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20년 라이선스 경험, 중국서 활용할 때”
가+
가-
정재성 룩 차이나 사장

2010-01-25 오후 7:58:22

정재성 룩 차이나 사장은 1987년부터 2007년까지 20년간 아이디룩에서 근무했다. 「기비」와 「키이스」를 출시했으며, 두 브랜드 모두 정상권으로 성장시켰다. 정 사장은 코오롱패션에서 근무한 7년을 포함해 27년간 한국 패션시장에서 모든 업무를 거친 베테랑이다. 정 대표는 중국에 들어온 후 복단대 어학연수와 시장조사와 여행을 겸한 중국문화 체험에 1년 이상 투자했다. 한국과 중국 기업들을 번갈아 방문하면서 강•단점을 비교해 보기도 했다. “중국시장의 변화를 실감할 수 있었다. 특히 최근 대도시 백화점들의 침체와 M&A, 복합쇼핑몰의 등장은 유통환경 변화로 이어졌다. 중국시장에서 한국 브랜드가 성공한 과거 경험이 참고는 될 수 있어도 미래는 보장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정 대표는 중국에 나올 때는 아이디룩 상무 신분으로 나왔지만, 일을 시작할 때는 오너쉽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한국과 일본에 공동투자를 요청하고 본인도 투자를 해 룩 차이나(Look china)란 독립 법인을 만들었다. “두 개의 일본 라이선스 브랜드를 전개한 경험을 최대한 살릴 것이다. 시장 형성도와 브랜드 성격에 따라 단계적 접근 방식을 선택할 것이며 상품에 대한 감성은 한국에서, 오퍼레이팅 시스템은 일본 것을 적용하고 있다. 브랜드 사업에 대한 경험도 있고, 의사결정권이 있는 사람이 현지에 포지션하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이런 구조를 만들었다.” 현재 중국 본사에 근무하는 직원 35명 가운데 한국인은 정 대표 밖에 없으며, 실무 책임자를 비롯 모든 업무는 중국 사람들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도 이와 같은 그의 글로벌 경영철학 때문이다. 중국시장에 출시한 브랜드는 여성복 「레니본」이었다. 전개 첫해인 지난해 유통망을 12개로 늘렸으며 월 점포당 40만 위안을 판매하고 있다. 고급 백화점 위주로 입점돼 있으며, 대부분 중상위권이다. 특정 점포에서는 한 달에 100만 위안도 판매하기도 했지만, 특별행사 등을 통한 특별한 케이스다. 정 대표는 올해 연말까지 「레니본」 중국 유통을 24개점으로 늘릴 계획이다. “사실 일본 측 네트워크와 브랜드 인지도 등을 활용하면 매장을 확대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다행히 지난해 오픈한 매장이 대부분 중상위권에 포지션하고 있어 역으로 입점 요청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중국사업은 매장을 오픈하는 것보다는 어떻게 일관성 있는 상품력으로 소비자의 신뢰를 얻고,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만들어 나가느냐가 관건이다.” 정 대표는 중국 사람들은 정보력이 좋기 때문에 한국시장을 주의 깊게 보는 사람들은 시장 판도와 브랜드별 실력도 꿰뚫고 있다. 한국시장에서 어떤 포지션이냐는 것에 따라 중국시장에서 영업력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레니본」은 3년차인 올 연말까지 한국 직수입 비중을 20%로 줄일 계획이다. 한국 상품에 대한 선호도는 높지만 현지화를 위해서는 상품기획부터 안정돼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하반기에 24개점으로 유통망이 늘어나면 현지 기획과 생산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 법인 설립 당시부터 중국 사람으로 구성된 상품기획실을 구성했으며 지금은 상당한 수준으로 올라와 있다.” 정재성 대표는 상하이 생활이 힘들지만 보람 있다고 말한다. 본인이 27년간 쌓은 노하우를 활용해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첫 번째 즐거움이고, 또 중국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한국 패션업체들에게 성공가능성 높은 모델을 만들어 보여주고 싶고 이를 추진해 나가는 과정이 두 번째 즐거움이라고 한다. 정 대표는 “중국시장은 세계 어떤 시장보다도 글로벌화 됐으며, 미래 성장가능성도 높다. 여기에서 글로벌 스텝들과 더블어 ‘글로벌 패션 코리아’의 성공 모델을 만들고 싶다”며 희망찬 미소를 보였다. <정인기 기자>

정인기 기자
ingi@fi.co.kr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메이비원(주) | 대표:황상윤 | 개인정보보호책임자:신경식
사업자등록번호:206-81-18067  | 통신판매업신고:제2016-서울강서-0922호
TEL 02)3446-7188  |  Email : info@fi.co.kr
주소 :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중앙8로 1길 6 (마곡동 790-8) 메이비원빌딩
Copyright 2001 FashionInsight co,.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