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비키니 트렌드는 ‘섹시’와 ‘스포티’로 압축된다. 섹시와 노출로 요약되는 패션 트렌드와 몸에 대한 관심도 비키니 트렌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더 이상 노출하면 위험수위를 넘을 만큼 아찔한 비키니에 상하의 한 벌씩을 겹쳐 입는 레이어드 룩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유행할 전망이다.
Style 1. 플라워 패턴으로 화려하고 섹시하게
올 여름, 비키니는 커다란 플라워 패턴으로 강렬하고 화려한 느낌을 강조한 디자인과 비비드한 컬러의 스포티한 디자인이 유행할 전망. 홀터넥(목 뒤로 끈을 묶는 스타일)과 셔링, 셸 브라 등으로 더욱 섹시해진 비키니나, 어깨나 배 부분을 과감하게 커팅한 원피스도 주목받고 있다.
「베네통」 김젬마 디자인 팀장은, “지난해는 마린 풍의 크루즈 라인이 인기였으나 올해는 패턴물로 레조트 느낌을 살린 게 트렌드”라며 “패턴물은 아웃웨어와 크로스 코디하기도 좋다”고 덧붙였다.
「게스」는 과감한 플라워 패턴 비키니, 라인이 독특한 변형 원피스 등 섹시하고 화려한 수영복을 출시했다. 명동 직매장, 신세계 강남 등 주요 매장 5개서만 판매하고 있다. 「게스」 나영선 디자인실장은, “섹시하고 화려한 트렌드가 수영복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팬티는 허벅지를 깊게 파는 프렌치 컷을 사용한 삼각팬티 등으로 섹시함을 강조하지만 위에 스커트나 핫팬츠, 메시 소재 랩을 걸치는 것도 감각적이다. 「서스데이아일랜드」와 「후아유」는 비키니 위에 덧입을 수 있는 랩 스커트, 메시 소재 백 등 비치 라인을 별도로 구성했다.
Style 2. 비비드 컬러의 스포티 룩
컬러는 비비드한 옐로우, 터키블루부터 형광핑크까지 밝고 톡톡 튀는 컬러가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런 컬러는 스포티한 디자인에 활용되는 게 일반적.
「애스크」는 형광 컬러의 스포티한 비키니, 로고와 플라워 패턴의 화려한 비키니, 랩 스커트와 탱크탑 등 패션성이 강한 수영복을 내놓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명동점 판매사원은, “수영복은 예약 구매해야 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엔진」과 「쿨하스」는 선명한 컬러에 활용적인 디자인의 수영복을 각각 1만3천 장, 1만5천 장 출시했다.
Style 3. 4피스, 활용도 높아 인기
올 여름에도 원피스나 투피스보다 3피스(비키니+탑)나 4피스(비키니+탑+스커트나 핫팬츠)가 인기다.
「레노마」는 셔츠나 조끼 형태의 탑과 랩 스커트 등의 패션 아이템을 강화하고 원피스는 50%에서 40%로 줄였다. 이 브랜드 이준수 상품기획 차장은, “10명 중 8∼9명의 고객이 탑 형태의 탱키니를 구입하고 있다”며 “랩 스커트, 탱키니는 일상 스포츠웨어로 활용 가능한데다가 다양한 비치 패션을 연출할 수 있어 좋다”고 설명했다.
남성 수영복도 길이와 소재가 일반 반바지와 별다를 바 없는 트렁크가 유행이다. 또 남성 수영복에도 쓰리피스가 등장한 점이 이채롭다. 「파코라반」은 삼각 혹은 트렁크 수영복과 조화되는 탑 스타일 남성 상의를 내놓았는데, 낱개 구매가 가능해 기존의 수영복과 매치해 입을 수 있다.
이처럼 비키니의 패션성이 높아지면서 디자인의 폭도 넓어지고 있다.
옛날 할리우드 배우들을 연상케 하는 고전적인 분위기의 복고 수영복도 올해 트렌디 아이템으로 제안됐다. 목 뒤에서 끈을 묶게 되어 있는 홀터넥 스타일의 비키니는 이미 대중적으로 확대됐으며 탱크탑, 힙선 아래까지 밑단이 내려오는 드로어즈형 쇼츠 등도 우아하면서도 세련된 감각을 자랑할 수 있어 인기다.
브라의 형태도 간신히 가슴을 가린 듯한 트라이앵글(삼각형), 여성스럽게 볼륨감을 주는 셸(조개 모양), 스포티한 느낌의 미니 튜브 혹은 밴드 스타일 등으로 다양하게 전개된다.
안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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