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사이트에 들어가 지점 안내를 눌러보면, 국내 백화점만 청량리 플라자를 포함해 30개다. 여기에 영플라자 3곳, 에비뉴엘과 해외 지점으로 모스크바점과 북경점 이렇게 나온다. 아웃렛점을 빼고도 36개점이다. 국내 빅3 백화점 중에서 가장 영(young)한 MD를 구성하고 있는 롯데백화점이기에 여성 영패션팀에 걸려있는 무게감은 상상 이상일 것으로 짐작된다. 조직의 시스템이 세분화되고 훈련되어 있어도 결국 넓게 보고 실무를 갈무리해야 할 입장의 사람은 꼭 있는 법이다.
김대수 영패션MD팀장과의 인터뷰도 회의와 계속되는 미팅 사이의 틈새 시간을 이용해야 했다. 롯데백화점의 여성 영패션MD의 움직임을 심플하게 요점 정리하겠다는 나의 소망은 김 팀장이 입을 연지 3분만에 접어야 했다. 전 점에 걸쳐서 시작되는 스케일 업(scale-up) 공사의 일정이며 올해 새롭게 오픈하는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 LSC 대구 봉무점, 김포 스카이 파크, 중국 천진 1호점 등에 관련된 내용이 빠르게 언급됐다. 이밖에 롯데백화점이 관련된 사업 중에서 여성 영패션MD의 의견이 필요한 부분에도 당연히 김 팀장이 포함되어 일이 돌아간다. 물론 김 팀장이 집중하는 영역은 수도권 중심의 점포다.
김 팀장은 롯데백화점에 90년 12월 입사, 롯데백화점 맨으로 20년 넘는 경력 중에 17년간 여성 매입부에서 보냈다. 그 자리에서 효율이 안 오르면 이상할 수 있는 프로필이다. 그는 영패션 부문을 넓게 보면서도 주요 맥락을 꼭 짚는 섬세함도 갖췄다.
롯데백화점 영패션MD 부문에서 올해 계획하고 있는 MD의 방향성과 두드러진 사업은…
방향성은 언제나 MD 차별화입니다. 첫 대답이 너무 뻔한가요? 제 대답은 늘 이것입니다. 물론 그 구성의 내용이 달라질 뿐이겠죠. 이 차별화를 위한 포인트를 짚어보면, 강화된 편집샵, npb(롯데백화점만 전개하는 브랜드), 자주 MD를 위한 CMD(PC 칩MD)별 바잉 강화, 영 캐릭터 프리미엄화 등으로 모아집니다. 하나를 더 덧붙이자면 「자라」와 「유니클로」 등 자사 관련 글로벌 SPA 브랜드의 효율적 포지셔닝이 있겠네요. 각 점 별 MD 개편이나 스케일업 공사도 이런 맥락과 닿아서 돌아가는 것이죠.
작년 한 해 동안, 롯데의 편집샵 움직임이 두드러졌다고 보여졌다. 강화된 편집샵 전개는…
브릿지11(신진 디자이너 및 수입), 코인코즈(디자이너 및 수입), 올리브핫스터프(OL 타깃의 단품 중심), 로버슨라운지(영 트렌디 아메리칸 캐주얼), 팝캐스트(중고가 데님), 진스퀘어(프리미엄 데님) 등이 대표적인 전개 편집샵입니다. 이중에서 20~30대의 스타일리쉬한 여성을 위한 셀렉트샵 「브릿지11」을 예를 든다면, 작년 2월 오픈 당시에는 유럽산 수입 브랜드 중심으로 구성해서 출발했습니다.
그러나 상품의 사이즈와 핏 또 전반적인 로컬라이징의 문제로 파워 MD를 구사하기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새롭게 모색한 것이 국내 신진 디자이너를 발굴 육성해 온 것이 작년 F/W 시즌부터 성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유 주( U ju)」 「질다」 등이 「브릿지11」을 통해 안착에 성공했으며 최근에는 「투플라시보」 「더룸」 등 신규 입점도 활발합니다. 패션 디자이너 발굴 리얼리티 쇼 ‘프로젝트 런웨이’ 출신의 이명신 디자이너의 「로우 클래식」의 경우 오는 2월 초 팝업 매장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편집샵 내에서도 격렬한 MD개편이 수시로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npb의 전개 의미와 진행 현황은…
npb 메이커와 롯데백화점이 상호 필요충분한 이유에서 롯데백화점 중심으로 전개하는 브랜드 입니다. 대표적인 성공 브랜드는 「질바이질스튜어트」 「보니알렉스」 등인데 계속적인 상품 라인이 보강되어 올해는 더욱 완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이번 2월에 오픈 하는 신규 브랜드 「컬처콜」의 경우, 상품의 감도는 영 캐릭터 부문에 포함될 정도로 높은 수준이지만 가격은 상대적으로 리즈너블해 고객들에게 롯데백화점 차별화 MD로 내세우게 된 것입니다.
최근 롯데백화점의 CMD들의 움직임이 매우 활발하다는 것이 패션업계의 일반적 평입니다. 자주MD의 흐름과 방향성은…
롯데백화점 여성 영패션 부문은 작년부터 직바잉을 통한 자주 MD를 적극적으로 강화해왔습니다. 작년에는 PC당 평균 20~25억원 정도의 규모로 움직였고, 올해는 작년의 두 배 이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실적에 따라 연봉에 버금가는 인센티브도 지급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MD에게 기본적으로 연 2회 이상 해외 출장이 가능토록 했습니다. 직매입과 공장 직소싱, 또 꼭 필요한 시장조사 등의 경우 횟수의 제한을 두지 않을 계획입니다.
입점 대상 브랜드를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매우 복합적인 부분입니다만, 한 문장으로 요약한다면 최근에는 “글로벌 감각이 있는가? 여기에 국내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솔루션을 갖췄는가?”로 정리하겠습니다.
조관우 기자
cho@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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