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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13 오전 11:53:23


on&on COIINCOS|Director|김혜숙
당신은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요?

사실 좀 멈칫 했네요. “난 정말 무엇을 하는 사람일까?” 새로움을 만들어 간다고 생각 하면서도 구체적으로 난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를 설명하기에는 쉽지 않네요. 옷이 좋아 디자이너의 길을 걸은 지도 꽤 된듯하고 스스로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어 디자이너면서도 경영도 해본 듯 하고 디렉터로서 크리에이티브적인 부분과 MD적인 부분을 커머셜적으로 풀어 브랜드를 표현하고도 있는데...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맛있는 또 멋있는 것들을 함께 즐기고 만들어가는 사람이 아닌가 합니다. 어떤 메뉴로 어떻게 상차림해서 즐길수 있나 뭐 그런거요

“인디 디자이너 혹은 인디 브랜드”하면 당신에게 떠오르는 것은 무엇인가요?
자기만의 열정을 옷으로 표현하고자, 정말 힘들게 발품을 팔아 좀더 남들과 다른 개성으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정립하고자 하는 디자이너. 큰 숲을 보는 것 보단 스타일 하나하나에 애정과 열정으로 만들고 싶어하는 디자이너. 도전정신과 새로움을 추구하고 싶은 그래서 소속되지 않은 자유로운 영혼을 소유한 사람들이랄까?

주로 상품으로 승부를 걸고 싶어하는 오롯이 메이컵하지 않은 어떻게 포장하냐에 따라 여러 가지 가능성을 가진 브랜드들이랄까.

그들이 만들어 내는 옷은 어떤 특징이 있다고 생각하나요? 좋은 점과 나쁜 점, 상관없이 말씀해 주세요
커머셜적으로 모든 것을 접근하진 않는 거 같아요. 그게 더 신선하고 매력적이죠. 개성이 뚜렷한 것들과 새로운 시각에서 풀어내는 옷들이 많죠. 가끔은 상품으로의 완성도가 부족한 것들도 있어요. 속으로는 이런 옷은 팔리지 않겠다는 느낌을 받을 때도 있지만, 대량으로 기획하고 상품화하기에 결정하기 어려운 아이템들을 그들은 과감하게 시도해요. 그것들은 커머셜한쪽에서 가지지 못한 새로운 것들이죠 또 가끔은 어디서 본 어떤 브랜드의 카피가 드러나게 보이는 것들도 있고, 소재의 선택이 신선하지 않는 게 아쉽기도 해요. 뭐… 그건 어디서나 마찬가지지만.

그들의 옷을 좋아하는 소비자는 어떤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나요?
획일화 되지 않은 옷을 즐기는 사람들 아닐까요. 저도 소비자중의 한 사람이지만 새로운 것에 대해 그들의 감성을 즐기는 사람들 일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자신이 남들과 다르게 코디하고 싶고 유니크함을 추구하고 싶어하는 인디브랜드의 디자이너처럼 그들도 발품을 팔아 스스로를 차별화시키고 싶어하는 그런 부류의 소비자.

물론 매우 커머셜한 부분도 많이 있어요. 그 중에서도 하나의 포인트, 조그만 곳에서의 다름, 그것을 좋아하는 소비자들인 것 같아요. 너무 이러면 기존 브랜드들은 그렇지 않다는 건 아니죠. 기존 브랜드들은 좀더 완성도와 퀄리티에서 앞장서서 주도하고 새로움을 시도하지만 가격면에서 착하지만은 않죠.

당신이 하고 있는 일에 이들을 연결 지을 수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다고 생각하나요?
저희 회사에서는 몇몇의 그들과 코어웍을 하고 있어요. 젊고 신선함을 가지고 있는 그들과 함께 상품의 방향성에서 그들과 의논하고, 그들이 가지고 있는 개성을 발전시켜 시장의 문을 함께 타진하는 거죠.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디자이너들과도 개발하고 유통시켜 시장성을 테스트하고 있어요 저희가 정리한 컨셉안에서 여러 디자이너들의 상품들을 조합하여 우리가 가고자 하는 컨셉방향으로 만들어 가는 거죠. 해외에서는 이미 그런 편집숍들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지 오래잖아요. 그 자체가 하나의 브랜드화가 되어 있고 그들이 셀렉하는 상품자체가 최고의 트렌드이기도한 거죠. 작게 요동치는거 같지만 우리나라의 인디 디자이너들도 무한한 능력들을 가지고 있잖아요. 인디 디자이너들이 많아질수록 셀렉숍이든 홀세일 브랜드든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그리고 유럽 미국 어디서든 인정 받을수 있을 것 같아요.



