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창수 구리(古里)산업단지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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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18 오후 6:00:56





주야후이  구리진 서기

“한국 디자이너 초빙해 시너지 창출”


“구리진은 방직업(섬유·봉제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다. 전체 기업 가운데 50% 이상이 방직업에 종사하고 있다. 특히 보시덩 그룹은 패션 브랜드 부문만 연매출이 100억 위안에 이를 만큼 지역 산업을 리드하고 있다.”

주야후이 중공구리진위원회 서기는 방직업의 중요성을 유난히 강조했다. 특히 최근에는 브랜드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으며 이 부문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소재와 봉제 생산력은 중국 내 어느 지역과 비교하더라도 자신 있다. 향후 구리진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세계적인 브랜드가 나와야 한다. 이런 배경에서 정부에서는 브랜드 산업에 대한 투자를 적극 늘리고 있다.”

구리진은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시장에 대한 거점 시장 조사와 전문인력 양성을 주요 사업으로 시행하고 있다. 그는 한국 기업과 교류에도 적극적이다. 한국 브랜드는 품질과 디자인의 수준이 높으므로 생산력이 강한 중국 기업과 교류한다면 상호 시너지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의 유능한 디자이너들이 중국 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창수이공대학과 공동으로 한국 디자이너를 위한 ‘단기 유학코스’를 만들고자 한다. 3개월 혹은 6개월 단위로 한국 디자이너를 초청해 언어교육과 중국 현지 시장에 대한 연수를 실시한후 중국 기업에 취업을 시키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물론 이에 필요한 경비는 정부에서 지원할 것이다.”

경쟁력의 강화는 지역 브랜드를 살리는 길이다. 지역 브랜드의 해외 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이다. “불필요한 규제는 과감히 제거하고, 필요한 부분은 적극 지원하겠다”고 주야후이 구리진 서기장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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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우찌  창수시방직복장협회 비서장

“소재 개발부터 패션업체 요구 반영”


장쑤성 창수(常熟)시는 올 초 방직산업협회와 복장산업협회를 통합했다. 이에 따라 기존 방직산업만 관장하던 귀우찌 비서장은 섬유·패션을 함께 관장하고 새롭게 출범한 방직복장협회장은 「보스덩」 회장이 맡았다.

“방직과 복장산업은 분리해서는 생각할 수 없다. 섬유업체들은 신제품을 열심히 개발하지만, 수요자인 패션 업체의 요구를 반영하지 않는다면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소재 개발 단계에서부터 패션 업체에서 원하는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기업 간 교류를 활성화 시키는 것이 통합된 협회의 역할이다.”

귀우찌 비서장은 저장성과 푸젠성 등 여타 지역 관련 단체들과도 활발한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창수 지역도 소재 생산이 유명하지만 남성 재킷 소재로 쓰이는 화섬 소재는 대부분 저장성에서 생산되기 때문이다. 스트림별 지역별 활발한 교류를 통한 산업 전체 발전이 귀우찌 비서장이 생각하는 중국 섬유·패션 산업의 미래 성장 모델이다.

귀우찌 비서장은 창수시는 중국에서 의류 제조업이 가장 발달한 지역 중 하나라고 강조한다. 특히 남성 재킷 등 일부 아이템은 전국 판매량의 절반에 육박할 만큼 높은 생산량을 자랑하고 있다고 한다. 창수시는 최근 일본 시장이 전년대비 30% 이상 수출규모가 늘어날 만큼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미주와 유럽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 정부의 노동법 개정으로 인건비가 많이 올랐으며 원가 또한 증가했다. 금융위기 이후 생산환경은 악화됐지만 해외기업과 중국 기업들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좋은 방안을 찾고 있다.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이익을 취해서는 비즈니스 관계가 지속될 수 없으며 상호 이익을 추구하는 상생 모델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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쭝지에  창수시 니트유한공사 총경리

쭝지에니트는 환편 니트 원단 생산 전문업체이다. 설립한 지 5년이 됐으며 연간 2500톤(매출액 기준 6000만 위안)을 생산하고 있다.

주요 아이템은 담요 및 카 시트용 니트 원단이며, 여성 재킷용 겉감 소재 등 패션 의류 비중을 점차 늘려나가고 있다. 주 거래 기업은 500여개에 이르며, 한국 기업 가운데는 완구 전문업체 서안과 거래 중이다.

쭝지에 총경리는 “한국 기업과 거래는 최근 늘려나가는 과정이며 여성 재킷 소재나 아동복 소재로 판매 중이다.”고 말했다. 가격은 여성 재킷용 소재 기준 1야드에 28위안 안팎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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쑤지안핑  쭝왕 니트유한공사 총경리

쭝왕 니트는 1995년부터 경편 니트 전문회사로 전환했다. 담요, 잠옷, 홈웨어용 니트 원단이 주력 아이템이며, 소재에서부터 염색, 완제품 생산에 이르는 일관 생산 체제를 갖추고 있다. 연간 매출액은 1억 위안에 이르며, 수출과 내수를 병행하고 있다. 원료인 면은 신장과 장쑤성 옌청에서 구매하고 있다.

쑤지안핑 총경리는 “가격 경쟁이 아닌 품질과 디자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힘을 쏟고 있으며 여성복 소재 비중을 점차 늘려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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周中良  잉환 다잉&프린팅유한공사 동사장

잉환은 창수 지역의 대표적인 경편 니트 전문업체이다. 연간 1억 달러를 수출하고 있으며, 섬유 제품 제조업 외에도 창수시에 대형 백화점을 운영하고 있다.

주력 아이템인 담요는 월마트에 직접 납품하고 있으며 목욕 가운, 원마일 웨어도 생산하고 있다. 신제품 개발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으며, 한국 기업과 합작도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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팡린화  후아센 텍스타일 총경리

후아센은 1989년에 설립된 경편 니트 전문업체이다. 커텐과 쇼파 원단이 주력 아이템이며 목욕 가운 등 의류용 제품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벨벳, 벨루어 등 의류용 패션 소재의 품질이 우수하다.

여성 재킷 외에도 가방, 신발 등 다양한 패션 제품들을 상품화 시키면서 인기를 끌고 있으며, 내수도 병행하고 있다. 연간 1억1000만 위안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정인기 기자
ingi@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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