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광인터내셔널(대표 이재수)은 간판 브랜드인 「숲」을 비롯 「스위트숲」 「비지트인뉴욕」 「애드호크」 등 4개 브랜드에서 연간 매출 2700억원을 올리는 중견 패션기업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지난 해도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할 만큼 안정적인 성장을 거듭하는 등 글로벌 패션 코리아의 대표 주자로 꼽히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연말에는 ‘한국형 SPA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 아래 「데카당스」를 새롭게 선보였으며, 1월 현재 동성로와 평촌 등 2개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재수 대표는 최근 글로벌 마켓에 관심을 높이고 있다. 올 초 신년 하례식에서 밝힌 경영화두에서도 해외 시장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재수 대표는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현지 소싱 기반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이미 80% 이상을 중국에서 소싱하고 있기 때문에 체계적인 유통망이 구축한다면 순조로운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패션사업의 핵심인 소재와 디자인, 이미지 연출력은 한국 기업이 강하다고 생각한다. 이미 10년 이상 대련과 상하이에 소싱 사무소를 운영한 만큼 소싱 기반은 문제 없다. 초기에는 서울에서 디자인하고, 어느 단계에 진입한 이후에는 상품기획도 현지화할 방침이다.”
동광인터내셔널은 지난 2008년부터 2년간 상하이 태평양 등 2개 중국 백화점에 「숲」을 입점시켜 테스트 했다. 월별 차이는 있었지만, 태평양에서는 여성복 전체에서 매출 1위를 차지할 만큼 높은 가능성을 보여줬다.
동광인터내셔널은 올해 중국에 10개점 안팎의 직영점을 통해 마켓 테스트를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현지에 판매법인 설립과 책임자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브랜드 사업의 핵심은 스피드다. 중국 현지 소비자들의 욕구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이를 상품기획에 반영해야 하며, 이후 현지 소싱을 통해 적기에 매장에 공급해야 한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통해 ‘브랜딩’과 ‘수익 창출’을 동시에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오너십을 가진 전문가가 투입돼야 한다.”
이재수 사장은 여성복 사업 특성상 중국 여성복 시장의 중심인 심천 지역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현지 책임자 또한 브랜드 사업에 대한 경험이 있는 중국 사람 채용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미 중국 내수 시장이 가파른 성장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현지 문화에 익숙치 않고, 경험이 부족한 한국 사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현지 시장환경을 꿰뚫고 있는 현지 사람이 오너십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이재수 사장은 중국 시장은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미래 시장이기 때문에 진출에 신중해야 하며, 핵심 인력과 프로세스, 소싱 기반 등이 복합적으로 준비돼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중국 시장 진출은 얼마나 빨리 가느냐 보다는 방향성과 수익성 측면에서 신중에 신중을 다할 것이며, 이를 확정한 이후에는 10여 년간 한국과 중국에서 쌓은 노하우를 집중해 성공 모델을 만들 것이다.”<정인기 기자>
정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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