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첨단 기능성 소재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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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인터스토프展 12개국 235개 업체 참가

2009-10-16 오후 2:22:12





홍콩 인터스토프가 기능성, 친환경 소재 전문 전시회로 거듭났다.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개최된 홍콩 인터스토프 아시아에는 12개국 235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약 6000명의 방문객이 찾아 전시회의 명성을 이어갔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업 스트림 산업으로 급성장한 상해, 베이징 등 중국의 소재 전시회와 달리 창조적이며, 글로벌한 홍콩 패션을 강조하는 전시회의 성격을 드러냈으며, 친환경·기능성 소재 전문업체를 부각시켜 여타 전시회와의 차별화를 기했다.

이번 전시회는 스위스의 친환경 인증 마크 ‘블루사인’의 독립 부스를 비롯해 ‘SFBC(Sustanable Fashion Business Consortium)’ 의 협력 업체들이 참가해 친환경 산업으로서 거듭날 미래 섬유·패션 산업의 비전을 제시했다.

전시회 주관사인 메쎄프랑크푸르트코리아측은 이번 홍콩 전시회에 “Everest Textile, Ishinco Ltd., Lenzing AG, Moizartex Co Ltd. Premiere Fashion, Toray Industries, Trich Textile, SFT Inc, Yagi &Co plus 등의 업체들이 참가해, 다이내믹하고 창의적인 패션 의류 소재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고 밝혔다.

21세기 기능성 복장과 에코 섬유·소재를 활용해 구성된 트렌드 포럼관은 기능성을 겸비한 업체들의 주요 소개로 꾸며져 2010/2011 추동 시즌 트렌드를 미리 선보였다. ‘프리미엄 코리아’를 모토로 내건 한국관의 경우 초경량, 고기능성의 아우터류 소재 업체들이 참관객들에게 전시 첫날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으며, 이 밖에도 오가닉으로 대표되는 친환경 소재 참가 업체들이 참관객들의 시선을 모았다.

또한 섬유·패션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 속에 대외적인 경기 불황이 깊어짐에 따라 긴축정책에 나선 해외 바이어들이 원부자재부터 봉제까지 풀 패키지를 제공하는 소재업체를 찾아나서는 것으로 나타나 지난 상반기 전시회와는 색다른 변화를 보였다. 더불어 이번 홍콩 전시회에서는 친환경에 포커스된 소재를 활용해 미래 패션을 선보이는 홍콩의 차세대 디자이너 작품들이 전시기간 중 패션 퍼레이드로 선보여 많은 눈길을 끌었다.

한편, 전시회 기간 중 진행된 세미나에서 허츠먼(Huntsman), 렌징 오스트리아(Lenzing Austria), 토피(Toppy Co), 홍콩 의류협회 등 글로벌 마켓을 리드하는 주요 브랜드들이 금융위기 속 글로벌 마켓의 수요와 공급에 합리적으로 대체하기 위한 해결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등 아시아 패션시장의 중요성과 역할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홍콩 = 강지선 기자 jskang@fi.co.kr>




IB코퍼레이션  
“맞춤형 봉제 풀 패키지 서비스 실현”


IB코퍼레이션(대표 고인범)은 홍콩 전시회에 첫 참가하자마자 바이어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었다. 폴리에스터, 나일론이 믹스된 아웃도어 소재와 기능성 재킷류, R/C, N/C 등의 기능성 소재를 취급하고 있다.

IB코퍼레이션이 이번 전시회에서 큰 호응을 얻은 이유는 원단 공급 외에 봉제까지를 할 수 있는 바이어형 맞춤형 풀패키지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고인범 사장은 “현재 미주, 유럽 경기는 안 좋다. 특히 미주 시장은 최악의 경기 상황을 보이고 있는데 이러한 환경 속에서 새로운 업체를 물색하려고 전시회를 찾는 ‘모험심 강한 바이어’들에게는 그들의 소소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준비 장치가 갖춰져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LDP 시스템을 갖춘 IB코퍼레이션은 뉴욕에 사무소를 둬 파이낸싱 능력 또한 탁월한 업체로 바이어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인기 있었던 아이템은 폴리에스터 200~230g의 경량 소재로 야드당 2불대의 합리적인 가격 조건을 갖춰 바이어들의 주목을 받았다.