최근 패션계에는 재능 있는 국내 신진디자이너들의 꿈과 열정을 후원하고 있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자금력, 영업력, 정보력 등이 부족한 신진 디자이너들에게 기업적인 시스템을 다양하게 제공하고 자사 브랜드의 엣지 포인트로 활용하고 있다. 에이션 패션의 「폴햄」과 디자이너 윤세나씨와의 만남은 이러한 움직임의 상큼한 실예다.

윤세나씨는 2010년 ‘프로젝트 런웨이2’ 출신으로 대중에게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아 온 디자이너다. 현재 신진 디자이너로 2010 S/S SFAA 컬렉션에 참여하기도 했다. 또 앤트워프 왕립 예술학교의 두 번째 한국인 졸업생이자 여자로써는 첫 번째 졸업생.

디자이너 윤세나씨는 “에이션 패션과의 인연은 제 컬렉션의 중요한 소품을 제작 지원해 주면서 시작됐어요. 제가 세계적인 디자이너가 될 수 있도록 계속적으로 힘써주신다는 군요. 한국에 이런 회사가 있다니 매우 감사하고 또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더군요”라며 에이션 패션과의 콜래보래이션 소감을 밝혔다.

이에 에이션 패션은 지난 2009년부터 신진 디자이너 윤세나씨 후원을 시작으로 인디브랜드 인지도 확산 및 후원을 위한 ‘인디 브랜드 응원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진행 할 계획이다. 이 같은 활동은 「폴햄」이 연속성 있게 사회환원 및 문화예술 후원기업으로서 아티스트와 함께 지속 성장, 발전한다는 관점에서도 큰 의미를 가진다.



SOMETHING ABOUTUS|CEO|추성희
「썸띵어바웃어스」의 첫 오픈은 언제였나요?

2006년 11월



오픈 당시의 컨셉과 현재의 컨셉 그리고 앞으로의 컨셉은 무엇입니까?

썸띵어바웃어스?의 기본적인 컨셉 모토는 오픈 당시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인디비주얼리즘(indivisualism)이라는 컨셉 아래 전개되는 내가 가진 성향과 취향을 공유하고자 하는 공간을 만들고 싶은 것이 초기 오픈부터 계속 이어져온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컨셉이며, 앞으로도 계속 유지해 나갈 것입니다. 덧붙여, 우리는 처음부터 우리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고, 앞으로도 우리의 이야기를 하고 싶고 해 나갈 것입니다.

오픈 당시와 현재의 크게 달라진 점은 무엇입니까?
늘어난 회원수와 고객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위한 장소인 쇼룸의 오픈, 그리고 뒤를 돌아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 정도입니다.

편집샵으로 운영을 시작한 시기와 현재 디자이너 브랜드들의 모습은 어떻게 다릅니까?
인지도 형성인 듯 합니다. 우리가 처음 사업을 시작한 시기에는 이제 막 신진브랜드의 시장이 시작된 시기와 비슷했었고, 대형 내셔널 브랜드나 수입 브랜드 외에 국내 신진 브랜드 인지도는 매우 미비했었습니다.

