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인사이트>는 월요일 아침마다 독자의 손에 배달되는 주간신문이다. 매주, 1년이면 48번의 ‘감동’을 싣고 독자들을 만난다. 일주일마다 신문이 제대로 나오기 위해서는 황상윤 사장님과 취재부의 유재부 편집장님, 취재 기자들과 사진기자, 그리고 편집디자이너들의 ‘패션산업’과 ‘신문’에 대한 열정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패션인사이트>가 나오기까지 1주일간의 바쁜 스케줄을 따라가봤다.
D-6일(수요일)
신문을 만들기 위한 가장 기초 공사인 편집회의. 개인별로 준비한 편집회의문서를 들고, 회의실로 모였다. 유재부 편집장의 주제 아래 먼저 각 복종별을 책임지고 있는 기자들이 지난주의 동향을 발표했다.
이제 다음호 마켓리포트부터 정해야 한다. 먼저 정인기차장이 “올해 패션시장의 7개 과제를 하는 건 어떨까”로 말문을 열었다. 이어 류숙희 차장이 “글로벌브랜드들의 공격적인 국내 확장도 최근의 이슈“라며 화제를 던진다. 이에 질세라 박찬승 수석이 “최근 패션계에 불고 있는M&A 열풍”도 짚고 넘어가야 한다며 거들었다. 기자들의 열띤 토의 끝에 이번주의 마켓리포트가 정해지고, 회의시간은 벌써 2시간을 훌쩍 넘겼다.
각 복종별로 이번주의 탑기사를 무엇으로 할 지를 발표했다. 난 이번주에 여성복의 MD동향에 대해 쓸 계획이다. 또 차세대 기대주로 주목받는 최범석 디자이너를 인터뷰해야 한다. 여기에다 남성캐릭터브랜드들의 지난달 매출동향과 패션라운지까지. 이번주도 열심히 뛰어야 겠는걸…
D-5일(목요일)
다음 주 기사의 절반이상은 목요일과 금요일에 마무리지어야 한다. 오전 취재는 롯데백화점의 여성캐주얼 매입팀장인 정동혁 팀장을 만났다. 백화점매입부는 MD를 결정내려야 할 시기라 연중 가장 바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하반기 MD방향에 대해 취재한 후 이랜드로 이동했다. 여성복 VMD팀장을 인터뷰하고 나선 다시 마켓리포트로 준비하고 있는 ‘패션계의 여성파워’를 취재하기 위해 LG패션으로 이동했다.
사무실로 돌아오니 벌써 6시가 다 됐다. 금방 인쇄소에서 도착한 ‘뜨끈뜨끈’한 신문이 책상위에 놓여져 있다. 또 한 호가 나왔군. 표지도 좋고, 기사가 잘 나왔는지 꼼꼼히 체크해 볼까?
컴퓨터를 켜고, 오늘의 일정을 전 직원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그룹웨어에 업무일지를 쓴다. 오늘 써야 할 기사들을 마무리하고 드디어 퇴근! 밖은 벌써 너무 깜깜한 걸…
D-4일(금요일)
오늘은 신규 브랜드의 런칭쇼가 있다. 런칭쇼장인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륨은 수많은 취재진과 관게자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먼저 브랜드장을 만나 얼굴도장부터 찍고! 쇼를 감상한다. 사진을 찍기 위해 온 박우철 기자에게 콘셉트에 맞는 사진을 부탁했다. ‘이 브랜드는 상품만 보강이 되면 금방 뜨겠는 걸’
오후에는 대리점 상품 설명회가 있는 센트럴시티로 이동했다. 전국에서 모인 점주들로 행사장은 분주하다. 패션본부장과 명함을 주고 받고 나서 쇼를 지켜봤다.
D-3일(토요일)
백화점의 요즘 판매동향을 알아보기 위해 신세계백화점·강남점으로 갔다. 세일즈매니저와 만나 브랜드별 판매 추이를 알아봤다. 판매 분석을 위해 숍매니저들에게 요즘 잘 나가는 상품을 물어봤다. 봄 상품중에는 밝은 옐로 컬러의 니트가 인기 아이템. 명동에 들러서 사람들이 북쩍대는 매장을 살펴봤다. 새로 오픈한 초저가 화장품 매장, 그린티 까페도 들렀다. 웰빙의 인기는 사그러들지 않는군.
D-1일(월요일)
월요일 아침이면 패션인사이트의 전 직원이 각자의 프랭클린플래너와 함께 회의실로 모인다. 5년전 1월17일부터 시행해 온 패션인사이트의 월요 회의. 예전엔 와부강사가 서기도 했지만, 주로 황상윤 사장이 직접 강의를 한다. 오늘의 주제는 “나 스스로 변화하기”. 자신의 사명과 비전을 명확히 알고, 미래를 준비하자는 내용이었다.
D-Day(화요일)
아침부터 어제 마감시키지 못한 기사를 쓰느라 정신이 없다. 고요한 가운데 유난히 박찬승 수석 기자의 키보드 치는 소리가 정적을 깬다. 기사를 쓰고 나면 먼저 정인기 차장에게 기사의 내용을 확인 받는다. 오케이가 나면 편집장을 거쳐 교열 선생에게! 교열까지 끝난 원고는 유재부 편집장에 의해 어떤 면에 어떻게 편집이 될 지가 결정된다. 면을 배정받고 나면 이젠 편집 디자이너의 몫. 한 면이 구성되고, 초교가 나오면 다시 교정을 본다. 오타, 잘못된 기사, 타이틀 등 몇 번의 교정이 끝나면 최종적으로 유재부 편집부장의 오케이 싸인이 떨어지고, 이제 필름이 나올 차례다. 32면의 필름이 다 뽑아지면 이제 따끈한 신문이 나오길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