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ㆍ유통 혁명, ‘RFID’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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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15 오전 11:39:36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는 무선주파수 인식 또는 전파 인식으로 불리며, 무선으로 먼 거리에 있는 IC칩내의 인식코드를 읽어오거나 기록할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사실 RFID는 물류·유통의 혁신을 가져오는 기술적 혁명으로 평가받기 훨씬 이전인 제2차 세계대전 중 이미 군사적으로 활용되었다. 육안으로 식별이 곤란한 적군과 아군 전투기를 판별하거나 땅 속에 매설되어 있는 적군의 지뢰만을 선별하여 제거하는 데 RFID가 사용되었으며, 이미 기술적으로 50년 이상의 검토와 테스트를 거친 검증된 기술이라 할 수 있다. RFID는 검증된 기술이다 RFID의 상업적 검토는 IC칩과 전파 안테나 기술의 발전과 함께 1980년대에 시작되었으며, 어떠한 기술혁명보다 인간의 근본적 생활 패턴을 바꿀 수 있는 기술로 전문가들이 기대하였다. 다만 반도체 IC칩 및 관련 기기의 가격이 높아 본격적인 상업적 도입은 상당히 늦어졌다. 이러한 면에서 RFID를 최고령 신흥 기술(Oldest Emerging Technology)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1990년대 들어 출입증 카드, 공공 교통카드 등 거의 접촉에 가까운 근거리 저주파수 대역의 제품으로 상업화가 시작되었으며, 특히 광우병에 따른 가축의 이력관리를 위해 가축의 피하지방에 RFID 태그가 적용되고, 9·11 테러 이후 항공 수하물에 적용하는 등 전세계적인 보건 및 보안에서의 공포를 잠재울 수 있는 기술로 각광 받았다. ‘월마트 선언’으로 이슈화 RFID가 본격적으로 일반인에게도 인식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6월 미국 월마트가 100대 납품업체들에게 그들이 납품하는 모든 물건의 박스 또는 팔레트 단위에 RFID 태그 부착을 의무화하는 ‘월마트 선언’을 선언하면서이다. 월마트는 20여 년 전인 지난 1983년에도 납품업체와 전문가 대부분의 비판과 부정적인 전망에도 100대 납품업체에게 바코드 부착을 의무화하였고, 1987년까지 모든 납품업체로 이를 확대 적용한 전례가 있다. 월마트 선언 이후 타겟(Target), 테스코(Tesco), 베스트바이(BestBuy), 막스앤스펜서(Marks & Spencer), 메트로(Metro) 등 미국 및 유럽의 대형 유통업체도 그들의 100대 납품업체에게 RFID 태그 부착을 의무화하였고, 의류·제약·화장품·가전 분야의 세계 유수 업체들도 그들의 재고 및 정품(正品) 관리를 위해 RFID 도입을 앞다투어 추진하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는 RFID가 ‘제품의 인터넷’이라는 의미로 ‘Things of Internet’으로 불리며 주요 매스컴에 매일 기사화되는 일상 용어로 자리잡고 있다. 국내에서도 정보통신부가 유비쿼터스(Ubiquitous) 네트워크라는 이름으로 2004년부터 6개 정부 부처 시범 사업을 주관하고 있으며, 전자·유통·화장품 등의 민간업체들을 중심으로 RFID가 추진되고 있다. 특히 최근 삼성래미안 광고에 나오는 U-아파트의 U라는 개념이 바로 RFID이며, 마케팅의 도구로서도 RFID가 급속히 자리잡고 있다. RFID는 바코드와 근본적으로 다르다 RFID시스템은, 반도체 IC칩이 내장된 태그, 태그의 IC칩에 저장된 인식코드를 읽어오거나 칩에 인식코드를 기록하는 리더, 리더가 주고받는 인식코드(raw data)와 응용 소프트웨어(ERP, SCM, WMS, CRM 등)를 연동시켜 주는 미들웨어로 구성된다. 구성 요소로만 본다면 RFID시스템은 바코드와 다르지 않다. 바코드의 경우에도 역시 바코드 태그, 바코드 스캐너(리더) 및 바코드 서버(미들웨어)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RFID를 바코드의 연속된 기술(Continuous Technology)로 보는 경향이 많으나, RFID는 본질적으로 전파를 이용한 다른 기술(Disruptive Technology)이다. 차이점은 첫째, 바코드 스캐너로 바코드 태그를 읽을 수 있는 거리(인식 거리)는 일반적으로 몇십 센티미터인 데 비해, RFID의 인식 거리는 수 미터 내지 수십 미터에 이른다. 둘째, 바코드는 빛을 이용하므로 바코드 스캐너와 태그 사이에 빛을 가리는 경우 인식이 근본적으로 불가능한 데 비해, RFID는 전파를 가려도 이를 통과하여 인식한다. 셋째, 바코드의 바 패턴(Bar pattern)을 인식하기 위해서는 바코드 스캐너의 방향과 바코드 태그의 방향이 정확히 90° 직각으로 위치해야 되는 데 비해, RFID의 경우 태그의 방향에 상관없이 인식이 가능하다. 넷째, 바코드는 기본적으로 한 번에 하나의 태그 인식이 가능한 데 비해, RFID는 한 번에 적게는 수십 개에서 수백 개의 태그 인식이 가능하므로 인식 속도가 수십 배 이상 빠르다. 다섯째, 바코드는 바 패턴 자체가 처음부터 인쇄되어 나오므로 바코드의 재입력 자체가 불가능하나, RFID의 IC칩은 10만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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