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출시되고 있는 각종 모바일 상품과 콘텐츠가 1925세대의 감성과 문화에 부합하기 위해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와 결합하고 있다. 「애니콜」을 비롯한 모바일 브랜드들이 디자인은 물론 기능 역시 ‘감성’에 호소하는 전략으로 돌아서고 있다.
1925세대에게 디지털 라이프는 일상이다. 이들에게 디지털 라이프는 특이할 것도 새로울 것도 없다. 이들이 보여주는 메시지는 ‘우리는 노매딕(nomadic) 문화를 거침없이 향유하고 있다’는 정도다. 디지털 세터로 떠오른 1925세대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지금 패션계는 끊임없이 변덕을 부리는 이들을 잡기 위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노매딕 문화에 빠져들다
접속의 시대 한가운데에 우뚝 선 1925세대는 노매딕 문화 즐기기에 한창이다. 원하는 장소에서 친구들과 영화를 볼 수도, 음악을 함께 들을 수도 있다. 언제 어디서나 ‘클릭’ 한 번으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휴대폰 단말기와 MP3플레이어, 전자사전 등 다양한 기능들이 하나로 통합되면서 이러한 현상이 가속도를 더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기술의 발달이 1925세대의 ‘이동 본능’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는 것이다.
단순히 기술의 발달이 이들 문화를 부추기고 있는 것일까. 정말로 이들 디지털 문화는 신기술 제품 출시와 동시에 거대 자본이 투입된 마케팅 트릭 등의 백캐스팅(Backcasting)의 결과일 뿐일까.
프랑스 철학자 질 들뢰즈에 따르면, ‘노매드들은 기존의 것에 얽매이기보다는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데 가치를 두며 영역을 옮겨다니는 존재’라고 정의하고 있다. 자유로운 정신만으로 수천 갈래의 길로 떠날 수 있는 사람들이 노매드라는 얘기다. 더 많은 것을 원하기보다는 다른 곳을 보기를 원하며, 겸손함과 정신적인 면을 즐길 줄 아는 여유가 진정한 ‘노매드 정신’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분명한 것은 1925세대는 ‘재미있는 일상’을 위해 디지털 모바일 상품을 기꺼이 흡수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1925세대는 자유로운 가치를 추구하고 있다. 사회 기준에 의거해 좋고 나쁨이 상당 부분 좌우됐던 기성세대와는 달리 이들은 자신이 관찰한 사항만을 염두에 둘 뿐이다. 사회적인 잣대가 판단 기준이 되기보다는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느냐, 없느냐’ 혹은 ‘좋게 생각하느냐, 아니냐’ 만이 관심의 대상이다.
이들이 즐기는 스노보드, 산악자전거, 인 라인 등은 ‘스피드’를 앞세운 노매딕 문화의 대표적인 예다. 스타벅스를 비롯해 다양한 메뉴로 늘어나고 있는 테이크 아웃점과 스탠딩 콘서트의 증가 등 역시 노매딕 문화의 확산 속도와 범위를 가늠짓게 한다.
힙합 통해 본 ‘따로 또 같이’ 문화
1925세대가 일상적인 음악으로 받아들인 ‘힙합’ 역시 노매딕 문화에 대한 이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게 한다. 힙합은 역동적인 춤과 자연스러운 리듬,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뱉어내는 랩들로 구성된 음악 장르. 여기에 그래피티 등이 보태지면서 음악과 미술을 넘나드는 또 다른 문화로서의 세력을 구축하고 있다.
힙합은 1925세대의 ‘따로 또 같이’ 문화를 이해하는 길잡이 역할을 한다. 홀로 노래를 부르는 래퍼와 그 뒤에서 아무렇게나 춤춰대는 백 댄서들의 모습은 ‘따로 또 같이’ 형태로 혼재된 1925세대의 놀이 방식을 닮아 있다. 핸드폰, 인터넷 등을 통해 ‘혼자 놀기’에 익숙한 듯 보이나 항상 네트워킹돼 있는 1925세대의 문화는 힙합처럼 감성적인 코드로 이해되어야 한다. 힙합은 이미 노매딕 문화를 대변하는 감성 코드로 부상했다. 1925세대가 힙합 정신에 공감하는 배경을 패션계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디지털라이프… 믹스 앤 매치 스타일로
1925세대의 디지털 라이프 키워드는 자연스러움, 문화 정신, 고감도 등으로 집약되고 있다. 이들은 패션 역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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