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패션업계 최대 축제인 '서울패션위크'가 25일부터 30일까지 여의도 IFC서울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사진은 지난해 하반기 메인 무대였던 용산 전쟁기념관 전경. |
참가비 유료화 … 패션위크 자생력 강화
‘2013 춘계 서울패션위크(Seoul Fashion Week, 이하 SFW)’의 화려한 막이 오른다.
이번 SFW는 25일(월)부터 30일(토)까지 6일간 서울 여의도 소재 IFC 서울과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진행된다.
IFC 서울은 국제적 비즈니스 환경과 패션, 문화, 외식 등이 어우러진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이번 SFW 기간 동안 패션축제와 더불어 다양한 콘셉의 이벤트들이 준비돼 한국 패션의 현주소와 패션 한류의 정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뛰어난 조망권의 지상 54층부터 쇼핑몰이 위치한 지하층까지 아우르는 행사장 운영으로 보다 다가가기 쉽고 친숙한 패션 축제로 진일보한다.
특히 이번 SFW는 사상 최초로 참가비 유료화 시스템을 도입했다. 서울컬렉션 등 패션쇼 부문 뿐만 아니라 페어에서도 부스 참가비가 책정되어 장기적으로는 SFW의 자생력을 키움과 동시에 참가 업체들에게 실질적인 비즈니스의 장을 마련해주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 레이디 가가 스타일리스트 등 방문…높아진 패션 한류 위상 실감
이번 SFW에는 최근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패션 한류의 높아진 위상을 반영이라도 하듯 세계적인 패션피플들의 방문이 예정돼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프랑스 브랜드 「티에리 뮈글러(Thierry Mugler)」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가수 레이디 가가의 스타일리스트로 명성을 떨치는 니콜라 포미체티(Nicola For michetti)가 방문하기로 해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 뉴욕패션위크의 창시자이자 전 IMG 부회장인 펀 말리스(Fern Mallis)와 패션 매거진 ‘하퍼스 바자’의 패션 디렉터 크리스틴 잉거솔(Kristen Ingersoll)도 직접 패션쇼 현장을 찾는다.
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바잉 실적을 기대할 수 있는 유럽과 아시아의 유명 백화점 및 쇼룸 바이어들도 대거 참석한다. 이탈리아 밀라노의 유명 편집매장 ‘10꼬르소꼬모’ 중국 바이어 빌리우(Billy Woo)와 프랑스 파리의 유명 쇼룸인 ‘MC2’의 바이어 이마드 프랫지(ImadFradg) 등 15개국 60여 명의 바이어가 SFW 기간 중 서울을 방문한다.
특히 이번에 방한하는 세계적인 패션 관계자들은 패션위크 이후에도 한국 디자이너들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지속적으로 도움을 줄 계획이다. 각국의 패션 전문가들로 구성된 글로벌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인큐베이팅 시스템과 해외 진출 전략을 수립하는 등 1:1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조언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 신진부터 정상급까지 … 패션쇼 ‘풍성’
이번 SFW는 역량 있는 신진 디자이너에게는 대중적 인지도 제고와 성장의 기회를, 정상급 디자이너에게는 글로벌 경쟁력 향상과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는데 포커스를 맞췄다.
먼저 국내 정상급 디자이너의 컬렉션을 보여줄 ‘서울컬렉션’은 총 30회로, 남성복 8회, 여성복 20회, 내셔널 브랜드 2회로 구성되며,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IFC서울 내 Three IFC 2층과 54층 두 곳에서 진행된다.
내셔널 브랜드 중에는 신원의 남성복 브랜드 「반하트 옴므」와 FnC코오롱의 「쟈뎅드슈에뜨」가 참가해 SFW에 또다른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차세대 한국 패션의 대들보가 될 신진 디자이너 패션쇼 ‘제너레이션 넥스트’는 총 12명의 디자이너가 창의적이고 비전 있는 무대를 선보인다.
여성복 7회, 남성복 5회로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Three IFC 54층에서 국내외 바이어 및 프레스, 패션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펼쳐진다.
한편 제너레이션 넥스트에 참가한 디자이너들은 패션위크 기간 이후에도 「에잇세컨즈」 등과 콜래보레이션을 통해 신진 디자이너 특유의 신선한 감각으로 대중들에게 다가갈 전망이다.
각 브랜드별 특성을 보다 창의적이고 다양한 방식으로 보여주는 ‘프레젠테이션 쇼(PT쇼)’는 Three IFC 54층에서 총 6번에 걸쳐 열린다.
◇ 서울패션페어 본지 공동주관…리테일러 중심으로 전환
서울패션페어(Seoul Fashion Fair, 이하 SFF)는 보다 실질적인 비즈니스 중심으로 체제를 전면 개편했다. 이노션월드와이드와 <패션인사이트>가 공동주관하는 이번 SFF는 남성복, 여성복, 패션잡화 등 국내외 패션업체 71개 브랜드, 90여개 부스로 구성되며, 25일부터 29일까지 6일간 Three IFC 6층에서 개최된다.
무엇보다 컬렉션참가 디자이너들이 대다수였던 예년과 달리, 브랜드 인지도와 아이템의 전문성, 차별화된 디자인 등에서 검증된 브랜드 중심으로 구성된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주최측은 “최근 국내 패션시장은 주요 노면상권과 복합 쇼핑몰내 셀렉트숍이 활기를 띄고있다. 이들 리테일러들은 차별화된 콘텐츠 확보에 목말라있으며, 이번 서울패션페어는 이들을 위한 콘텐츠 위주로 참가업체를 선정했다. 이에따라 국내 디자이너브랜드 외에도 해외 홀세일 브랜드등 다양한 브랜드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SFF는 B2B와 B2C를 분리해 참가업체들이 비즈니스와 커머셜을 구분해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25~26일은 B2B로 비즈니스 상담을 위한 바이어 및 프레스 입장만 가능하며, 27일부터 29일은 B2C로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디자이너 브랜드 상품 판매가 진행된다.

부대 행사
도네이션 런웨이(패션 바자회)
기부 프로그램 도네이션 런웨이는 패션위크 마지막날인 30일 오후 5시 30분부터 Three IFC몰 이벤트 공간에서 열린다.
패션위크에 참여한 디자이너에게서 기부받은 의상과 에코 텀블러 등 스폰서 기업의 물품을 자선 판매한 수익금은 전액 희망제작소가 운영하는 소셜디자인스쿨에 기부된다. 희망제작소는 2006년 시민들에 의한 ‘싱크탱크(Think Tank)’라는 명제를 내세워 문을 연 이후 오로지 시민의 이익을 위해 실생활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현실화화는데 주력하고 있다.
Fashion Festival
IFC몰에 입점한 100여 개 브랜드는 패션위크 기간 동안 하나의 커다란 패션마켓을 형성해 시민들에게 볼거리와 재미를 제공할 예정이다.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서는 시민 홍보 차원에서 네이버TV 오픈 스튜디오 공개방송을 진행한다.
박원순 서울시장, 톱모델, 디자이너들이 패션을 주제로 스타일링 토크쇼를 가지며 네이버TV캐스트에 영상이 게시된다. 또 ‘도전슈퍼모델 코리아’가 패션위크와 함께 시즌4를 오픈, 본선 진출자 24인의 첫번째 미션 수행의 장으로 활용된다.

한지형 기자
hjh@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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