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주력분야 재고조사 아웃소싱으로 경영 효율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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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설립, 매년 50% 이상 성장

2013-02-01 오후 3:48:57

뉴 비즈 프론티어의 나의 직업 & 미래 비전  <김용주 재고조사 전문기업 미어캣 대표>



“미국에서는 1950년대에 재고조사 전문기업이 생겨 현재 유통업체의 70% 이상이 재고조사를 아웃 소싱(out sourcing)하고 있죠. 일본도 40%가 재고조사 전문 업체를 이용합니다.”


제품 재고조사 전문기업 미어캣(MEERKAT, www.meerkat.co.kr) 김용주(60) 대표는 “국내 기업들의 재고조사 아웃소싱은 편의점을 포함, 현재 10% 수준이며 이중 패션업체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1~2% 정도”라고 말했다.


현재 시장규모는 약 300억원 대로 유통시장이나 제조업체 규모에 비해 턱없이 작지만 성장 가능성은 크다고 전망했다. 김 대표는 “기업 내 비 주력 부문은 아웃소싱하고 핵심역량에 자원을 집중하는 것이 21세기 기업의 필수적인 생존전략이 되고 있다”며 “숙련된 외부 전문 인력을 활용함으로써 객관성과 자체 인력에 의한  재고조사 비용을 20% 이상은 절감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해당 기업의 전체 재고조사라면 경영정보 노출이라는 우려도 있을 수 있지만 현재 재고조사는 특정 시점이, 본사가 지정한 매장에서만 진행되며 재고 파악 및 점검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 전산으로 나타난 서류상 재고와 실(實) 재고 현황을 파악하는 것이다.


재고조사 결과에 대해 그는 “편의점의 전산과 실사 재고 차이는 대략 1% 미만이고 패션 업체들은 이보다 조금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재고조사를 통해 각 매장이 보유하고 있는 물건들이 정확하게 파악되면 매출 상승과 함께 상품회전율을 높일 수 있다”을 말했다.


창고에는 물건이 남아있는데 전산상으로 재고가 없는 것으로 확인돼 판매기회를 놓쳐버리거나, 또 재고는 없는데 전산 시스템에는 보유중인 것으로 나타나 추가 주문을 하지 않아 매출을 올리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는 것.


이처럼 재고조사는 영업에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나아가 재고 관리의 미비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가지 일들과 장기적으로는 경영 효율을 떨어뜨릴 수 있음을 보여줘 경영자와 직원들의 재고관리에 대한 의식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부사장, 신세계 첼시 대표를 지낸 김 대표는 퇴직 후 편의점 재고조사 전문업체들을 보고 이를 패션업체에 적용해 사업화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시장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국내에서는 패션업체들이 자체 인력으로 재고조사를 하고 있는 미 개척 분야인데다, 미국 일본 등에서는 상장기업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지난 2009년 ‘미어캣’을 설립했다. 서비스 용역업으로 전직원이 10명이 채 안 되는 작은 규모로 출발했으나 이제 80여명을 넘어섰고 지난해에는 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현재 후배 은퇴자들을 위한 창업지원도 진행하고 있는 김 대표는 “뉴비지니스 모델은 남들이 잘하고 있는 것은 피하고 남들과 비슷하게 하지 말고 작더라도 새로운 것, 자신만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일들을 찾아보는 과정에서 생겨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강선임 기자
ksi@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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