시즌을 거듭할수록 입지를 굳혀 가는 브랜드들이 있는 반면, 금방 도태되어 사라지는 브랜드 또한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로 우리 썸띵어바웃어스도 신진 브랜드와 함께 커 나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국내 디자이너 ?썸띵어바웃어스? 브랜드들의 전망은 어떻게 보십니까?
현재의 신진 브랜드 시장이 하나의 트렌드나 붐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분위기가 없지 않습니다. 그냥 부딪히기 식의 사업 전개 또한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업을 유지해 나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며, 경제적 어려움이나 운영의 어려움으로 인하여 새로이 생겨나고 사라지는 사이클이 반복되어 간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시장은 현재의 소비 형태(투자 가치 상승)나 시장성을 보았을 때 앞으로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시장으로, 예전과는 달리 디자이너와 소비자가 상호 작용을 할 수 있는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있음은 분명하고 앞으로 계속 이와 같은 방향으로 성장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차이는 어떻게 보십니까?
가장 큰 차이는 제품에 대한 실질적 반응입니다. 온라인의 경우 소재나 실루엣 표현에 있어 실질적인 묘사 표현은 어느 정도의 한계가 있기 마련입니다. 직접적인 소재의 텍스쳐나 양감, 패턴, 실루엣 등 실질적인 착용에서 오는 임팩트는 이미지와는 또 다른 것이며, 이는 실제 소비와의 연결 고리 또한 매우 밀접하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고객과의 즉각적인 피드백은 오프라인에서 조금 더 밀접 된다고 생각되는데, 얼마 되지 않았지만 쇼룸 오픈을 통해 알게 된 사실입니다. 그러나, 온라인의 경우 다양한 착용법을 제시함으로써 그 자체만으로는 어려워 할 수 있는 것을 조금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데요, 때로는 브랜드 자체의 인식 보다는 아이템 자체의 가치를 높이 판단하여 새로운 인식을 구축할 수 있기도 합니다.

더불어 또 다른 차이를 들자면, 소통의 정도인 듯 합니다. 오프라인의 경우 한 지역에 국한되어 있는 반면, 온라인은 지역에 불문하고 조금 더 다양한 소비자와 소통을 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온라인에서의 디자이너편집샵은 운영이 쉽지 않을텐데 어떤 방법을 이용하십니까?
위에서도 언급 했듯이 다양한 착용법을 제시함으로써 그 자체만으로는 어려워 할 수 있는 부분을 조금 더 쉽게 다가가고자 합니다.

아이템 자체만으로는 어려운 패턴이나 실루엣처럼 보이거나 실제 착용에 있어 어려운 매치가 예상되는 것들에 대해서 일상적으로 손쉬운 매치가 가능함을 보여주어 웨어러블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패션이란 결국 디자이너 감성과 감각, 마인드와 함께 실질적인 착용이 가능해야만이 그 가치가 높아진다고 생각하기에 현실적인 부분을 우선적으로 어필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실제 만져보고 입어보고 사는 것이 아니기에 완성된 질적 디테일을 실제와 흡사하게 표현하고자 합니다. 직접 보거나 만져보지 않고도 퀄리티에 대한 믿음을 심어주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구매행태는 어떤식으로 변화하고 있습니까?
우선, 투자 가치의 상승인 듯 합니다. 메이저 브랜드의 브랜드 가치에 대한 투자는 큰 고민을 하지 않더라도 구매와의 연결을 쉽게 연결 지을 수 있는 반면, 브랜드 인지도와 관련하여 아직은 생소한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는 어느 정도 고민의 시간을 더 들이게 되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초기부터 지난 4년이란 시간 동안 시장의 변화 흐름을 지켜봤을 때 소비자의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에 대한 투자 가치도가 높아진 듯 합니다.

개인의 개성을 중시하는 만큼 메이저보다는 조금 더 유니크하고 특별한 가치를 찾을 수 있기에 국내 브랜드에 대한 투자 가치도가 상승하여 그만큼 구매에도 직결이 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방향성을 보더라도 구매 행태는 조금 더 확대 되리라 생각됩니다.

TRICYCLE|MD|윤인정
당신은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요?

온라인 트렌드 패션 MD

“인디 디자이너 혹은 인디 브랜드”하면 당신에게 떠오르는 것은 무엇인가요?
가치 생산자 또는 메신저(Messager). 거대하고 획일화된 생산품들 속에서 유니크한 고객의 니즈(needs) 또는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관을 그대로 녹여 독보적 상품을 생산하는 ‘가치 생산자’이다.
그들은 획일화를 탈피하고 상품 혹은 브랜드에 자신의 가치관과 의미를 부여한다. 그 의미는 순간순간 느꼈던 감정, 사회에 대한 자신의 생각 또는 어떠한 문제에 대한 해결방법 및 제안일 수 있다, 각기 다른 영감으로 농축된 생산물은 그것을 찾는 소수(minor) 또는 상황에 시대에 따라 다수(major), 즉 대중에게 전파 된다. 자의든 타이든 간에 접하게 된 그들의 상품에서 기존의 대중화 된 상품과는 다른 ‘특별함’을 접하게 된다. 그리고 ‘왜 이것에 관심을 갖게 되었냐’라는 원초적 질문 하에 자신의 가치관과 생산자의 가치관을 비교 하게 된다.