코비인터내셔널  
“친환경·트렌드 단추 개발 독보적”


코비는 유럽을 주요 수출지역으로 하고 있는 단추 전문 업체. 지난 2008년 ‘오코텍스100’ 인증 업체로 친환경 원부자재 업체로서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이번 홍콩 인터스토프에 참가한 코비측은 “전시기간 중 참관 바이어들의 성향이 갈수록 가격경쟁력을 요구하고 있다며 고가 제품보다는 올해 유럽 및 미주 지역의 경기 한파 영향에 따라 부자재 쪽에서는 이미테이션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홍콩 주재 조천석 부장은 “유럽의 경우 전년대비 15~20%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히고 “미주 시장의 경우 경기 침체영향이 더욱 크게 나타나 DKNY, 토미힐피거 등의 브랜드 등 주요 브랜드에서 조차 30~50%까지 오더 감소를 보였다”고 말했다. 코비가 이번 전시회에 제시한 내년 F/W 시즌의 트렌드 상품으로는 플라스틱과 메탈이 콤비된 신상품이 눈에 띈다. 조천석 부장은 “바이어들이 최근 온라인상에 가격을 공지한 오퍼를 보내는 등 각 나라에 가격경쟁력을 부추기고 있어서 신상품 공급자들의 어려움은 극에 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 800만불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코비는 현재 수출외에도 국내 제일모직, LG패션 등 12개 브랜드와 내수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캐주얼 웨어보다는 20~40대를 포커스한 정장 및 어덜트 캐주얼 웨어의 고가 단추로 상품을 특화시켰다.



범서산업 
“고밀도·고중량 아우터 소재 차별화”
 

검정색의 남성 캐주얼 점퍼와 재킷이 부스 앞에 걸려져 있었던 범서산업은 전시회 이튿날부터 바이어들이 부쩍 찾은 업체.

홍콩 인터스토프 아시아에 꾸준히 참가하고 있는 범서산업은 쉐이프 메로리, 카본 코팅, 하이 멀티, 컴팩트, 왁스 컬렉션 등의 소재를 주로 취급하고 있는 수출 전문 기업이다.

주로 점퍼, 캐주얼 재킷용 복지에 활용도가 높은 소재로 오는 F/W 시즌을 겨냥한 300~400g의 헤비한 아아템과 기존보다 경사의 밀도가 높은 아이템들에 바이어들의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최근 초경량 소재 트렌드가 대세를 이루고 있지만 범서측은 반대로 메모리, 코튼을 믹스한 폴리, 나일론 원단들의 반응이 좋았으며, 가격 역시 4달러~7달러/y 로 중·고가대를 유지했다. 연간 200여개의 아이템 개발에 나서고 있는 범서산업은 유럽과 미주 지역으로 수출을 주력하고 있으며, 국내 내수쪽으로는 산발적인 소량 오더에 응대하고 있는 수준이다.

전시장에 혼자 나온 김현우 해외영업부 부장은 “이전 홍콩 전시회의 기간 중에 하루 80명 가량의 바이어들과 상담이 이뤄졌으며 이중 20여명은 유럽 바이어들이 차지했는데, 이번 전시회의 경우 중국 춘절과 국경일이 겹쳐 연휴가 길어서 인지 참관객이 생각보다 많진 않았지만 실속있는 상담으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크리스찬 드레징  ‘블루사인’ 테크놀로지 AG 마케팅 팀장
“생산 공정부터 완제품까지 에코 인증”


“블루사인은 소비자 입장에서 알 수 있는 여타 친환경 마크와는 달리 제조 공정 첫 단계부터 완제품까지의 텍스타일 전 과정에 해당하는 ‘에코’ 인증 마크입니다.”

