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의 주요 쇼핑몰들이 내실을 다지며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소비자와의 접점을 찾으려는 다양한 시도도 목격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선 공급과잉 지적 속에서도 신규 상가 개발 움직임이 여전하다.
내실 다지기 활로 모색중
「두타」 「헬로에이피엠」 「프레야타운」 등 동대문 주요 쇼핑몰들이 내실을 다지며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두타」는 수수료로 운영하던 디자이너특화존과 두체 매장을 임대로 전환을 추진중이다.
이번 조치는 수수료 매장의 매출부진에 대한 타개책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일부 상인과 갈등 조짐도 빚고 있는데 이에 대해 「두타」 측은, “지속적인 운영을 위해선 어쩔 수 없다. 일부 상인은 오히려 21%에 이르는 수수료를 더 부담스러워하고 있다”며 “이번 방침은 「두타」와 입점 상인 모두를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헬로에이피엠」은 우수 상인을 유치해 내실을 다지는 전략으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를 위해 임대료도 인근 「두타」나 「밀리오레」보다 최대 30% 저렴하게 책정했다.
마케팅과 운영 방식에 있어서도 「헬로에이피엠」은 기존 동대문 쇼핑몰과 차별화된 전략을 펴고 있다. 타 쇼핑몰이 쉬는 월요일에 영업을 하는 점과 상가운영위원회를 따로 두지 않고 운영본부로 일원화한 점이 대표적인 예다. 최근에는 상가공용시설을 통해 축적된 수익금을 활용해 새로운 활로도 모색하고 있다.
「프레야타운」은 상가 리뉴얼 작업을 추진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중순경 입점 상인들과 함께 워크숍을 다녀오기도 했다. 「프레야타운」관계자에 따르면 기존 일률적인 박스형 매장을 오픈형 또는 매장 규격을 다양화시키는 방편으로 리뉴얼 작업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동대문 도매상가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에이리어식스」는 도매상가로는 최초로 지난 9월말 입점 상인들이 참여하는 패션쇼를 열기도 했다. 이밖에 광희시장을 리뉴얼한 「광희패션몰」이 최근 분양에 들어갔고, 흥인·덕운상가도 리뉴얼을 준비하고 있다. 「밀리오레」도 신촌역사 개발에 들어갔다.
공급과잉 지적 속 신규 개발 계속
공급과잉 지적이 있음에도 신규 상가 개발은 이어지고 있다. 내년 오픈 예정으로 「굿모닝시티」 「라모도」 「패션tv」 등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급과잉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한 유통 전문가는, “지금도 동대문의 경우 수요에 비해 공급의 초과로 골몰하고 있는데, 새로운 상가가 생기면 이러한 문제점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과잉공급으로 슬럼화되는 상가 발생이 우려되고, 소비자에게도 식상한 느낌만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러한 우려를 반영하듯 분양 실적 등 개발작업도 순탄치 않다. 급기야 최근에는 60억원대의 분양사기로 법적분쟁이 발생, 제2의 굿모닝시티사태가 되지 않을까 우려를 낳고 있다.
박찬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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