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광복로상권
부산시 중구 광복로 일대는 부산의 패션 1번지다. 규모면에서는 단연코 부산의 1위 상권이라고 할 수 있는 남포동상권. 없는 게 없고, 팔지 않는 물건이 없는 곳이다. 광복동과 남포동을 이용하는 인구는 대략 1년 평균 500만 이상이며, 매년 개최되는 부산국제영화제의 관람객까지 포함하면 이용 인구는 600만 이상으로 추정된다.
광복동은 매장마다 공통된 색상을 확인할 수 있다. 짙은 빨강, 파랑, 초록, 주황, 노랑 같은 원색보다는 전반적으로 컬러 톤이 약간 낮아져 밝고 선명한 느낌이었다. 그린과 분홍색, 옅은 노랑색, 하늘색, 흰색 들이 공통적으로 많이 보인 반면, 회색 톤은 많이 줄어들었다. 아이템으로는 스포츠 룩과 캐주얼의 믹스&매치가 강세였다. 몇몇 감성캐주얼 브랜드와 기성복 브랜드를 제외하고는 모든 매장이 스포츠와 캐주얼의 믹스매치 아이템들로 디스플레이를 이루고 있으며, 거리의 소비자들 역시 선호하는 걸 알 수 있는 옷차림들이었다.
광복동은 고급 패션상가와 영캐주얼 브랜드, 보세거리, 구두골목, 극장가, 먹자골목, 수입상가, 재래시장까지 밀집해 거대한 백화점 형태를 갖추고 있다. 그리고 패션중심지인 광복로와 신창로, 창선로 거리가 각기 다른 특색을 보여준다. 현재 광복로에는 로얄호텔에서 창선파출소 사이에 「카파」 「휠라」 「MLB」 「르꼬끄스포르티브」 「EXR」 「스멕스」 등의 캐포츠 룩 매장이 경쟁을 이루고 있으며, 「파크랜드」와 「시스템」 「꼼빠니아」 「조이너스」 등의 브랜드가 패션 전문거리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신창로와 옛 유나백화점에서부터 새부산예식장 뒤편 보세골목의 보세점들, 새부산예식장 앞의 「콕스」 「우들스」 「엔진」 「나이키」 「아식스」 「라이프가드」 「UCLA」 등 캐포츠룩 브랜드가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며, 「게스」 「리바이스」 등의 진 브랜드 역시 그렇다. 점포 임대료가 IMF 이후 절반 가격으로 빠지면서 새부산예식장 앞 신창로에는 보세골목에 있던 보세옷 가게와 중저가 브랜드 의류점이 진출해 상권을 장악하고 있다.
극장가에서 흘러나온 젊은 층을 대상으로 창선로 국민은행 인근에는 「리바이스」 「더팬」 「닉스」 「니」 「TBJ」 등의 감성 캐주얼 의류 전문점들이, 광복로 쪽으로는 「애스크」 「케이스위스」 「푸마」 「aa」 「HEAD」 「스프리스」 등의 캐포츠 의류가 여전히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취재/ 박종철(동서대), 구인순(섬유패션기능대)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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