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간매출 2조원을 돌파하며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는 이랜드가 중국시장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올리며 새로운 신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랜드 중국 사업은 지난 1994년 상해에 생산지사 겸 공장을 설립한 이후 현재 18여개의 브랜드가 진출해 있으며 600개에 달하는 백화점에서 24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00년에는 매출 9400조원(1위안 180원 기준)의 경이적인 매출 기록을 올리며 2006년 연매출 1000억원 고지를 점령한지 불과 3년만에 9배 이상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2009년과 비교해도 80% 이상 늘어난 수치다. 중국 이랜드는 올해 이랜드그룹의 2조원 돌파에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글로벌 위기에도 불구하고 이루어낸 매출 성적표이기 때문에 더욱 빛나는 성과라 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업계 1위를 지켜나가고 있지만 해외시장을 포함하면 사정이 다르다, 국내 기업 최초로 중국 진출에 성공했으며 이미 프리미엄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어 중국 사업으로 타 경쟁사들을 압도하고 있는 것.
중국에서의 이러한 성과는 여성복이 중국사업을 주도한 이전에 비해 지난해 남성복과 아동이 주력복종으로 합류하면서 더욱 탄력을 받았다는 평이다. 이랜드가 전통적으로 강세인 아동복은 50%이상 매출이 증가했으며,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남성복 매출도 약80% 가량 늘었다. 이랜드 중국 사업의 이러한 성과는 지난 2009년 1월 이미 전년동기대비 80% 신장율을 기록하며 낙관적으로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 같은 고속성장의 비결은 현지화∙고급화∙차별화 전략으로 중국인의 감성을 파고 드는데 성공 했기 때문이다. 또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 중국 사업을 길게보고 기본에 투자한 이랜드의 장기적 투자 전략도 주효했다. 이랜드가 중국에 론칭한 대표적인 브랜드 「이랜드」「티니위니」「스코필드」 등은 중국인들 사이에서 최상급 품질의 명품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다. 실제 「스코필드」의 여성 정장 1벌 가격은 평균 2000~ 2500 위안(원화40~50만원)으로 해외 명품 브랜드에 비해 결코 싸지 않은 가격이지만 중국 전역에서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랜드는 지금의 여세를 몰아 올해 중국 전체 패션 기업 가운데 매출 1위를 달성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중국 시장의 경우 매년 40% 이상의 고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올해 1조원 매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시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베트남, 인도 등에도 진출, 글로벌 패션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매출 1조원 달성은 이랜드가 명실공히 글로벌 패션 기업으로 인정 받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김정명 기자>
김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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