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열리는 ‘제7회 서울 패션 소싱 페어(SFSF)’에서는 국내 최고의 패션 소재 업체 신소재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마련될 예정이다.
한국섬유직물수출입조합(이사장 박상태)은 “세계적인 명성을 떨치며 파리에서 매년 2월과 9월에 열리는 패션 소재 전문 전시회인 ‘프리미에르비죵(PV)’ 전시회에 출품해 세계 유력 바이어로부터 호평을 받았던 파카·성민기업 등 국내 18개사의 신제품으로 ‘PV 참가사 공동 포럼관’을 구성, 새롭게 선보이는 기회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 출품하는 전시 품목의 대부분은 지난해부터 지식경제부의 자금 지원으로 1년간 개발한 신제품으로 선진국 바이어들에게 국내 패션 소재들의 위상을 새롭게 인식시킨 것으로 평가된다. 이들 신제품은 지난달 국내에서 품평회를 가진 바 있다.
패션 신소재 시제품 품평회
한국섬유직물수출입조합 관계자는 “최근 프리미에르비죵 등 해외 유명 전시회에서 각광받은 신소재를 전시해 국내 패션 브랜드 업체와의 새로운 협력 관계를 정립하기 위한 행사인 ‘2009 고부가가치 신섬유 패션 소재 시제품 기술 지원 사업 성과 품평회’를 지난달22일 섬유센터에서 개최, 전문 위원들과 슈페리어 등 12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국내 업체들로부터 1차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품평회에 전시한 패션 소재는 마이크로 교직물 10여점, 자수 원단 20여점, 실크 레이스 20여점, 니트류 25점, 코팅 원단 20여점, 고급 날염 원단 30여점, 인조피혁 원단 10여점, 고심색성·고광택 소재 10여점, 고감성 원단 15점, 천연 모피류 5점, 형상기억 소재 메모리 원단 20여점, 고급 실크 소재 15점, 스포츠·아웃웨어용 원단 20여점, 포일 프린트류 10여점, 아웃도어 백(bag)용 원단 30여점 등 260여점이었다. 이 기술 지원 사업은 지식경제부 미래생활섬유과의 지원을 받아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노희찬)와 한국섬유직물수출입조합이 공동 주관해 2009년 3월부터 2010년2월까지 1년에 걸쳐 진행됐다. 신제품 개발 기술 지도 및 트렌드·마켓 동향 컨설팅 현장 지원 부문은 일본 인터플랜사의 신개념 염색·후가공 전문가와 한국섬유소재연구소(이사장 조창섭) 기술애로지원센터 전문위원이 맡았다. 이 신제품 개발 사업의 성과로 해외 전시회에서 자주 지적 받았던 ‘차별화 제품 부재’란 부정적인 인식을 상당 부분 해소했다.
프리미에르비죵 전시회
‘프리미에르비죵” 전시회는 프랑스 파리에서 11만5000㎡ 규모로 매년 2월과 9월에 개최, 매번 4만5000명 이상의 참관객이 방문하며 이 중 70%가 120여개국의 해외 바이어로 세계 최고급 명품 전시회로 명성을 누리고 있다.
이 전시회에 참가하는 국내 업체는 패션 텍스타일·독창성·창의성을 추구하는 주관사의 전시 철학에 따른 심사 기준을 적용해 전문 심사위원회에서 영문 프리젠테이션으로 수개월 동안의 어려운 심사 과정을 거쳐 선발되기 때문에 참가 자체 만으로도 세계 최고의 수준을 인정받은 것으로 간주되어 바이어들의 집중 조명을 받게 된다.
지난 2007년 S/S시즌에 최초 참가한 영풍필텍스를 시작으로 2007년 F/W 시즌에 영텍스타일 등 9개사가 늘었고, 2008년 S/S에 웅진케미칼 1개사, 2008년 F/W에 신흥 등 7개사, 2009년 F/W에 백산티엔에스 1개사, 2010년 S/S에 골드론 월드와이드 1개사가 추가되어 총 20개사가 참가하고 있다.
