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BRAND DOUBLE INTERVIEW
가+
가-

2010-10-08 오후 6:21:32



북유럽 태생 「칩먼데이(cheap monday)」
루즈&타이트의 조화… 스트리트 영 캐주얼에 활력


이젠 주말이면 행인들과 어깨를 부딪치며 걸어야 하는 신사동 가로수길.

붐비는 쇼퍼(shopper) 사이에는 동대문시장에서 도매장사 하는 사장님들도 꽤 있다. 최근 수입의류와 인디디자이너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편집숍이 늘어나면서 디자인 카피를 위한 샘플 채집이 용의하기 때문이다.

평소 안면 있는 도매 사장님들이 가득 채운 쇼핑백을 들고 마주 걸어오면 민망할까 봐 피한 일도 여러 번이다. 이미 세상살이에 달관하신 선수(?) 도매사장님들은 못 보고 지나쳐도 어깨를 툭 치며 “오랜만이네. 잘 지내는 감? 나 오늘 샘플 좀 따러 나왔어.”한다. 커피숍으로 자리를 옮겨 그의 쇼핑백을 뒤적여보면, 캐주얼부문에서는 「칩먼데이(cheap Monday)」가 단연 강세다.

동대문 도매시장 특성상 디자인 티테일이 확실한 것이 빠른 고객반응을 얻을 수 있을 테고, 양심적으로 디자인 수정을 하더라도 「칩먼데이」의 디테일은 영감을 주기에 충분하기 때문일 것이다. 나름 디자인력이 우수한 브랜드는 샘플로 막 제공되기 일쑤. 그래도 「칩먼데이」 정도면 덜 억울하다.

백화점에 유통되는 고가 중고가 이상의 내셔널브랜드나 디자이너 브랜드의 경우엔, 샘플 투입 후 반품하는 경우도 많다. 「칩먼데이」는 중가 정도의 비교적 리즈너블한 가격에 한 스타일하는 도매사장님들이 욕심을 낸다. 그래서 샘플 걷으러 다니는 주제에 뻔뻔할 수 있는 것일까?

이번엔 「칩먼데이」 상품을 좀 더 재미있게 보기 위해서 스타일리스트 ‘종하’씨와 함께 했다. 같이 둘러본 「칩먼데이」 매장은 가로수길에 위치한 ‘편집샵 플로우(flow)’. 왜 단독숍이 아니라 편집숍에서 그랬냐고 물으신다면? 「칩먼데이」은 브랜드의 유통방침이 디스트리뷰터를 통한 홀세일이어서 편집샵에서 만나는 것이 제 맛이라고 답하겠다.

‘종하’씨가 궁금하다면 프로필을 참고 하시길. ‘종하’씨에게 실례될 수도 있는 여담을 한가지 소개하겠다. ‘플로우(flow)’ 매장에서 촬영한 ‘종 하’씨 사진을 본 여기자가 “스타일리스트 종하씨 참 예쁘네요.”한다. 안타깝지만 그녀는 남자 알아보는 눈이 없는 것이다. 어느 정도는 ‘종하’씨의 책임도 있는 것이겠지만.


“단품 매치로 스타일리시 실현”

“처음엔 팬츠가 독특하고 편해서 좋아하게 되었어요. 스키니스타일로 몸에 딱 달라붙지만, 소재가 잘 늘어나 입었을 때 부담이 없죠. 특히 아이돌그룹은 댄스가 필수적이어서 더 맘에 들었어요. 얼마 전에 유행했던 ‘소녀시대’ 지(Gee)패션에 나왔던 스키니진과 치노팬츠 등을 생각한다면 이해가 쉽겠죠.

디자인적인 강점을 예를 든다면 베이직한 아이템인 티셔츠도 디자인 디테일 포인트가 살아있어요. 보통 브랜드들은 프린트 일색인데, 자수나 패치웍 또 징박음을 사용한다든지 뭐 그런거요. 평범하면서도 너무 튀지 않는 적절함이랄까요?

「가장 잘 소화할 것 같은 연예인을 말하라면, 그룹 ‘샤이니’가 자동적으로 떠오르네요. 거의 매니아 수준으로 좋아하는 가수 ‘백지영’씨는 좀 섭섭하겠지만요. 티셔츠에 스키니팬츠 하나만 있어도 스타일리시할 수 있는 사람이 제격인거죠.

여기에 심플한 스니커즈나 팔찌, 목걸이, 스카프, 스터드 장식의 벹트 등의 액세서리를 가미한다면 완성도 높은 스타일이 만들어질 거라 생각돼요. 「칩먼데이」의 상의는 전체적으로 루즈해요. 특히 아우터적인 옷들이 그런 경향이 더 강한것 같아요. 재킷을 보더라고 박시한 실루엣이지요.

여성의 경우엔 루즈탑에 레깅스. 꾸미지 않는 듯 스타일리시한 연출이 가능하겠죠. 물론 이런 스타일은 전체적으로 ‘빅앤스몰’ 실루엣이어서 나름 옷에 대한 소화력이 있어야겠죠. 몸도 마르고 옷에 대한 감도 좀 있고요.

그리고 수입 브랜드 치고는 가격이 너무 좋아요. 나름 퀄리티감 있는 재킷이 15만4000원, 가디건과 스웨터류 9만7000원, 팬츠도 그 정도네요. 빈티지 느낌의 인조가죽 점퍼도 16만원대. 저도 협찬 안 받고 주로 사는 편이예요. 처음엔 팬츠만 주로 샀는데 최근 들어서 상품 폭이 매우 넓어졌어요. 브랜드 내에서 코디네이션도 절묘하게 매치되고요. 동대문분들이 많이 오는 이유가 다 그런 거겠죠.”

* 사진 = 오재철 기자

조관우 기자
cho@fi.co.kr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기사
• “리테일러와 고객이 함께 만드는 브랜드”
메이비원(주) | 대표:황상윤 | 개인정보보호책임자:신경식
사업자등록번호:206-81-18067  | 통신판매업신고:제2016-서울강서-0922호
TEL 02)3446-7188  |  Email : info@fi.co.kr
주소 :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중앙8로 1길 6 (마곡동 790-8) 메이비원빌딩
Copyright 2001 FashionInsight co,.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