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패션산업의 3세대 성장모델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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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성장 50대 패션기업 발간에 부쳐

2014-06-27 오전 10:34:10


최근 국내 패션시장에는 불황과 경기침체, 성숙기, 저성장기 등 부정적인 단어가 난무하고 있다. 그동안 한국 패션시장의 주축을 이뤘던 기존 기업들은 2~3년간 바닥경기를 실감하고 있다. 아웃도어와 패션잡화 등 일부 부문에서 성장기를 맛보았지만, 이 시장도 지난해를 지나면서 정체 혹은 역신장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300개 패션기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약 45% 기업이 2012년 대비 역신장을 기록한 것을 보더라도 최근 국내 기업들의 어려움을 반증하고 있다.


- 자본 또는 디벨로퍼와 결합한 ‘글로벌 SPA’

글로벌 SPA의 파상공세는 한국 패션기업들에게 가장 큰 타격을 입히고 있다. 선발 주자인 ‘유니클로’는 매년 두 자릿수 이상 신장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1조원대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한국 패션 유통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백화점으로부터 적지않은 수혜로 빠른 시간에 안착했다.

또 최근에는 복합쇼핑몰 시대로 전환되면서 거대 자본을 기반으로 대형 직영점을 확대함으로써, 국내 기업들과 실력차를 더욱 벌여나가고 있다.

유니클로’는 일본 내에서도 다이와하우스란 부동산 개발기업과 협력관계를 구축함으로써 근린상권을 빠르개 장악할 수 있었다. 이 기업은 국내에서도 다이와하우스를 부동산 지주회사로 활용함으로써 한국의 지역상권까지 효과적으로 파고들고 있다.


- 1세대는 백화점, 2세대는 점주로부터 투자받아

한국 패션산업은 1세대는 백화점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인테리어비와 적정 재고만 있으면 큰 리스크 없이 사업을 키울 수 있었다.

또 2세는 대리점주들로부터 소액 투자를 받음으로써 단기간에 수 천억원대 브랜드로 사업을 키울 수 있었다. 브랜드 깃발만 내걸면 점주들이 매장을 얻고 판매사원을 채용했다. 심지어 물건을 만들 수 있는 보증금까지 투자받았다.

이랜드를 필두로 세정, 형지, 노스페이스 등 현재 한국 패션시장 흐름을 좌우하는 대부분 기업들이 이러한 2세대 성장 모델을 기반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최근 1, 2세대 모델이 한계를 드러냈다. 백화점은 고령화되고, 점주들과 공생하기에는 시장 환경이 허락하지 않고 있다.



- 자본시장과 결합하기 위해 미래가치 키울 때

아시다시피 지금 시중에는 명확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자본이 적지 않다. 금융 전문가에 따르면, 기업만 탄탄하고 중국시장과 같은 미래시장에 대한 방향성만 명확하다면 수 백억원 규모의 자본은 쉽게 유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있는 차이나머니도 한국 패션시장에 애정이 적지 않다. 단순 투자가 아닌 한국시장에서 검증된 브랜드나 사업모델을 같이 키우고, 중국사업을 펼칠 때는 주도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새로운 성장모델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처럼 자본시장과 결합을 위해서는 기업에 대한 객관적이고 명확한 평가 기준이 필요하다. 그 기준을 통해 산업에 대한 가치를 상승시켜 나감으로써 한국 패션산업이 자본시장과 결합하는 3세대 성장모델을 만드는데 기여하겠다는 것이 이번 <지속성장 50대 패션기업>의 발간 배경이다.






정인기 편집국장
ingi@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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