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서울패션소싱페어(SFSF) 세미나 지상 중계
가+
가-

2009-07-03 오후 3:06:02




김석영 前 리엔풍 부사장은 지난달 18일 ‘제6회 서울패션소싱페어’ 전시회의 일환으로 열린 세미나에서 기획력, 디자인, 글로벌 소싱을 변화하는 미국 패션 유통의 핵심 키워드로 꼽았다.

한국은 미국 수입 의류의 약 25% 정도의 생산을 담당하고 있으며, 계획적인 글로벌 소싱과 오프쇼링을 통해 여전히 높은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소싱에 관심을 가지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미국 바이들의 변화에 발맞추기 위함이었다.

150년 역사를 가지고 있는 미국 유통 산업은 지역과 도시를 대표하는 백화점이 유통의 핵심으로 전체 산업을 이끌어간다. 그러나 지난 1995년 큰 불황을 겪으면서 타겟, 월마트 등으로 대표되는 ‘빅 박스 리테일러’ 형태의 유통구조로 변하면서 이때부터 우리나라 역시 대량 생산이 가능한 글로벌 소싱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였다.

이날 강연을 통해 글로벌 소싱의 성공 키워드에 대해 알아본다.


독점 상품의 공급

메이시 백화점의 경우 중저가 백화점과의 합병을 통해 860개 백화점을 가진 대형 유통 채널로 발전했지만 지역 백화점에 남다른 애정을 가진 미국인들의 반발심을 사며 하향세에 들어섰다. 미국인들은 이 시점에 타겟, 월마트 등으로 눈을 돌렸다.

JC페니는 「폴로」, 타깃은 「컨버스」를 중심으로 브랜드 개발에 주력하며 동일한 상품을 백화점에 비해 저렴한 비용으로 판매한다. 미국인들은 더 이상 스토어 네임에 쇼핑의 가치를 두지 않았다.

변화하는 패션 비즈니스에서 중요한 3가지는 가격, 관리, 적시성이라 할 수 있다. 가격의 경우 생산 규모가 커질수록 낮은 가격의 생산이 가능하고, 부대 비용 역시 줄어들게 된다. 관리는 재고관리, 유동성 자금 확보 등을 의미한다. 또한 테러, 질병 등을 고려해 다양한 지역의 소싱처를 개발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적시성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의 니즈를 분석하고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생산 기간을 줄이는 것은 물론, 이동 시간도 단축시켜야 한다.


미국 패션 산업의 성공 키워드

한국의 패션은 디자이너들로 대변되는 아트적 성향이 강하지만 미국의 경우는 산업적 측면이 강하며 특히 기획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있다.

기획 팀은 기업의 핵심부서로 사회전반적인 트렌드에 대해 조사하고 분석하는 역할을 한다. 이와 함께 사람의 정체성에 대한 연구도 진행한다. 현재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은 온라인 상에서 나타나는 사이버 정체성이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온라인상의 소비 패턴을 밝혀낼 수 있다. 브랜드 콘셉을 정하고 이미지를 형성하는 일도 기획 단계의 중요한 부분이다.

두 번째로 중요한 것은 디자인과 상품 개발이다. 미국 브랜드들은 타깃 고객을 분명하게 설정한다. 메인 에이지와 가격 레벨을 결정하고 그 이후에 상품 개발이 이루어진다. 이와 동시에 패션 트렌드와 컬러 역시 적절하게 상품에 반영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중요한 것은 글로벌 소싱이다. 글로벌 소싱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격이다. 가격은 매일 낮아 지고 있으며, 낮은 공임에 물건을 생산하기 위해 끊임없이 소싱처를 개발하고 있다. 유류가격 상승으로 인해 이동 경비도 고려되어야 하며 세금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 중 하나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상품력이다.

원단, 프린트, 핏 등 높아진 소비자의 안목을 충족할 수 있어야 한다. 변화화는 트렌드를 인식하고 짧은 시간 안에 상품에 반영할 수 있어야 하며 상품의 생산과 이동 시간도 단축시켜야 한다.

높은 생산성 역시 갖추고 있어야 한다. 주문량과 스타일에 따른 다양한 소싱처를 발굴해야 하고 생산 국가의 임금, 업무 환경 등에 따라 봉제 라인이 다르게 설정될 수 있어야 한다.

글로벌 소싱에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중요한 요소는 상대 국가에 대한 배려와 환경문제이다. 인권, 아동 노동 금지, 노동 시간 등이 모두 엄격히 지켜져야 한다. CTPAT라 하여 상품의 마지막 포장 단계에서 허가된 인원 외에 접근이 금지되기도 하는데 국내 실정과 다른 것은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생산 단계에서 환경 보호가 철저히 이루어져야 한다. 안일하게 공장을 세우기보다는 법률 조건 등을 정확히 분석하고 준비한 이후에 공장을 설립하고 생산 단계에 들어가야 한다. 상대 국가의 문화적 존중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도 당연지사다.