홍콩 인터스토프의 블루사인 관으로 별도 구성해 홍보 부스를 마련한 블루사인ag는 한국의 신한산업, 대만의 에버라스트(EVEREST TEXTILE) 등을 이끌며 전시장 입구부터 이번 홍콩 인터스토프 아시아의 캐릭터를 대변해 줬다.

텍스타일의 친환경, 건강, 안전에 대한 검사 품목 안에는 화학원재료 활용 및 생산 기계 사용 등 생산 공정 전 과정에 대한 메뉴얼을 체크하게끔 되어 있으며 무려 600여개의 제한 아이템에 대한 까다로운 검증 절차를 받아야 한다.

크리스찬 드레징 마케팅 팀장(사진)은 “세부 항목으로 비용면에서는 업체 부담이 증가한다고 생각되기 쉬우나 블루사인에서 요구하는 제한 아이템을 피해 생산 공정을 이뤄간다면 오히려 업체들의 비용절감을 이룰 수 있고, 생산품 역시 친환경 제품으로서 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블루사인 인증을 받으려는 주요 완제품 리테일러들에는 화섬 기능성 소재를 사용하고 있는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면, 울, 실크 등 천연소재에 대한 부분보다는 아무래도 화섬 부분에 대한 친환경 문제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현재 블루사인 인증을 받은 유수 아웃도어 브랜드 중에는 「파타고니아」 「노스페이스」 「바우데」 등이 해당된다. 「바우데」의 경우 블루사인에 대한 영향력에 대해 관련 업계 및 산업계에 찬조 연설에 나설 정도로 친환경, 건강, 안정 등에 해당하는 인증 마크의 중요성을 일깨우며 마케팅에 전격 동참하고 있다.

“국가별로 봤을 때는 선진 유럽과 미주 시장에 대한 참여율이 높으며, 한국의 경우 현재 주요 스포츠 브랜드에서 블루사인 인증에 대해 문의해 오고 있다”며 “이달 초 한국에서도 신한산업과 코오롱이 최초로 블루사인 인증 업체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 두 업체를 선두로 기능성 소재 업체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상태”라고 전하면서, “블루사인의 인지도는 아시아 마켓을 비롯해 선진 유럽 및 미주시장에 수출 무역을 진행하고 있는 업체에 상당한 인지도와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블루사인 테크놀로지ag는 쉘러, 나이키, 허츠먼USA의 합작으로 스위스 쉘러에서 인증 공정을 컨트롤 하고 있었으나 지난 2006년 별도회사로 독립해 운영되고 있으며 2008년 기준 테스트 최대 기업인 SGS에서 8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윤영상  한국패션소재협회 부회장
“해외 전시회에서 미래 찾는다”


전시 주관 업체 메쎄프랑크푸르트와 함께 이번 홍콩 인터스토프 아시아에 한국관을 이끈 한국패션소재협회는 내년 국내 기업들의 더 많은 해외 시장 진출과 전시회 참가를 통한 신소재 개발, 해외 트렌드 접목을 돕기 위해 더욱 바쁘다.

윤영상 소재협회 부회장(사진)은 “전시회 참여는 당장의 성과 보다는 해외 트렌드를 읽는 시야와 바이어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신소재를 계속해서 제시하는 사명감을 함께 안고 참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원단에 국한된 섬유산업의 범주에서 무역업무와 패션으로 이어지는 수출 비즈니스에 한발 다가서기 위해 전시문화 단련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윤 부회장은 “패션소재협회는 내년 1월 독일 하임 텍스타일, 3월 인터텍스타일 베이징, 인터스토프 에센셜, 7월 인터텍스타일 심천, 8월 인터텍스타일 홈텍스, 10월 인터텍스타일 상하이, 인터스토프 홍콩, 실크 텍스타일 등 총 8개의 해외 전시회를 중소기업중앙회에 지원 요청해, 전시 참가를 협의했다”며 “국내 업체들의 사전 홍보 및 DB구축, 전시별 성격에 맞는 매치 메이킹 시스템을 강화해 업체와 바이어들 간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회원사들의 해외 사업 강화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지선 기자
jskang@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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