SFSF 전시회 출품 현황
이번에 ‘서울패션소싱페어’에 참가하는 ‘프레미에르비죵(PV)’ 전시 업체는 18개사로 생산 품목과 용도는 ㅿ덕성피엔티: 인조 피혁과 스웨드, 마이크로파이버 모피/패션 의류, 홈인테리어용 ㅿ성신 R&A: 인조 모피(FAKE FUR), 레이온·아세테이트 직물/패션 의류, 코트·재킷의 트림용, 홈인테리어용 ㅿST원창: 초경량 기능성 나일론·폴리에스터 직물/스포츠·아웃도어·골프웨어, 재킷, 장갑, 모자용 ㅿ웅진케미칼: P/R 혼방 스트레치 직물, 친환경 섬유 직물/재킷, 바지, 스커트용 ㅿ파나링크: 고급 자수 직물/고급 여성복용 ㅿ신흥: P/W·N/C·N/P 교직물, 메모리 직물/재킷, 수트용 ㅿ연웅무역: 자수 직물/아플리케, 패치, 데코레이션용 ㅿ지비젼 인터내셔날: 텐셀·모달·울 혼방 니트 직물, 친환경 소재/패션 의류, 유아동복용 ㅿ파카: 기능성·마이크로·메모리 직물/란제리, 이너웨어, 수영복, 피트니스웨어, 아웃도어, 캐주얼 재킷, 가방용 등 ㅿ백산 T&S: 인조 피혁, 후가공(엠보싱·포일·워싱 등) 직물/패션 의류, 홈인테리어·신발용 ㅿ실크로드: 실크 직물/여성복, 블라우스, Y-셔츠, 넥타이, 스카프, 홈인테리어용 ㅿ영텍스타일: 메탈·메모리 직물, C/N·N/P·텐셀 등 교직물/재킷, 수트용 ㅿ진석물산: 팬시 자수 직물/고급 영성복용 ㅿ골드론 월드와이드: 메모리·마이크로·고밀도 폴리에스터 직물/재킷, 수트, 패션 의류용 ㅿ성민기업: 프린트 직물, 실크 및 혼방 직물, 코튼·울·린넨 레이온 직물/여성복 등 패션 의류용 ㅿ에스엔티: 폴리에스터·아세테이트·레이온 우븐 및 니트 직물, 메모리 직물/스포츠웨어, 패딩 점퍼, 이너웨어용 ㅿ영풍필텍스: 초경량 박지 직물, 스트레치 직물, 방호·투습·방수 등 기능성 직물/모터사이클복, 스노우보드복, 재킷, 가방용 ㅿ탑상진: 레이스 직물/파티복, 이너웨어용 등이다.
전시 업체들의 바이어
이들 업체의 일부 바이어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미주 지역의 앤 테일러, 노스페이스, 익스프레스, 리미티드, 바나나 리퍼블릭, 노드스트롬, 탈봇, 콜럼비아, 갭, 타겟, BCBG, 월마트, JC페니, 게스, 엘리타하리, 나이키 등이고, 유럽 지역의 아르마니, 아쿠아스쿠텀, 휴고보스, 자라, 망고, 막스마라, 엘레강스, 막스&스펜서, 넥스트, AG1, 타미 힐피거 등이며, 일본의 IWY, 타키사다22, 유니클로, 토요시마 등 세계 각 시장에 걸쳐 다양하다.
소재-패션 업계 相生 긴요
이번 SFSF에 소개되는 국내 패션 소재 업체들의 신제품은 이에 관심 있는 패션 업체들과의 협업으로 내수 의류·패션 제품에 적용될 경우 시너지 효과로 소재 품질이 업그레이드되면서 패션 업체 소재 소싱처의 다양화는 물론 해외 정보 교환으로 패션 업체들이 추구하고 있는 ‘글로벌 브랜드 만들기’에도 상당 부분 기여할 수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패션 소재 업체들은 소량 다품종 시스템을 구축, 유럽 시장을 공략하고 있어 국내 패션 업체들과의 협업 분위기가 어는 정도 성숙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번 SFSF 전시회를 통해 양 업계간 상생 전략을 모색하는 호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경환 기자
nwk@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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