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테크 접목 통한 신시장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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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가가치 아이템 개발 활발… 매년 ‘신장세’

2006-02-16 오후 5:23:02

세다코오퍼레이숀(대표 김재영)은 최근 나이키 본사와 1억4천만원의 대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최근 「나이키」 「아디다스」 등 해외 유명 브랜드로부터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심지어 바이어들이 직접 본사로 방문해 다양한 샘플을 살피고 가는 경우도 있다. 이 회사의 경쟁력은 섬유에 홀로그램을 입히는 ‘스타트랙’이라는 기술. 국내 처음으로 특허를 따낸 기술을 옷에 적용하면 빛의 방향에 따라 색이 바뀌는 카멜레온 옷이 된다. 김재영 사장은, “홀로그램을 섬유에 입히면 화려하고 은은한 멋을 낼 수 있다”며, “홀로그램 코팅은 의류·신발을 비롯해 가방·지갑·소파·벨트·모자 등 다양한 제품에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진흥패션(대표 양춘식)은 최근 디지털 날염 편직물의 오더가 폭주하고 있다. 이 회사는 「빈폴」 「헤지스」 등에 지난해 시즌 10모델 가량을 공급하는데 그쳤으나 올 봄에는 20모델에 공급 물량도 크게 늘었다. 올 초에는 미국 골프 브랜드 「벤호건」에 수출하기도 했다. 디지털 날염은 프린팅하듯 옷감에 염료를 바로 찍어내는 방식으로, 정교한 디테일과 컬러 표현이 가능하면서 생산 시간이 크게 줄어든 차세대 염색 방식. 하이테크가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 있다. 패션·섬유업계가 유래없는 불황으로 최대의 난국을 맞이했지만 독창적인 기술로 자신의 확실한 영역을 구축한 업체는 사업 규모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한 IT를 생산시스템에 접목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업체들도 눈에 띈다. 여기에는 기업은 물론 정부도 적극 나서고 있다. 산자부는 최근 섬유 전 업종에서 공통으로 사용하는 바코드·문서·카탈로그 등을 전자 표준화하는 작업을 끝냈으며, 섬산연은 최근 ‘스마트 섬유기술 로드맵’ 작성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오는 2013년까지 중점 개발키로 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섬유·패션업계는 구조조정의 움직임이 활발히 진행되는 가운데 생존을 위한 저가 경쟁이 가열되는 등 어려운 영업환경이 전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신규 기술의 도입과 이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면서 시장선점을 통해 신규 수익원을 창출하고 안정적 수익기반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똑똑한 섬유·의류, 불황 몰라 고어코리아는 매년 두 자릿수의 신장세를 기록, 지난해에는 6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회사는 ‘고어텍스’, ‘윈드스토퍼’ 등 기능성 아웃도어 원단을 취급하며 매년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패션업체에서도 고어텍스 원단을 찾는 경우가 많아 향후 영업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똑똑한 섬유, 일명 ‘스마트 섬유’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유가상승, 쿼터제 폐지 등으로 섬유업계가 고사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업체들의 고부가가치 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 전문가들은, “기능성 소재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도 높아지고 있어 차별화된 소재를 보유한 업체는 불황을 피해가고 있다”며, “그러나 무조건 기능성 트렌드만을 좇아 개발에 치우칠 것이 아니라 시장을 볼 수 있는 눈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셔츠원단업체 인탑통상(대표 유득길)은 최근 항균 방취, 흡한 속건 등 기능성 셔츠지를 개발해 불황기에도 꾸준한 영업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 회사의 매출은 2002년 26억원에서 지난해 36억원으로 늘었고, 올해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익에서는 지난해보다 5%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는 「닥스」 「예작」 「갤럭시」 「레노마」 등 수요처도 늘었다. 지난 하반기에는 기능성 셔츠지가 전체매출의 80%를 차지했으며, 특히 은 섬유, 에어로쿨 원단이 큰 인기를 모았다. 라이프텍(대표 이성복)의 자동온도조절 소재 ‘아웃라스트(OUTLAST)’도 판매고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라이프텍은 올해 18개 라이선스업체에 20억원 상당의 아웃라스트 물량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능성 소재의 인기는 다기능, 다목적 기능을 갖춘 멀티패션이 각광을 받으면서 높아지고 있으며 패션 전반에 중요한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경찰복, 군복 등 특수 의류와 스포츠, 아웃도어 의류에 주로 사용되어 온 기능성 소재가 최근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에 따라 사용 영역이 전 복종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기능성 소재업체는 경쟁적으로 패션 라인을 출시하며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고어코리아는 지난해 시티웨어, 소프트쉘 라인 등 패션 소재를 출시해 「헨리코튼」 「인디안모드」 「헤지스」 등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는 등 의류업체와의 거래를 늘리고 있다. 쉘러코리아도 최근 패션기업을 상대로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쉘러는 패션 라인 ‘쉐이프 라인’을 도

조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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