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삼 영 패션팀장
여성 영 패션 부문에서 현대백화점의 최근 행보는 중동점에 「A랜드」 구성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등 나름대로 혁신적이다. 글로벌 SPA형 브랜드들과 패스트 패션의 맛을 본 소비자들에게 보다 차별화된 MD 대응이 절실하다는 인식이 그 배경이다. 2011년을 시작하며 여성복 부문에서 가장 큰 변화가 예상되는 영 패션 부문의 움직임을 유연삼 현대백화점 영 패션 팀장을 통해서 들어봤다.
유 팀장은 지난 85년 입사해 27년간 현대백화점에 오롯이 몸담아 온 사람이다. 영 패션 팀장직은 3년째다.
올해의 예상되는 MD의 흐름과 소비시장의 변화를 작년과 비교한다면…
고객의 소비 수준이 너무 높아졌습니다. 특히 영 패션 부문은 그 다양한 욕구와 감성을 만족시키기 쉽지 않아 졌습니다. 집중력을 발휘해야 할 때라는 판단이 듭니다.
이에 현대백화점은 작년 부서명을 ‘여성캐주얼’에서 ‘영 패션’으로 바꾸고 패션의 젊고 트렌디한 취향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쪽으로 조직을 개편했습니다. 하이앤드한 고품격 유통만을 고집할 수 없는 시절입니다.
여성 영 패션 부문을 강화해 나가기 위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두드러진 움직임은…
영(Young)한 감성의 여성 MD는 고급화와는 또 다른 축으로 발전시켜나가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전년 대비 연간 18.8%의 신장률을 기록했습니다. 현대백화점 전 부문에서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특히 「르샵」 「플라스틱아일랜드」 「코데즈컴바인」 등이 포진한 영 베이직 존은 50%나 매출이 신장됐습니다. 시장성이 확대된 것입니다. 가격 소구력이 있으면서 스타일이 다양한 것이 강점으로 작용했다고 판단됩니다.
현대백화점의 대표적인 사례를 든다면, 신촌 중동점의 영 스타일리쉬 MD를 강조한 유플렉스 존 운영을 그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또 목동점 지하 2층의 여성 영 베이직 & 이지 캐주얼 조닝과 영화관, F&B 등을 접목시킨 것도 그렇습니다.
유플렉스 존이 여성 영 감성 고객에게 어필 할 수 있는 차별성은 무엇인요? 또 앞으로의 계획은…
먼저 메가숍 구성을 사례로 들고 싶습니다. 신촌점의 경우 지하 2층에 「코데즈컴바인」 300㎡(90평), 중동점에 「르샵」 400㎡(120평), 「플라스틱아일랜드」 265㎡(80평), 「A랜드」 265㎡(80평) 등이 콘셉과 상품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어 고객에게 어필하고 있다고 봅니다.
특히 중동점의 「A랜드」는 다양한 신진 디자이너들과 수입 상품들이 편집 구성돼 인천광역 상권의 영 스타일 고객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매출도 예상 외로 좋아서 오는 2월 1일 코엑스몰에 495㎡(150평)급 「A랜드」 2호 매장을 오픈할 계획입니다.
이번 봄시즌 MD 개편의 중점 사항에 대해서…
MD 개편은 이미 마무리됐으나 구체적인 사항은 설 날에 임박해서 발표될 예정입니다. 무역센터점을 예로 든다면, 「흄」 「잭앤질」 「마인드브릿지」 등이 포진한 스타일리쉬 조닝과 「나인식스뉴욕」 「이앤씨」 「주크」 등의 캐릭터 존은 대폭 확대시켰습니다. 상대적으로 「애스크」 「폴햄」 등 이지 캐주얼 존이 축소됐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영 베이직 조닝의 메가 스토어를 늘려가면서 「SJ」 「VOV」 「시슬리」 「시스템」 등으로 구성된 수입&트렌디 조닝은 점차 필터링해 나갈 것입니다.
신선한 신규 MD나 자주 MD에 대한 계획이 있다면…
올해는 팝업 스토어 오픈을 보다 강하게 가지고 갈 계획입니다. 작년에 ‘프로젝트 런웨이 출신’의 신진 디자이너들을 모아 본점, 무역점, 중동점 등을 2주씩 돌아가면서 뜨거운 반응을 얻어냈습니다. 올해는 영 감성의 신진 디자이너를 더욱 체계적으로 육성해 나갈 것입니다.
팝업 스토어에서 상호 소통이 이뤄진 후 정식 편집매장으로 확대시킬 것입니다. 자주 MD는 올해 사업계획을 준비하면서 각 파트별로 별도의 중점 사항으로 다뤘습니다. 올 한해 영 패션 팀의 새로운 움직임을 기대해 주셔도 좋습니다.
최근 사회?경제의 떠오르는 화두가 ‘소통과 상생’입니다. 준비된 계획이 있다면…
회사의 방침도 ‘열린 경영’ ‘열린 상생’입니다. 궁극적으로 백화점 유통만으로도 입점 브랜드들의 수익이 보장되는 구조로 개선해 나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올해 들어서는 판매에 따른 인센티브제를 적극 실행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번 1월 세일 때도 입점사들의 긍정적 반응을 얻어냈습니다.
조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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