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들이 패션 브랜드들을 적극 유치하고, 매장을 넓히는 등 패션을 강화하고 있다. 이마트, 홈플러스, 까르푸 등 주요 할인점들은 여성복, 캐주얼 브랜드 등 경쟁력 있는 브랜드들을 적극 유치하면서 패션 부문 매출이 크게 늘었다.
이마트의 패션 부문 매출은 9월까지 전년대비 24% 증가한 9천60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연말까지 1조2천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홈플러스는 패션 부문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50% 늘어났다. 전체매출에서 패션이 차지하는 비중도 25%로 늘어났다.
롯데마트는 최근 노병용 전무와 주우환 상무, 윤재헌 부문장 등 백화점 출신의 베테랑을 투입하는 등 새로운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또 킴스클럽도 모기업 이랜드의 의류사업에 대한 기반을 바탕으로 이 부문에 대한 비중을 늘려 나가고 있다.
할인점이 다점포화되고 영업이 활성화되면서 생활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최근 할인점들이 패션상품 비중을 강화함에 따라 향후 할인점은 패션유통의 중심으로 자리잡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주장.
전문가들은, “식품과 생활용품은 마진에 한계가 있으므로 패션상품에 대한 비중을 늘리고 있다. 특히 최근 할인점들은 저렴한 가격과 베이직 상품 위주에서 탈피하고 있다. 트렌드를 반영한 브랜드를 적극 유치하고 있으며 소비자 신뢰가 높은 유력 브랜드는 파격적으로 낮은 수수료를 제시하면서 입점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패션 비중 30%까지 늘린다
할인점들이 의류매장을 넓히거나, 아예 패션 아웃렛 전문매장을 늘려가는 추세.
이마트는 현재 전체의 19%선인 패션 부문 매출을 내년에는 25%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각 점포마다 브랜드 수를 늘려가고 있는 추세.
특히 이마트는 최근 「베이직하우스」 「톰스토리」 「더페이스샵」 「바디샵」 「르까프」 「프로스펙스」 등 부문별 유력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등 패션에 대한 비중을 강화하고 있다. 실제 최근 오픈한 연수점과 월계점은 패션 부문 매출이 전체매출의 30% 이상 차지하고 있다.
이용희 여성의류 매입부장은, “베이직 아이템은 이베이직 등 자체 PB의 매출이 안정세에 있으므로 유명 패션 브랜드를 적극 유치하고 있다. 할인점 입점 고객은 중산층 이상이기 때문에 품질과 디자인, 가격을 모두 갖춘 브랜드를 선호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매출도 상승세를 타고 있어 전문성을 갖춘 유력 패션기업들과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11월 오픈하는 순천점과 내년에 오픈하는 광양점에 패션 아웃렛 전문매장을 구성한다. 여성복, 캐주얼, 남성복 등 유명 브랜드의 이월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내년에 오픈하는 광양점도 전체 1만 평 중 2천300여 평을 패션관련 매장으로 꾸밀 예정이다.
특히 홈플러스는 내년부터 여성복 부문을 크게 강화한다. 이를 위해 최근 몇몇 중견 여성복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으며, 내년 초부터 유명 여성복 브랜드가 주축이 된 새로운 상품군을 선보일 계획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유니섹스 및 이지 캐주얼 시장에선 이미 입점 희망 브랜드를 선별할 만큼 활성화됐다. 내년에는 몇몇 여성복 업체와 제휴한 새로운 엠디를 선보일 계획이다. 가격이 경쟁력인 캐주얼 시장에선 이미 기대 이상으로 성장했으며 이젠 디자인이 강한 여성복을 통해 20∼30대 여성들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국내외 유명 브랜드의 아웃렛 점포를 적극 입점시킬 계획이다. 또 「유니크로」 등 초저가의 글로벌 브랜드 입점을 통해 집객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현재 추진중인 「유니크로」는 내년 하반기에 전 매장에 입점시킬 계획이다.
내년에 롯데마트 잠실점 1층을 명품 아웃렛으로 꾸미고, 2, 3층은 A급 브랜드들의 아웃렛 매장으로 구성하고, 익산·충주·통영·목포 등 지방 중소도시의 롯데마트는 1천∼1천500평 규모의 대단위 쇼핑몰을 구성해 패션 브랜드 40∼50여 개를 입점시킬 예정이다. 직매입 비중을 늘려 패셔너블한 단품 편집매장도 확대할 예정이다.
메가마트는 부산 동래·남천·울산 3개점을 패션스트리트 545로 지정하고, 패션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여성 캐릭터 브랜드 「앳마크」를 의류, 잡화, 이너웨어 등 멀티매장으로 구성하고, 「베이직하우스」 「톰보이」 등 경쟁력 있는 브랜드 4∼5개를 입점시킨 지난 7월부터 매출이 오르기 시작했다. 올해 말부터는 SG위카스의 「에이비에프지」 「옴파로스」 등의 브랜드로 멀티매장을 구성해 지방상권에서 경쟁력 있는 패션전문 할인점으로 만들 계획이다.
최남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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