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비즈 프론티어의 나의 직업 & 미래 비전 <이태경 웹뜰 대표>

“온라인도 오프라인과 다를 바가 없다. 좋은 위치를 선점해야 하고 상품이 돋보이도록 VMD도 신경써야 하며 친절한 고객 서비스도 필수다. 물리적인 공간만없을 뿐 오프라인 매장과 똑같다고 생각해야 온라인 비즈니스에서 성공할 수 있다.”
이태경(35) 대표는 웹뜰을 설립하게 된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 즉 단순히 상품 사진만 잘 찍어 올리면 팔릴 거라는 판단 온라인 비즈니스를 실패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웹뜰을 만들게 됐다는 것이다.
그는 또 웹뜰을 만들던 당시 “모든 타이밍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판매를 잘하는 기업이 없었기 때문에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났다. 재고를 100장 가지고 있는 어떤 브랜드가 A 쇼핑몰과 B 오픈마켓에 똑같이 100장을 올려놓았다면 A나 B 둘 중 하나는 상품이 모자라 팔 수 없다. 상황이 이러니 쇼핑몰 MD들은 불만이 폭주했다. 시기적으로 쇼핑몰에서는 관리 잘하는 업체를 원했다. 또 내가 당시 온라인 사업 담당하고 있었기 때문에 회사를 시작할 수 있었다.”
웹뜰은 2008년 설립된 온라인 패션 회사로 쇼핑몰 사업 컨설팅, 쇼핑몰 운영 및 판매 대행, 온라인 마케팅 등 일을 하고 있다.
웹뜰의 첫번째 고객은 「파크랜드」였다. 「파크랜드」의 온라인 사업을 대행하던 한 벤더가 이 대표를 찾아와 컨설팅을 부탁했다. 1주일 간 사무실에 상주하면서 원인을 분석하던 이 대표가 ‘아예 새 회사를 차리는 게 낫다’는 결론을 내리자 그 벤더는 이 대표에게 온라인 사업권을 넘겼다.
“그 좋은 브랜드가 월 2000만원이라는 초라한 실적으로 고민하고 있었다. 당시 그 벤더는 기본적 요소들을 하나도 갖춰놓지 않고 온라인 사업을 했다. 냉정하게 다시 시작하시라고 조언했더니 일을 맡기더라. 5개월 후 「파크랜드」의 매출은 2억원으로 껑충 뛰어 올랐다.”
입소문이 나자 패션 기업들이 앞다투어 웹뜰을 찾아왔다. 현재 패션그룹형지, EXR, 동일레나운, 보스트로, 모아베이비, 미센스, 에꼴드파리 등 내셔널 브랜드 20여 개의 온라인 판매 및 마케팅을 대행하고 있다.
웹뜰에 온라인 판매를 맡긴 기업들은 하나같이 취소율, 결품이 현저히 떨어진 것은 물론 매출도 눈에 띄게 좋아졌다.
이 대표는 그 비결이 “신뢰”라고 강조했다.
이어 “매일 아침 그날 들어온 주문을 확인하고 잘 나가는 상품과 안나가는 상품을 각각 분석한다. 잘 나가는 상품은 100% 소진될 수 있도록 더 좋은 자리에 노출시킨다. 안나가는 상품은 원인을 파악해서 쇼핑몰 담당 MD와 여러 번 미팅을 가지고 잘 팔릴 수 있도록 전략을 짠다. 꾸준히 하다보니 저절로 신뢰가 쌓여 웹뜰을 믿고 찾아오는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해 매출 200억원을 기록한 웹뜰은 올해 300억원을 목표한다.특히 올해는 내실을 탄탄히다져 수익률을 높이고 스타MD를 만들자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지형 기자
hjh@fi.co.kr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