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충장로상권
‘우리는 하나’란 바로 광주의 트렌드를 상징하는 말이다. 브랜드의 패드현상(유행이 일시적으로 일었다가 끝나는 현상으로 유행 주기가 짧음)이 강한 곳으로, 나름대로 스타일을 추구하는 소수의 그룹 이외에는 거의 동일시되는 멋을 추구하는 특성 때문이다. 그래서 한 가지 아이템이 유행하면 일명 뜨거운 감자 현상이 생기는 곳이 바로 광주 충장로다.
“아무래도 주변에서 입는 경향을 따라가게 되요.” “최선미(20.대학생) 씨의 말 그대로 주변에서 어떻게 입느냐에 따라 특정 유행이 생겨나게 된다. 일단 주변을 살펴보면 크게 진을 선두로 하는 두 가지 룩을 발견할 수 있다.
작년부터 다시 주목받고 있던 「리바이스」의 엔지니어드 진이 여전히 강력한 힘을 휘두르고 있는데, 바지에 이어 스커트까지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니 말이다. 따뜻한 날씨에 엔지니어드 진이나 트레이닝 팬츠에 면 티셔츠를 매치시키는 것이 일상적인 룩이 되었다.
작년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던 「카파」 「엔진」 「에스크」도 여전히 선호하지만 특히 「폴햄」 「티니위니」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는 매장이 오픈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점과 누구에게나 어울리는 무난한 디자인이라는 점도 있겠으나 중저가의 저렴한 가격대라는 점도 매력으로 작용했을 듯싶다.
여기에 「CK진」의 오리지널 캘빈청바지도 여성들에게 열렬한 호응을 얻으며, 컬러풀한 핑크, 옐로우, 그린과 같은 비비드한 둥근 코의 에나멜 구두 역시 원색의 캐미솔 탑 등과 코디하며 브랜드와 보세의류의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그래도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는 「리바이스」 「CK진」 「폴로진」 등이며 선호하는 브랜드가 실제적인 구매로도 이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보통 아메리칸 캐주얼웨어 브랜드의 선택비중이 높았다. 또 가방, 신발과 같은 액세서리류는 캐주얼하고 실용적인 「디키즈」 백팩과 독특한 「레스포삭」 그립백, 스포티한 느낌의 「푸마」와 「아디다스」의 볼링백이 강세를 보이며 남녀 공통적으로 「스프리스」 신발의 꾸준한 인기와 함께 「나이키」신발이 다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최근 여름 시즌을 대비한 「버켄스탁」을 선택하는 경우도 많았다. 모자는 기본적으로 무난하고 고급스러운 스타일의 「폴로」와 「빈폴」의 야구모자, 「캐쉬」나 「애스크」의 독특한 트러커햇의 반응도 좋았다.
물론 모든 브랜드가 패드현상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리바이스」는 독보적인 존재로 청바지 시장을 점유하고 있고 「스프리스」의 컨버스화의 인기도 여전하다. 하지만 셔츠 부분에서는 변덕이 심해서 다음 시즌에는 어떤 브랜드의 셔츠가 인기몰이에 나설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취재 / 신미경(전남대), 장설(전북대), 임설빈(기전여자대학),
이원주, 김민지(이상 목포대)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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