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선점보다 ‘지속 가능성’이 우선 담보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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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션패션 사장

2010-01-25 오후 4:01:13

박재홍 사장은 2010년을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한 원년이라고 말한다. 브랜드 파워나 외형에 비해 다소 늦지 않냐는 질문에 그는 ‘글로벌은 선점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속가능성은 사회적 측면과 재무적 측면, 두 가지를 동시에 봐야 한다. 전자는 성장의 보람에 대해 구성원들의 가치가 공유되느냐가 중요하고, 후자는 시장점유율 확장과 이익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투명성을 기본으로 한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해야 하며, 이를 통해 기업의 프레임(frame)을 확장시켜 나가야 한다.” 박 사장은 글로벌 경영을 위해서는 먼저 국내시장에서의 기반을 더 탄탄히 다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단순히 국내시장에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글로벌 시장 진출은 실패사례만 양산할 뿐이다. 국내 패션업체에게 글로벌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기 때문에 진출에 앞서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더욱 확고히 다져야 한다.” 에이션패션은 「폴햄」은 출시 5년차인 지난해 2000억원의 외형을 기록했다. 올해는 「폴햄」이 1500억원, 「엠폴햄」이 800억원, 「팀스폴햄」이 250억원 등 255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설정했다. 3년 뒤인 2013년엔 매출 5000억원, 영업이익 500억원을 올린다는 계획이며, 이후엔 글로벌시장에 대한 투자도 본격화한다는 것이다. 글로벌 경영을 하기 위해선 투자여력이 뒷받침돼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도 규모의 경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박재홍 사장은 글로벌 경영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람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목표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그 시장을 잘 아는 현지 사람이 중심이 돼야 하며, 이런 배경에서 중국인을 공채로 채용할 계획이다. 또 오너 쉽을 가진 사람이 전면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중국시장은 한국에 비해 시장규모와 시장환경, 소비자 등 모든 것이 다르다. 따라서 상황 변수와 매 순간 결정해야 할 사안도 적지 않다. 이러한 환경을 극복하고 성공적인 사업모델을 만들기 위해서는 전문성과 오너쉽울 갖춘 경영자(top)가 있어야 한다.” 박 사장은 2010년 경영화두로 ‘RE’를 강조하고 있다. 새로운 것을 만들고 도입하기 보다는 이미 가지고 있는 자산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함으로써 또 다른 가치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지금은 ‘무엇을’보다는 ‘어떻게’가 중요하다. 똑 같은 자원을 보더라도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해(Re-minding), 어떻게 관리(Re-managing)하느냐에 따라 또 다른 수익이 창출된다는 것이다. 소싱은 밸류체인을 재해석하고(Re-modeling), 유통은 채널과 환경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Re-position)하는 등 사업의 모든 부문에서 기존 패러다임을 ‘재정의, 재구축’ 할 방침이다.” 박재홍 사장은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가치관’을 바로 세우고, 구성원들이 이를 공감해야 한다는 것을 재차 강조했다. 이 회사는 펀, 플레이, 센싱 등 여섯 가지의 핵심 가치를 전 직원들이 공유하고 있다. <정인기 기자>

정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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