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어 중국에도 데님 깃발 꽂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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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뱅이 「잠뱅이」

2010-01-25 오후 8:05:18

올해로 론칭 25주년을 맞는 국내 대표 토종 데님 브랜드 「잠뱅이」가 지난 해 8월 8일 오픈한 미국 뉴욕 퀸즈 매장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1985년 남대문 시장에서 청바지를 만들던 고(故) 김종석 사장이 설립한 「잠뱅이」는 해외 데님 브랜드의 진출 속에서도 꾸준히 명맥을 이어오며, 데님 시장의 은근한 강자로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1993년 이화여대 1호점을 시작으로 1998년에는 150개 매장에서 연 매출 1000억원 이상을 기록하며 명실상부 국내 1등 브랜드로 성장했다. 이후 경영진의 잦은 교체, 인력 문제, 신규 브랜드 론칭 실패 등의 어려움을 겪으며 현재 33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잠뱅이」는 최근 미국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2세 경영인 김명일 총괄이사가 브랜드 전체를 이끌며,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한 한 단계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김 이사는 지난 몇 년간 자재∙생산∙기획팀을 두루 거치며 전반적인 브랜드 운영에 대한 수업을 마쳤다. 지난 해부터는 비효율 매장을 정리하고, 디자인실 인력을 보충했다. 이와 함께 ‘찬란한 유산’을 통해 핫 이슈로 떠오른 한효주를 전속 모델로 기용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다. 이러한 전략이 들어 맞으며, 지난 2009년 매출이 20% 이상 신장했다. 한편 지난 해 6월부터 가시화되기 시작한 미국 진출은 김 이사가 현지에서 한 달 간 직접 지휘하며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뉴욕 퀸즈(Queens) 에 위치한 퀸즈 크로싱 몰은 아시아인을 대상하는 하는 쇼핑몰로 「잠뱅이」는 132m2(40평) 규모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김 이사는 “국내 시장과 동일한 가격, 사이즈로 매장을 구성했지만 우려와 달리 관심도가 높은 편이다”며 “미국 시장 내 아시아 마켓 공략을 위해 뉴저지에 2호점 오픈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는 미국과 함께 중국 시장에도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이미 중국을 생산 거점으로 하고 있어 시장 진출은 용이할 거라는 판단이다. 각 지역별로 쇼핑 선호도가 다른 중국 시장을 고려해 상해 이외의 지역을 물색 중이다. 「잠뱅이」 뉴욕 매장 진출은 브랜드 이미지 상승과 새로운 유통 채널 확대라는 실질적 성과를 보여주며, 앞으로 가장 한국적인 브랜드 「잠뱅이」가 미국, 중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이루게 될 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김양민 기자>

김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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