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변화 주도할 주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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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이후 한국 패션시장 변화 흐름과 주역들

2013-01-25 오후 7:22:04


2000년대 이후 국내 패션시장은 어떻게 변화했을까? 시장흐름을 변화시킨 사회 정치적 이슈는 무엇이었으며, 그로 인한 주도 세력은 누구였을까?


<패션인사이트>는 창간 13주년 특집 주제인 ‘경계가 사라진 무한 경쟁시대-뉴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630호에 이어 두번째 기획 특집을 마련했다. 먼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국내 패션시장의 흐름을 분석했으며, 이를 통해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전망해 보고자 한다.


국내 패션시장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지오다노」에서부터 시작된 ‘매스 밸류(Mass value)’가 변화를 주도했다. 캐주얼에서 시작된 매스 밸류 열풍은 가계부도 본격화와 40~50대 주부들의 구매 패턴 변화와 함께 어덜트 시장으로 확대됐다.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와 실업자 증가, 레저인구 급증으로 아웃도어 스포츠 마켓이 폭발적으로 확대됐다.


그러나 아웃도어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중고가 컨템포러리와 저가 패스트 패션 등 해외 기업들의 전방위 공격으로 국내 패션기업들은 위기에 봉착하게 된다. 또 인터넷과 홈쇼핑 등 새로운 채널을 기반으로 한 신진 세력은 단기간에 오프라인 중심의 기존 기업들에게 타격을 입혔다. 세계적인 IT 기술이 패션에 접목되면서 인터넷에 이은 모바일 혁명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2007년부터 꿈틀거렸던 셀렉트숍은 불과 몇 년 만에 서울 핫 스트리트 뿐 아니라 수도권과 지방 대도시 상권까지 확산되면서 본격적인 리테일 시대로의 진입을 예고하고 있다.


2000년 이후 급박하게 달려온 한국 패션시장의 다음 10년은 어떻게 변화할까? 또 변화하는 시장을 리드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은 무엇이고, 주역은 누가 될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편집자 주>


지오다노 / 한준석



1994년 첫선을 보였으나 초기에는 ‘홍콩 브랜드라서 겨울이 약하다’ 는 등 여러 이유로 주목받지 못했다. 그러나 외환위기 이후 실리적인 구매가 확산되면서 「지오다노」는 국민 브랜드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한 대표는 ‘재고 회전율’ 개념을 도입함으로써 한국 패션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당시 롯데 잠실점에서는 월 5억원대 매출을 올리며 주목받았으며, 상당한 기간 2위 그룹인 「TBJ」 「마루」 등과는 큰 격차를 유지했다. 「지오다노」는 「콕스」 이후 빈티지 트렌드 영향을 받았으며, 이후 여성과 어덜트층의 이탈로 한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다. 2000년대 후반부터 재도약에 나서 리딩 브랜드의 면모를 과시했다.


 타임스퀘어 / 김담



2009년 9월 16일 오픈한 복합쇼핑몰 타임스퀘어는 37만㎡(11만평, 쇼핑공간만은 총 30만2000㎡)의 연면적에 패션·문화·외식·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고객의 니즈와 라이프 스타일을 충족 시켜주며 진정한 몰링 문화를 연 국내 최초 복합 쇼핑 문화 공간이다.


타임스퀘어에는 SPA 브랜드인 「자라」와 「에잇세컨즈」 외에도 「빈폴」 「갭(GAP)」 「지오다노」 「코데즈컴바인」 「나이키」 「아디다스」 「노스페이스」 등이 330㎡ 이상의 대형 매장을 갖추고 있어 키 테넌트 역할을 하고 있다. 타임스퀘어는 차세대 핵심 유통 채널로 부상한 복합쇼핑몰의 첫 주자이다.


베이직하우스 / 우종완



2000년 9월 「베이직하우스」는 고품질에 합리적인 가격대 상품을 기치로 사업을 시작했다. 이 같은 「베이직하우스」의 상품 콘셉은 당시 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빠르게 성장했다. 이어 대형 직영점 전개와 패밀리 룩을 선보여 탄탄한 기반을 갖췄고, 5년 만에 거래소 상장까지 하게 됐다. 2008년 유럽발 금융 위기로 다소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베이직하우스」는 중국 시장 진출로 돌파구를 찾았다. 「베이직하우스」의 순탄한 중국 사업은 지난해 1700억원대를 보인 국내 매출의 두 배 수준인 3300억원대 매출로 나타났다.


COAX / 김성민



‘김성민’이라는 이름 석자는 홀하우스를 통해 여전히 캐주얼 시장을 밝게 빛내고 있다. 그리고 2003년 ‘김성민표’ 「콕스」가 불러일으켰던 감성캐주얼 돌풍은 아직도 많은 사람들의 머릿속에 생생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천편일률적인 이지캐주얼의 흐름을 깨고 혜성같이 등장한 「콕스」는 단기간에 캐주얼 시장의 주도세력으로 떠올랐다. 2002년 7월 닉스인터내셔널이 처음 출시해 1년만에 50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유럽 특유의 자유스러운 감성 표현을 바탕으로 새롭게 개척한 ‘감성캐주얼’ 장르가 소비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었다.


