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UP INDI BRAND 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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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W」「워크웨어」

2010-11-19 오후 3:42:27



“「MNW」, 10년 뒤에는 프리미엄이 붙는 브랜드이고 싶다. 언더 사이드에서 활동하는 디자이너들이 추구하는 브랜드, 일명 스트리트 브랜드라 불리는 옷들의 정체성이 20대가 열광하는 캐주얼만은 아니다. 나는 내 옷을 30대, 40대까지 입히고 싶다. 그래서 퀄리티, 완성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나는 클래식하고 빈티지한 사람이다. 내가 지금 입고 있는 「랄프로렌」 스웨터도 어머니가 즐겨 입던 옷이다. 내가 추구하는 옷은 나를 닮았다.”

빈티지 아이템을 사기도 팔기도 잘 하는 이승훈 「MNW」 디자이너가 절대로 간직하는 아이템 중 하나가 바로 어머니가 입고 다니시던 「랄프로렌」 회색 스웨터. 그리고 일본에서 산 「휴보 보스」 후드티, 색까지 바래버린 「꼼데가르송」 반팔 티셔츠 이상 세 가지다. 그가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패션 철학이 브랜드 속에 그대로 녹아 있다. 세월이 지날수록 더 빛난다는 것.

“내 옷 어떻게 보면 참 쉬워 보인다. 근데 이 가슴 포켓에도 다트를 넣어 입체감 있게 만들었고 양쪽 포켓 모양도 언밸런스하다. 클래식하지만 유니크한 작은 디테일이 「MNW」의 디자인 컬러다. 나는 그래서 손 자수 디테일을 사용하기도 하고 스템프로 찍어내 효과를 주는 등의 수작업을 즐긴다.”
입고 있는 옷의 포켓을 가리키며 열심히 「MNW」의 스타일을 설명하는 이 디자이너의 손짓에는 열정이 가득하다.

그는 원래 상대 경제학과 출신이다. 멀어도 거리가 너무 멀다. 부모님 의지를 꺽지 못해 들어가긴 했지만 결국 그가 선택한 것은 디자인이었다. 디자이너가 될 수 있었던 것도 그의 끈질긴 ‘옷 사랑’에서 비롯된다.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학원비는 빼먹어도 옷 사는 일(?)은 게을리 할 수 없었다는 이 디자이너는 디자인을 전공한 여자 선배를 무작정 찾아가서 디자인을 배우기도 하고 현직 디자이너는 물론 생산 공장에도 물어보고 발로 뛰어가며 디자인을 공부했다.

지난 5월 론칭한 정말 새내기 브랜드 「MNW」를 운영하고 있지만 이미 자기와 똑 닮은 공대 출신 친구와 브랜드 「라클리크」를 1년 넘게 진행한 경험이 있다. 그러면서 얻은 노하우를 통해 정말 자기가 입고 싶은, 그리고 하고 싶은 디자인을 「MNW」에 담아냈다.

최근에는 해리스 트위드 원단 출시 100주년 기념으로 남성 정장 브랜드 「믹정」과 「MRZ」와 함께 남성용 파우치와 지갑을 만들어 곧 출시할 예정에 있다.「MNW」은 온라인 개인 숍과 홍대 편집 숍 ‘베이스먼트’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현재 2~3개 온라인 숍에 입점을 논의 중이다.

이승훈 디자이너는 “시작은 누구에게나 쉽지 않았을까”라며 지금의 도전들이 차근히 성과를 이뤄내기 시작한다면 결국 브랜드를 성공시킬 수 있을 것 이라고 확신에 넘쳐 있다.


논현동 주택가에 자리잡은 워크웨어(대표 강진주)의 사무실은 매장과 쇼룸을 겸하고 있다. 작은 체구지만 왠지 모를 포스를 풍기를 강진주 대표처럼 오밀조밀 눈이 가는 상품들로 잘 구성되어 있다. 창고를 수리해 직접 인테리어 했다는 쇼룸은 그녀의 감각이 돋보이는 공간이다.

신문방송학을 전공한 그녀는 여러 브랜드의 패션쇼를 기획하면서 디자인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던 중 예신퍼슨스의 기획조정실 상품분석실에 입사해, 소재와 패턴 등을 본격적으로 공부하였다.

2008년 론칭한 「스크런치 드라이(serunch dry)」는 몇 년간의 노력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브랜드이다. 론칭과 동시에 롯데백화점 편집숍에 입점해 디자이너로서의 가능성도 인정받아 의욕에 넘쳐 있다.
「스크런치 드라이」는 다이마루를 기본 아이템으로 유니크한 그래픽을 가미해 브랜드만의 감성을 전달하고 있다.

강 대표는 “독창적인 그래픽과 컬러를 통해 타 브랜드와 차별성을 확보하려고 노력한다”며 “맥시 원피스의 경우 베이직한 아이템인 동시에 그래픽을 통해 자신의 개성을 충분히 표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그녀의 브랜드는 입소문을 타면서 마니아를 형성하기 시작했고, 직접 쇼룸을 방문하는 고객도 늘고 있다. 브랜드 론칭 초반 실사 느낌의 그래픽이 주를 이루었다면 지금은 피규어, 눈?입술과 같은 신체 일부를 통해 오감을 표현할 수 있는 그래픽을 선보이고 있다. 아이템 수도 늘고 있다. S/S 시즌 아이템이 매출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니트류 반응도 좋다.

이번 F/W 시즌에는 브랜드 콘셉을 재정비하기 위해 유통망을 모두 철수했다. 종합 온라인몰에서 기대 이상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지만, 장기적 계획을 위해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강 대표는 “백화점, 온라인몰 등에 입점하면서 여러 종류의 판매 시스템을 경험해볼 수 있었다”며 “브랜드 재정비와 함께 2011년 S/S 시즌 브랜드 콘셉도 어울리고, 실질적 매출을 올릴 수 있는 편집숍에 입점하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는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구두 등의 액세서리 브랜드와 함께 구성된 온라인 자체 쇼핑몰을 제작하고 있다. 브랜드 확장과 함께 강 대표의 또 다른 목표는 쇼룸이 ‘워크웨어’라는 이름의 편집숍으로 자리잡는 것이다. 지금은 「스크런치 드라이」를 포함해 구두 디자이너 브랜드, 트럭진 등이 판매되고 있다.

잘 알려진 메인 스트리트에 위치한 것은 아니지만 유니크한 아이템을 통해 마니아 고객들을 끌어들이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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