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있으면 보람 느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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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28 오후 1:58:34

◇ 디자이너 정현주의 24시 「톰보이진」이 ‘메가 톰보이’ 의 선발대 역할을 맡았다. ‘메가톰보이’는 (주)톰보이(대표 최형석)가 올해 26년차인 「톰보이」를 한국 대표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프로젝트. 특히 「톰보이진」은 ‘데님’이란 아이템을 바탕으로 젊은층의 고객을 끌어들이는 임무를 맡고 있다. 「톰보이」에 새로 영입된 디자이너 정현주 씨를 만나 바쁘게 돌아가는 ‘톰진’의 디자인실 풍경과 그녀의 24시를 취재했다. 정현주 디자인 실장은 「빔스아웃피터스」가 「톰보이진」으로 리뉴얼되는 과정에서 「톰보이진」 다운 상품을 만들기 위해 영입됐다. 정 실장은 「톰보이진」에 출근하자마자 디자인실 세팅부터 다시했다. 진 브랜드다운 전문성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소재 담당 디자이너가 있어야 한다는 게 그녀의 생각. 또 데님라인을 더 보강하기 위해 팀장급 디자이너도 불러들였다. 이후 디자인실은 정 실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특명! ‘힙진’을 만들어라 정 실장이 온 후 처음 나온 스타일이 ‘힙진’. ‘힙스터’를 브랜드 테마로 내세우면서 전략 아이템으로 ‘힙진’을 출시하게 된 것이다. 여러 차례 기획 회의를 통해 ‘힙진’을 컨셉으로 잡았다. 디자이너들이 머리속에만 있는 힙진을 표현하기 위해 자신들의 역량을 다해 스케치를 한다. 정 실장은 그림 하나 하나를 보고 샘플 진행을 할 것과 떨어뜨릴 것을 결정한다. 오늘은 세 장의 그림이 개발실로 넘어갔다. ‘힙진’ 샘플이 나왔다. 정 실장과 디자이너들이 모여 샘플 QC를 본다. 이번 힙진의 디자인 포인트는 요크선을 끌어 올려 시각적인 효과를 통해 힙업되는 느낌을 표현하는 데 있다. 타이트한 실루엣을 표현하면서 힙업의 기능을 더하기 위해서는 디자인적인 기교로 시각적인 효과를 주는 것 뿐만 아니라 소재에도 신경을 많이 써야 했다. 스판이 적당이 섞인 소재를 썼는데 샘플에 뒤틀림은 없는지 약간은 긴장됐다. 결과는 성공이다. 데님은 후가공 작업이 많기 때문에 패턴 개발 단계에서부터 후가공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때문에 웬만한 경력자도 이러한 작업을 해 내기는 쉽지 않다. 개발실이 이렇게 탄탄하게 지원해주기 때문에 디자인에만 열중할 수 있는 것에 그녀는 든든해 한다. 샘플을 체크하고, 최종 가격 결정하기 먼저 가을시즌용으로 14 스타일의 ‘힙진’이 메인 공장으로 향했다. 먼저 하는 일은 메인 라인에서 샘플 한 장 씩을 만들어 보는 것이다. QC를 들어왔는데 문제가 생겼다. ‘힙진’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요크선의 위치가 샘플 때와는 다르게 나왔다. 개발실과 정실장, 생산업체 관계자가 모여 해결 방법에 대해 고민을 했다. 개발실장이 패턴을 약간 수정해서 샘플 때의 완성도를 낼 수 있도록 해결 방법을 제시했다. 다시 한 번 QC를 거쳐 메인 생산 라인으로 보냈다. 모든게 완료됐다. 매장 출고 직전 최종 가격을 결정하기 위한 샘플이 다시 한 번 디자인실에 도착했다. 모두들 만족해 하는 눈치다. ‘톰진’에 있으면 에너지 느껴져요 경력 13년차의 디자이너 정현주. 그녀는 가장 기쁜 일이 언제냐는 질문에 “디자이너가 뭐 딴 거 있나요. 그냥 내가 한 기획이 맞아 떨어져서 매출로 이어지는 거죠. 한 번은 이런 경우가 있었어요. 제가 디자인했던 빨강색 재킷이었는데 매장에 나갔는데 다섯 명이 한꺼번에 그 옷을 입어보고 있잖아요. 그 때 기분을 잊지 못할거에요” 이제 ‘톰진’ (톰보이진 식구들끼리 부르는 애칭이다)에 몸담은지 두 달째.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그녀는 ‘톰진’이 좋단다. “우리 ‘톰진’ 식구들과 함께 있으면 에너지가 느껴져요. 지금까지 오랫동안 디자인실에서 근무해 왔지만 톰보이의 기업 문화가 주는 그런 에너제틱이 회사 곳곳에 흐른다고나 할까요? 그런 부분들 때문에 제가 더 ‘톰진’에 애착을 갖는지도 모르겠네요” 그녀는 나아가 ‘톰진’이 ‘메가 톰보이’ 프로젝트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단다. 어떤 기업이건 브랜드이건 도약을 위해서는 활력소가 필요한 법이기 때문에 ‘메가톰보이’의 활력소가 ‘톰진’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고. “데님은 다른 분야와 틀려서 사고가 아주 많은 아이템이지요. 심한 경우 길이가 10센티미터나 짧게 나오기도 할 정도로 변수가 많기 때문에 최종 매장에 걸릴 때 까지 한 순간도 긴장을 늦출수가 없는 겁니다.” 실제로 많은 브랜드들이 메인 상품 진행에서 생산에 문제가 생겨 매장 출고 직전에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단다. 정 실장은 자신이 있는 동안 「톰보이진」이 꼭 성공하는 모습을 봤으면 하는게 바램이라고 포부를 밝힌다.

김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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