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로 10대를 사로잡은 디자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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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콧」 「코로나이즈」 「뱅크」부터 소녀시대까지

2013-02-01 오후 3:48:45

뉴 비즈 프론티어의 나의 직업 & 미래 비전  <이대웅 굿네이션  디렉터>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형상화한 ‘팝아이즈’와 귀여운 동물 캐릭터로 단숨에 10대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팬콧」. 도라에몽, 스머프, 스폰지밥 등 친근한 만화 캐릭터를 재해석해 사랑받은 「코로나이즈」. 레고 블록을 다양한 캐릭터로 풀어낸 「뱅크」까지, 차별화된 캐릭터로 브랜딩에 성공한 이 브랜드들은 모두 굿네이션의 브랜드 컨설팅을 받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서울 압구정 사무실에서 만난 이대웅(32) 굿네이션 디렉터는 진지한 표정으로 옛 기억을 더듬었다.
“벌써 4~5년 된 셈이네요. 「팬콧」은 브랜드 론칭 전 기획단계부터 함께 참여했으니까요. 캐릭터나 브랜드 콘셉을 설정하는 일을 함께 했죠. 그 뒤로도 브랜드 개발부터 마케팅까지 다양한 의뢰들이 들어오고 있어요.”


굿네이션은 브랜드 디렉팅, 아트 디렉팅, 그래픽 디자인 등 모든 디자인을 다루는 에이전시 회사로 의류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이 디렉터는 2002년부터 스트리트 문화에 기반을 둔 캐주얼 브랜드를 전개하며 그래픽과 캐릭터를 어떻게 옷에 구현해야 좋은지를 터득했다. 시각 디자인과 영상학이라는 전공 분야와 게임 개발 회사에서 콘셉 아트 디자인을 맡았던 경험, 오랜 기간 사물의 특징을 찾아내 단순화하는 연습을 한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


“캐릭터 캐주얼 열풍은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에서 파생된거나 다름없어요. 한때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가 붐이 일며 많은 브랜드들이 생겨났지만, 화려한 그래픽 중심의 한정된 이미지 때문에 고객층도 일부 마니아에 그치고 말았거든요. 그래서 조금 더 대중에게 다가설 수 있는 브랜드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고, 그것이 캐릭터 캐주얼 브랜드가 등장하게 된 배경이 됐습니다.”


하지만 이런 대박 아이템을 왜 직접 만들어 운영하지 않는 걸까? 기자의 질문에 이 디렉터는 손사례를 치며 겸연쩍게 웃었다.


“제가 잘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고 싶어요. 아무래도 경영보다는 디자인 같은 창조적인 작업이 저한테는 더 잘 맞는 것 같아요. 2008년 굿네이션을 설립한 것도 디자인 컨설턴트로 전향하고 싶어서였죠. 현재 전개하고 있는 「크리틱」과 「NSB」의 경우도 그저 내가 입고 싶은 옷을 만들고 싶어서 하는 것 뿐이지 크게 키워보자는 욕심은 없습니다.”


굿네이션의 독창적 디자인력이 입소문을 타며 방송, 가수 앨범 등의 로고, 타이포그래피,일러스트레이션 제작 문의도 쇄도하고 있다. 최근에는파격적인 앨범 ‘I got a boy’로 컴백한 소녀시대 로고 디자인을 맡았다. 한글을 세련되게 표현한 이 타이포그래피는 앨범 재킷에 사용됐으며, 소녀시대 멤버들이 뮤직비디오에서 착용한 모자에도 크게 새겨 주목을 받았다.


이 디렉터는“이번 로고 제작을 계기로 관련 패션 상품도 제작할 예정입니다. 예전에는 연예인 관련 상품하면 연예인 초상을 활용한 상품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소녀시대 상품은 로고만으로 제작돼 브랜딩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라고 말했다.



최은시내 기자
cesn@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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