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10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하며 명실공히 국내 대표 잡화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태진인터내셔널(대표 전용준)의 「루이까또즈」가 파리에 매장을 오픈하며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
2008년 7월 프랑스 파리 마레 지구에 「루이까또즈」 파리 지사가 문을 열었다. 이후 파리 컬렉션에 진출하는 등 차곡차곡 파리 진출을 준비하던 「루이까또즈」는 지난 해 9월 15일 1층 55㎡(17평), 2층 65㎡(20평) 규모로 이루어진 플래그십 매장을 오픈했다.
매장은 전통과 현대적 감각의 조화를 통해 모던함을 새롭게 표현해내는 「루이까또즈」만의 컬러를 반영해 꾸몄다. 또 「루이까또즈」는 글로벌 마켓 진출을 위한 첫 테마를 ‘전통과 모던의 조화’로 정했다. 파리의 전통과 과거의 기억들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마레 지역에 매장을 오픈한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파리 플래그십 매장 운영의 첫 번째 원칙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이다. 프랑스에서 태동된 브랜드인 만큼 현지의 인력과 생산력을 바탕으로 세계 무대를 두드릴 계획이다. 파리 지사는 아트 디렉터 피에르 루이 마셔(Pierre Louis Mascia)와 해외 총괄 디렉터 패트리샤 르핫(Patricia Lerat)이 이끌어 가고 있다. 패트리샤는 4년전 전용준 대표와 만나 지금까지 함께 일해오고 있으며, 12년 동안 패션 액세서리 박람회인 ‘프리미에르 클라세’의 디렉터로 근무했다. 또 아트 디렉터 피에르는 스테판 켈리앙, 조르쥬 모랑 등의 프랑스 유명 액세서리 브랜드에서 근무했다. 버그도프 굿맨, 갤러리라파예트 등의 백화점과 요지 야마모토, 샤넬 등의 브랜드 캠페인에도 참여한 경력이 있다.
파리 컬렉션은 루이 14세가 가장 사랑한 3명의 여인에게 영감을 받아 클래식한 ‘마담 드 맹트농’, 화려한 ‘마담 드 몽테스팡’, 우아한 ‘마담 드 라 발리에르’ 등 3가지 라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획과 디자인, 생산이 모두 현지에서 이루어진 ‘메이드 인 프랑스’ 제품으로 채워져 있으며, 파리지엔은 물론 유러피언에게 선보이게 될 상품들임을 고려해 소재와 제품별로 세계 최고 장인을 선정해 작업하고 있다.
한편 태진인터내셔날은 지난 2006년 프랑스 본사의 지분을 모두 인수했다. 프랑스 브랜드의 상품력과 인지도에 한국의 기술력과 마케팅력을 더해 글로벌 명품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는 확고한 목표가 있었기 때문이다.
인수 이후에는 세계 시장 어디에 내 놓아도 뒤쳐지지 않을 디자인을 선보이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의 꾸준한 성장을 바탕으로 2007년 홍콩 국제공항과 소고백화점에 입점하며 글로벌 프로젝트를 가동하기 시작했고, 지난 해 가을 마침내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며 글로벌 명품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김양민 기자>
김양민 기자
kym@fi.co.kr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