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침체라는 말은 거의 매일같이 뉴스의 스타트를 알리는 단어가 되어버렸다. 벽돌위기라는 말로 건설경기의 불황이 시작된 스페인은 작년까지만 해도 유럽 1위의 취직율과 경기호황 1위라는 명예에서 유럽 최저라는 불명예스러운 나라로 하강하였다. 문제없다던 정부의 호언도 어느새 슬쩍 “걱정스러운 상황”이라는 발표로 꼬리를 내렸고. 유러와 유가의 인상 등으로 작년 한 해의 제조업체는 불황 중의 불황이라는 매우 부정적인 한 해였다.
더구나 아동복 업계는 그 뿐이 아닌 인구 감소, 아시아 제국의 저가 제품의 수입 급증으로 이래저래 어려운 시기임이 분명하다. 그렇다고 저조해 있을 스페인 아동복 업계가 아니다. 아동복 제조업체가 많은 발렌시아 무역관을 중심으로 아동복 제조 연합회(ASEPRI)가 모여 미국, 멕시코, 모스크바, 두바이, 중국 등으로 활발하게 전시참여를 하여 수출은 전 판매량의 24%인 1억 5000만 유로를 차지하였다.
이미 저가의 아동복은 아시아에 넘긴지 오래이고 현재 스페인 내의 제조업체는 고가의 아동복업체만 남아있어 특이한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소재로 명성과 판매를 유지하고 있다. 물질을 전해주는 것이 아동의 사랑은 아니지만 관심과 사랑에는 의례 물질이 따르기 마련이다. 밀착된 가족관계로 인해 아동에 대한 물질적인 환경이 타 유럽에 결코 뒤지지 않는 점도 스페인의 고급 아동복이 명맥을 유지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이유가 되기도 한다. 그 비싼 플레이 스테이션과 닌텐도 판매율이 유럽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불황과 관계없이 아동을 위한 물품은 지속적인 판매를 보이고 있다. 모임이 많고 가족 왕래가 많다는 전통적인 스페인 습관도 고급 아동복의 판매량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S/S전시회나 컬렉션은 5월에 흔히 이루어지는 카톨릭의 첫 영성체 때 사용되는 드레스와 3개월의 긴 방학이라는 특수를 노리는 수영복이 소개되는 시즌이어서 가을·겨울 전시회보다 더 규모가 크다. (스페인은 대개의 사람들이 2주에서 2달까지 바닷가에서 휴가를 보낸다) 평균 수영복 구매가 매년 인구 1인당 1.2착 이라고 하니 여름의 수영복 판매도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전시회에 참가한 144개의 모든 스페인 업체들이 수출을 겸하고 그 외에 100여개의 외국 업체들의 참가로 가히 국제적인 쇼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홍콩의 Florich Trading이 이번 시즌부터 미국의 세계적으로 유명한 카드 회사인 Hall Mark의 로고를 사용한 Hall Mark Babies를 론칭해 유럽에서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아동복 전시회에서 선을 보여주었다. 0세에서 6세까지의 프랜차이즈 형식의 숍을 전개할 예정으로 인지도와 좋은 가격으로 아동복 업계에서 주목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전시회의 꽃이라 할 수 있는 패션쇼는 보는 이들에게 내년 트렌드는 물론이고 엔터테인먼트적인 즐거움까지 주는데 이번 패션쇼는 장애아들과 함께 치뤄진 패션쇼로 가슴 깊이 감동까지 주었다. 장애아들도 멋있게 모델을 소화할 수 있고 사회참여도 더 오픈을 시켜 준듯하여 그들에게도 할 수 있다는 힘을 안겨주었다. 옷을 팔아 세금을 낸 이상으로 사회에 기여를 하고 있다는 느낌을 심어주었다.
그 외에 어느 전시회에서나 볼 수 있는 브라질 패션의 힘을 여기에서도 볼 수 있었고 스페인과는 수출과 수입 등의 거래가 활발한 포르투갈의 아동복 제조업체들도 많은 참가를 보여주었다.
컬렉션에 참가한 브랜드는 FIMI의 위원회가 선발을 한 브랜드로 디자인이나 인지도가 있는 업체들이다.
연령대 별 아동복 컬렉션▼유아 (3-4세)

강하고 화려한 색상을 사용해 주목을 끌었다. 보색간의 코디네이터도 주목을 끌게한 한 가지 방법. 스티치를 다른 색으로 해서 실용과 데코레이션을 겸했다. 아동복에서는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아가다 루이스 데 라 프라다도 비비드계의 색상과 특이한 꽃과 구름, 하트 모양으로 유아 세계를 표현해 주었다.
▼아동 (6-7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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