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어매니저는 점포의 ‘경영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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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조직관리·수익관리 책임지는 브랜드 첨병

2013-02-01 오후 3:54:29

뉴 비즈 프론티어의 나의 직업 & 미래 비전  <유희용 「H&M」 스토어매니저>



“일반적으로 백화점 숍매니저가 ‘판매’에 국한된 업무를 한다면 H&M의 스토어매니저는 판매와 조직관리, 수익관리를 모두 총괄하는 점포의 경영자 역할을 수행합니다.”


「H&M」 IFC몰점 유희용 매니저는 지난 2009년  「H&M」 국내 론칭 멤버로 인연을 맺었다. 가톨릭대학교에서 의상디자인을 전공한 그는 미국 파슨스에서 패션마케팅을 공부하고 연세대에서 패션산업정보로 석사 과정을 마쳤다.


이후 뉴욕에서 머천다이저로, 일본에서는 비주얼머천다이저(VMD)로 일하다가 귀국해 「훌라」 바잉MD로 활동하는 등 한국과 미국, 일본에서 다양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유 매니저는 “처음에는 MD로 지원을 했는데 MD는 이미 결정돼 있는 상태라는 연락을 받고 리테일 파트로 방향을 바꿨다”면서 “오히려 브랜드의 최전선에서 「H&M」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생각에 「H&M」을 선택했다”고 했다.


보통 ‘스토어매니저’라고 하면 판매 사원을 생각하기 쉽지만, 글로벌 SPA 브랜드는 본사 비중보다 판매 현장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내 마음을 정할 수 있었다. 특히 「H&M」의 경우 해당 국가 본부를 ‘SO(support office)’로 부를 만큼 현장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고.


그의 첫 근무지는 명동1호점. 구획 책임자(디파트먼트 매니저)로 시작했다. 이후 능력을 인정받아 부점장으로 승진했고 지난해 8월 문을 연 IFC몰점 스토어매니저로 발령받았다.


「H&M」 스토어 매니저의 업무는 매년 11월 말까지 다음 회계연도의 매출 목표를 수립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경영진과 함께 연간 계획계획을 수립한 이후에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물량 계획과 필요 인력소요 판단 등의 세부 계획 역시 스토어 매니저가 해야 할 일이다. 인력을 적재 적소에 배치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연간, 월간, 주간, 일간 단위로 달성율을 체크하는 것은 물론이다.


그는 “매주 월요일 지난주 판매 리포트가 나오면 구획 책임자들과 함께 부진한 부분의 보완책을 수립한다. 화요일에 SO 담당자들과 컨퍼런스콜을 통해 의견을 주고 받으며 주간 계획을 확정, 세부 실행에 나선다”고 했다.


「H&M」역시 여느 글로벌 브랜드처럼 철저한 매뉴얼이 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매뉴얼은 가이드라인일 뿐 바이블이 아니다’라고 강조한다. 리테일 환경 특성상 항상 매뉴얼에 따라 움직일 수 없기 때문에「H&M」은 현장의 권한을 강화하고 시스템으로 이를 지원한다.


유 매니저가 디파트먼트 매니저로 시작해 3년만에 스토어 매니저로 승진한 것처럼 능력에 따라 많은 성장의 기회도 열려 있다. 해외에서는 판매사원으로 시작해 지사장까지 승진한 케이스를 셀 수 없이 찾아볼 수 있다. 현재 「H&M」 수석 디자이너 역시 판매사원에서부터 시작했다.


그는 “앞으로 국내에도 신설될 지역 매니저(area manager)에 도전해 볼 수도 있고 능력을 인정받으면 지사장도 될 수 있는 기업이 「H&M」”이라면서 “뿐만 아니라 세계 어디든 「H&M」이 있는 곳이라면 도전의 기회가 열려 있다”고 자랑했다.



김정명 기자
kjm@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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