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부터 글로벌 마켓에 맞춰 브랜딩 로드맵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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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엑스알코리아 사장

2010-01-25 오후 4:02:44

이엑스알코리아(대표 민복기)의 「EXR」은 브랜드 출시 단계부터 ‘글로벌 마켓’을 염두에 두고 설계했을 만큼 글로벌 마켓에 대한 비전이 확고하다. 출시 3년째인 2004년 중국 진출을 시작했고 이듬해 일본시장에 진출하며 국내 패션업계 이목을 집중시켰다. 탄탄한 모기업의 백그라운드와 초반 ‘캐포츠 돌풍’으로 인한 상승무드 등 여러 긍정적인 요소가 많은 것도 사실이었지만, 개별 중소업체에서 글로벌 마켓을 노크하기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EXR」이 속한 스포츠 마켓은 태생적으로 글로벌을 피할 수가 없다. 국내시장만 하더라도 「나이키」 「아디다스」 등 글로벌 브랜드와 1차 경쟁을 통해 생존력을 갖춰야만 시장에 안착할 수 있었다. 다행히 「EXR」은 캐포츠(caports)란 차별화된 전략이 있어 초반부터 상위권으로 올라섰지만, 유니크(unique)한 브랜드의 특성상 한국 시장의 매출만으로는 미래의 지속 성장을 보장하기 어려웠다.” 민복기 사장이 가장 먼저 노크한 중국시장은 올해로 6년째를 맞는다. 지난 5년간 유통망은 100개점으로 늘어났고, 전체 직원 수는 한국인 8명을 포함해 100여명으로 늘어났다. 아직까지 내세울 만큼의 수익은 아니지만 업무 시스템과 매장 경쟁력은 안정됐으며, 프리미엄 스포츠 브랜드로서 확고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단기 안목으로 접근해서는 글로벌 비즈니스를 성공하기는 쉽지 않다. 시장 환경과 유통채널, 인력등 모든 부문에서 녹녹치 않은 현실을 감안하면 장기적 안목에서 투자해야 한다. 「EXR」만 하더라도 그 동안 적지 않은 시행착오를 겪은 것도 사실이다. 리더의 의사결정상 착오도 있었고, 현실적 실수도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 속에서도 큰 틀의 방향과 본질이 변치 않았기 때문에 기본을 지킬 수 있었다.” 글로벌 사업에서는 얼마나 빨리 수익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떤 모델로 수익구조를 만들어 롱런 브랜드로서 기틀을 만들어 내느냐를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 민 사장의 경영지론이다. 중국시장 진출 6년 차를 맞는 올해 민 사장이 가장 강조하는 키워드는 ‘컨트롤’이다. 변수가 많은만큼 컨트롤 할 수 있는 요소를 얼마나 많이 손에 줘느냐가 중요하며, 그렇지 못하면 예측 불가능한 결과를 낳기 때문에 성공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런 배경에서 「EXR」은 지난해 디자인 개발실과 생산관리 부문을 중국법인에 갖췄다. 현지 시장을 위한 디자인을 좀더 확대하고, 특히 현지 소싱을 확대함으로써 수익성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다. 민복기 사장은 글로벌 사업은 무엇보다 문화적 접근, 즉 ‘컬처 비즈’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출시 초기부터 공중파 PPL과 장학퀴즈 후원 등 컬처 마케팅에 주력했다. 중국 진출 5년만에 중국인이 좋아하는 10대 브랜드로 선정되는 등 「EXR」에 대해 높은 선호도로 이어졌다. 한국 패션의 글로벌 비즈니스에 대해 민 사장은 “갈 수 있는 역량이 있는 기업들이 주축이 돼 반드시 성공모델을 만들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기업 간 정보교류와 협력을 위한 채널이 필요하다”며 기업 간 협력을 강조했다. <정인기 기자>

정인기 기자
ingi@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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