글로벌 SPA 브랜드의 진출과 변화하는 패션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토털 아웃소싱을 통한 강소 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지난달 19일 ‘제6회 서울패션소싱페어’ 전시회의 부대 행사로 열린 ‘강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소싱 패러다임의 변화’ 세미나에서 이정두 미쓰비시 부장은 “급변하는 패션 시장에서 선도적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글로벌 소싱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며 “봉제를 포함한 상품 생산의 단순 아웃소싱을 벗어나 복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토털 아웃소싱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부장은 국내 패션 업체들의 소싱에 대한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웃소싱은 금융, 영업, 물류, 생산, 소재, 기획, 경영 등 회사 전분야에 걸쳐 진행돼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는 것. 아웃소싱을 통해 고정비용을 줄이고 환경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시스템화해야 지속 성장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강소 기업의 특징

강소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품질 향상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시장에 어울리는 상품, 소비자 기호에 적합한 상품을 개발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글로벌 소싱을 통해 국제적 감각과 시야를 넓혀야 지속 성장할 수 있다. 기업은 뚜렷한 목표와 비전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그 비전은 체력에 맞는 목표와 실현 가능한 것이어야 한다.

글로벌 소싱은 자사 상품을 판매하는 벨류 체인인 기획, 자재, 생산, 영업, 물류의 과정 중 일부를 제3자에게 국제적으로 위탁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미쓰비시상사와 같은 무역회사의 역할은 생산자나 구매자가 취급을 원하는 상품을 금융, 정보, 물류, 영업 등의 토털 솔루션을 제공해 거래가 이루어져 수반되는 이익을 추구하는 집단이다. 

소싱의 요소는 금융, 기획, 소재, 영업, 생산, 물류 등 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 소재·봉제로 소싱을 한정시켜 생각하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 경영적인 부분의 소싱은 기업의 핵심 부서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유니클로」의 경우 2/3 정도를 아웃소싱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매출이 급격하게 감소한다 하더라도 큰 타격을 받지 않는다. 일본의 대부분 기업은 여러 사업 분야에서 아웃소싱을 이용하기 때문에 한국에 비해 초기 론칭 비용이 적게 든다.


소싱 패러다임의 변화

최근 패션 기업들은 기존의 국내 인소싱에서 글로벌 아웃소싱으로 변하고 있다. 또한 봉제 등의 노동 집약형 소싱에서 기획, 금융을 비롯한 다양한 요소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유니클로」 처럼 리스크 분산의 방법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갑과 을의 상하 관계가 아닌 피드 백을 통한 평등한 관계 속에서 소싱이 진행되고 있으며 책임과 윤리 의식도 강화되어 가고 있다. 아웃소싱 업체의 노동환경을 비롯한 복리후생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이다.

강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을이 튼튼하지 않고서는 갑이 성장할 수 없다. 안정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내부의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


제조업 ‘5S’ 실천이 중요

제조업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5S’의 실천이 중요하다. 5S는 정리(Seiri), 정돈(Seiton), 청결(Seiketu), 청소(Souji), 소양/습관화(Shituke)를 의미한다. 일본의 자동차 기업에서 시작해 지금은 한국 내 유수의 기업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공장과 사무실 모두에 적용 가능하다. 「유니클로」의 품질 개선과 신뢰는 5S에서 시작되었으며, 불량율과 반품 비율 0%에 도전하고 있다.

강소 기업의 소싱은 선택과 집중이 승패를 좌우한다고 할 수 있다. 기획력, 품질 관리, 생산 능력, 물류 등 모든 것을 글로벌 소싱으로 해결할 수 있으며, 개별 기업이 다 갖추게 되면 고정비의 과다 지출 현상이 생기게 된다. 또한 저효율성으로 인해 불경기 때 수습 불가능한 위기가 찾아올 수도 있다. 기업은 현실에 맞는 콤팩트한 체격을 유지해야 롱런할 수 있다.



김양민 기자
kym@fi.co.kr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메이비원(주) | 대표:황상윤 | 개인정보보호책임자:신경식
사업자등록번호:206-81-18067  | 통신판매업신고:제2016-서울강서-0922호
TEL 02)3446-7188  |  Email : info@fi.co.kr
주소 :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중앙8로 1길 6 (마곡동 790-8) 메이비원빌딩
Copyright 2001 FashionInsight co,.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