여성크로커다일 / 최병오



최병오 회장은 2001년 1월에 「크로커다일레이디스」 1호점을 시흥에 오픈했다. 2002년 월드컵 이후 가계부도가 본격화 되면서 직업 전선에 뛰어드는 주부들이 늘어나면서 화장품 브랜드 「미샤」와 함께  ‘저렴하고 편안한’ 브랜드로서 인식됐다. 특히 재래시장 위주로 소비하던 40~50대 주부들이 보다 세련된 쇼핑을 요구하면서 재래시장 입구를 집중 공략한 형지는 가파른 성장세를 시작한다. 더욱이 2001년 오픈한 홈플러스 간석점 테넌트로 입점하면서 유통망 개척에 탄력을 붙이게 됐다. 출시 첫해인 2001년 67개점, 2년차인 이듬해 200개점까지 확장했으며, 현재 전국 470여개점을 운영하고 있다.


EXR / 민복기



2002년 등장한 「EXR」은 ‘캐포츠’라는 신개념 장르를 앞세워 시장을 뒤흔들었다. 1년차에 800억원을 웃도는 매출을 올리더니 론칭 3년만엔 ‘난공불락’이라는 1000억원대도 훌쩍 뛰어 넘었다.


스포츠의 활동성과 캐주얼의 패션성을 혼합한 ‘캐릭터 스포츠 캐주얼(캐포츠)’은 당시로선 센세이션이었다. ‘프로그레시브’라는 슬로건처럼 민복기 대표의 혁신성을 보여줬으며 이후 「컨버스」 「카파」를 연이어 성공시켰다. 지난해에는 「카스텔바작」으로 캐주얼 시장에도 진출했다.


하프클럽 / 최형석



최형석 대표는 2001년 유명 패션 브랜드를 인터넷에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하프클럽닷컴을 오픈했다. 톰보이, 대현, 쌈지, 슈페리어 등 유력 기업들이 공동 투자했으며 인터넷을 새로운 유통 채널로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 


최 대표는 2006년 이 보다 한단계 더 나아간 오가게를 오픈했다. 오가게는 이후 수많은 인디 브랜드를 양산하는 플랫폼이 됐으며, 인터넷 패션유통의 기반이 됐다.


트라이씨클은 이후에도 아이하우스, 보리보리, 아웃도어즈 등 인터넷 비즈니스를 확대했으며, 지난해 3000억원의 외형으로 성장했다.


유니클로 / 야나이 타다시



「유니클로」가 끝 모르는 질주를 하고 있다. 지난 2004년 국내에 처음 발을 디딘 「유니클로」는 지난해 연간 매출 5500억원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유니클로」는 12월 초 현재 90개 매장을 중심으로 25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옷을 바꾸고, 의식을 바꾸고, 세상을 바꿔 나간다’라는 기업이념 아래 국내 SPA 업계에서 매출 및 성장 면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켜나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9~11일 할인 판매 기간에는 ‘히트텍 대란’으로 불릴 정도로 구름 인파가 몰렸다. 올해 국내 히트텍 판매량은 500만장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노스페이스 / 성기학



2013년 올해로 16주년을 맞이한 「노스페이스」는 1997년 처음 국내에 소개됐다. 론칭 5년 차인 2002년부터 해마다 평균 30%라는 놀라운 성장률로 현재까지 국내 1등 아웃도어 브랜드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노스페이스」는 ‘아웃도어=산’이라는 공식과 ‘아웃도어=남성’이라는 상식을 깬 최초의 브랜드다. 「노스페이스」의 불굴의 도전 정신이 국내 아웃도어 5조원대 시장을 여는 단초가 됐다.


또 「노스페이스」는 97년부터 국내 산악인들의 해외 원정 후원, 클라이밍팀 창설로 국내 산악인들의 등반 활동 지원,중?고등학생 장학금 지원 등 사회 공원 활동에도 적극 나서 기업 역할에서도 책임을 다하고 있다.


A랜드 / 정은정



국내 셀렉트숍 시장에 있어서 『에이랜드』의 영향력은 그야말로 막강하다. 2006년 명동에 단일 점포로 출발해 홍대, 신사동 가로수길, 코엑스, 이대 등 서울 주요 상권을 장악한 『에이랜드』는 영 에이지 소비자들의 호응을 이끌며 리테일 시장 활성화에 단초가 되었다. 특히 지난해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리모델링한 가로수길점은 대형 라이프스타일 토털 셀렉트숍이 정착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또 『에이랜드』는 지난해 11월 토종 셀렉트숍 최초로 홍콩 ‘하버시티’에 입점하며 국내 브랜드의 해외 진출에도 앞장서고 있다. 홍콩 2호점 오픈 추진과 중국, 뉴욕 등 해외 시장에 추가 출점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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