의 진행이 쉽지 않을 정도로 언론의 관심을 받았던 정욱준의 ‘론 커스텀’ 컬렉션의 이번 테마는 1930년대 귀족들의 생활을 배경으로 한 영화 <Gosford Park>에서 영감을 얻은 ‘The Nobly Born’. 따라서 그의 이번 컬렉션에서는 1930년대의 다양한 클래식 아이템인 트렌치 코트나 글랜 체크 수트, 턱시도, 재킷, 셔츠 등이 ‘론 커스텀’식으로 모던하게 재해석되었다. 메인 컬러는 블랙 앤 화이트와 그레이, 헤네시 브라운이며, 악센트 컬러로는 가죽 재킷 등에 사용된 그랑블루, 센서티브 머스타드, 니트나 글랜체크 팬츠 등에 사용한 미스틱 핑크(탁한 파스텔 핑크). 이 컬러의 아이템은 블랙 앤 화이트의 심심함을 덜어 럭셔리하며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에게 아이디어를 제공한 이 영화의 화면이 무대 정면에 상영되면서, 블랙 원피스 미니스커트를 입고 무릎 위까지 오는 블랙 스타킹을 신은 섹시한 파티 웨이트리스들이 이번 쇼의 스폰서인 ‘헤네시’ 술잔을 올려놓은 은쟁반을 들고 등장한 후, 관객석의 관중에게 술잔을 건넸다. 이들이 퇴장한 후 음산하기도 한 웅장한 음악이 흐르면서, 크지도 작지도 않은 적당한 크기의 윙 칼라가 돋보이는 트렌치 코트를 입은 모델 마코토가 걸어나오면서 1930년대 귀족의 대저택 파티장으로 안내했다. 웨이트리스들의 등장으로 시작된 컬렉션장의 ‘파티 분위기’는, 피날레에 남자모델들과 함께 등장하는 드레스를 입은 섹시한 여자모델들로 절정에 달한다. 이 파티 분위기의 연출은 헤네시가 스폰서를 맡기로 한 것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컨셉을 잡았다고 한다. 특히 트렌치 코트나 재킷 위에 길이를 달리해, 블랙이나 화이트 가죽 바이커 재킷을 덧입힌 ‘정욱준 식 레이어드 룩’은 클래식과 모던이 결합된 착장이라 할 수 있다. 브라운 글랜 체크 패턴과 그랑블루 컬러가 믹스된 터틀넥 아이템도 모던과 클래식이 믹스된 대표적 아이템. 그리고 남성들이 올 추동 시즌에 꼭 챙겨야 할 아이템으로 모델 예학영이 입은 가죽 트렌치 코트와 모델 마코토가 입은 무릎까지 오는 길이의 가죽 파카다. 이 가죽 파카는 스티치를 하여 입체감을 준 것으로, 스웨이드에 브라운 컬러의 퍼를 심은 하프 코트 다음으로 따뜻해 보이는 아이템이었다. 모델 김호성이 입은 블랙 새틴 트렌치 코트도 럭셔리한 아이템으로 추천할 만한 아이템. 정욱준은 가죽 외에 실크와 실크가 믹스된 울에 이르기까지 광택 나는 소재로도 럭셔리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특히 실크가 믹스된 울은 마치 소프트 가죽과 같은 광택을 주어 가죽이 아닌가 하는 착각을 주었다. 이번 컬렉션에도 지난 쇼와 마찬가지로 ‘루이까또즈 바이 정욱준’의 빅백과 선글라스를 선보였고, 가죽 장갑 등 다양한 액세서리 소품을 의상과 매치시켜 럭셔리하면서 남성다운 이미지를 연출했다. 흰 장갑과 턱시도 벨트 등은 파티 분위기를 연출하는 소품으로 사용되었다. 마지막 스테이지에서는 앞서 등장했던 남자모델들이 입고 있던 상의 아이템을 함께 등장하는 장윤주, 김원경 등의 여자모델들에게 하나씩 걸치게 하여 그녀들이 입은 클래식하면서 섹시한 파티 드레스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지난 컬렉션에서 빈곤한 무정부주의자들의 착장을 자유롭고 럭셔리한 이미지로 풀어낸 정욱준이 이번 컬렉션에서는 귀족의 클래식 아이템을 모던하고 럭셔리하게 풀어내어 대조적이었다.

홍정원 객원기자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메이비원(주) | 대표:황상윤 | 개인정보보호책임자:신경식
사업자등록번호:206-81-18067  | 통신판매업신고:제2016-서울강서-0922호
TEL 02)3446-7188  |  Email : info@fi.co.kr
주소 :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중앙8로 1길 6 (마곡동 790-8) 메이비원빌딩
Copyright 2001 FashionInsight co,.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