고객은 ‘유니크’함을 기반으로한 생산물에서 기존에 접했던 것과는 다른 특별함을 인지하고 그 속에 생산자의 가치 즉, 그들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찾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나는 인디 디자이너 또는 인디 브랜드를 자신의 가치관과 영감을 바탕으로 가치 생산자이자 그러한 무형의 감성을 상품에 접목시켜 소비자에게 가치를 전달하는 ‘메신저’(massager)라 생각한다.

그들이 만들어 내는 옷은 어떤 특징이 있다고 생각하나요? 좋은 점과 나쁜 점, 상관없이 말씀해 주세요.
앞서 말했듯이 가장 매력적인 특징은 바로 ‘가치가 담긴 유니크’이다. 이는 기존의 것을 탈피하려는 고객에게 가장 매력적인 요소로 다가온다. 기계화가 가득한 생산품 중에서 똑같이 찍어내는 상품이 아니라 생산자의 감성을 바탕으로 생산한 상품이야 말로 새로운 것을 찾는, 끊임없이 찾는 이 시대에 부합한다. 하지만 이런 인디 디자이너 또는 브랜드의 상품이 과연 그들의 꿈꾸는 이상만큼 실질적인 경제적 대우 또한 따라주는 것일까?‘유니크한 감성을 원하는 다수’라는 세상은 가혹하지만 너무 ‘이상적’이다.

‘앤디워홀’ 같은 천재처럼 가치생산자와 메신저 그리고 경제적 여유까지 모두 소유하지 않는 이상 누구든 경제적 문제 또는 합당한 대우라는 유니크와는 아주 다른 아이러니한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즉 ‘유니크’는 충분히 매력적 요소지만 인디 브랜드 또는 디자이너를 유지 시켜줄 경제적인 합당한 대우의 불투명함이 가장 큰 약점으로 꼽을 수 있다.

그들의 옷을 좋아하는 소비자는 어떤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나요?
현재의 나의 상황에서 인디 브랜드 또는 디자이너와 연결 할 수 방법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MD로서 그들의 상품을 고객들에게 인지시켜 주는 것이다. 현재 맡은 카테고리와는 별도로 새로운 유니크함을 추구하는 고객들을 위한 카테고리를 만들어 그들의 상품을 고객들에게 접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다. 두 번째로는 소비자로서의 입장이다. 내가 직접 중간자의 역할이 되어 그들의 상품을 구매하는 것이다. 이는 지금도 내가 하고 있는 그리고 앞으로도 쉽게 그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다.

마지막으로 현실은 아니지만, 언제가 내가 가치 생산자, 즉 인디 디자이너가 되는 것.
의상디자인을 전공한 나도 유니크함을 가진 나만의 브랜드를 갖는 것이 꿈이기도 하다. 그것은 액세서리이거나 가방과 구두일 수도 있고 때론 옷이나 다른 생산품일 수도 있다. 내가 살면서 느꼈던 감성, 또는 새로운 것에 대한 끊임없는 자극이 나를 메신저로 만들 수 있다.

전체적으로 매우 진지한 답변이었다고 생각해요. 인터뷰 대상으로 선정할 수 있어서 저로서는 매우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고 있답니다. 마지막으로 프리 토크 시간을 드릴께요.
개인적인 생각으로 인디 패션은 ‘유니크’와 ‘경제적 가치’라는 상반된 문제가 늘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즉 ‘소수가 즐기는 인디 패션을 다수(대중)으로 전파’에서 비롯된 아이러니이다.

인디패션의 상품이 대중에게 흘러 인식되고 일반화 되어지면 결국 가장 큰 강점인 ‘유니크’함을 잃어버린다. 그럼 이러한 문제를 피해 소수를 위한 인디 패션을 생산한다면 그것을 만들어 내는 생산자를 존속 시킬 수 있는 경제력의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이처럼 두 가지의 서로 상반되었지만 뗄레야 뗄 수 없는 상황에서 인디 패션에 대한 문제를 좀 더 포괄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조관우 기자
cho@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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