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칭 이후 10년간은 계획한대로 순탄한 항해를 계속해 왔다. 유통 회사지만 패션을 다루고 있는 만큼 소비자의 감성적 측면을 항상 고민한 것이 지금과 같은 결과를 만든 것 같다.”
하프클럽의 강근택 상무는 10년 전 톰보이가 트라이씨클의 주주사로 참여하면서 자연스럽게 하프클럽 론칭과 함께 하게 됐다. 하프클럽은 매년 높은 신장율을 기록하며 작년에는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며 1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08년에는 오가게 차이나 오픈, 아이하우스 인수, 보리보리 론칭 등 많은 시도를 했고, 2009년도는 지난 노력의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한 해였다”며 “2010년에는 온라인 전문 유통 회사로 인정받는 해가 될 것이다”라고 올해 포부를 내비쳤다.
온라인 시장은 이제 성숙기에 접어들었다고 말하는 강 상무는 오프라인과의 결합을 통해 더욱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하프클럽은 내달 5일 오프라인 매장 1호를 오픈한다. 264㎡(80평) 규모의 매장에는 15개의 브랜드가 입점하게 된다. 향후에는 자체 PB 브랜드 생산 및 브랜드와의 공동 생산을 통해 하프클럽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강 상무는 “오프라인 브랜드가 온라인의 필요성을 느끼는 만큼 10년간 온라인 시장을 경험한 결과 오프라인 매장의 필요성을 확인했다”며 “소비자의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온·오프라인이 적절히 융합된 형태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온·오프라인은 시즌별 매출 특화 아이템을 비롯해 유사한 흐름으로 가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마케팅·프로세스도 별반 차이가 없다고 말하는 강 상무는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할 때 새로운 판매 형태를 개발하는 경우는 드물다. 오프라인 시장의 노하우와 경험을 살려 새롭게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라이씨클은 현재 전문 쇼핑몰 이외에도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공급해주는 스타일렛을 운영하고 있다.
강 상무는 “스타일렛은 수익을 내기 위한 사이트는 아니다. 소비자와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니즈를 파악하고 타 사이트에서는 찾아볼 수 있는 ‘펀’한 요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모두 경험한 강 상무는 온라인 시장만의 최고 강점을 ‘시간과 공간의 한계가 없다’로 꼽았다. 하프클럽은 홍콩 법인과의 업무 제휴를 통해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오가게는 중국 시장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김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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