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M」이 지난 6월 26일 청담동 데일리 프로젝트에서 08-09 A/W 컬렉션을 선보였다.
미국과 영국, 이탈리아, 독일에 이어 한국 시장에 첫 선을 보인 08-09 A/W 컬렉션은 세계를 여행하는 셀러브리티처럼 자유롭고 매력적인 유러피안 럭셔리 룩으로 전시 공간을 가득 채웠다.
사방이 거울로 둘러쌓인 방에는 어두운 조명속에도 세미한 빛을 비추는 페이턴트 레더 아이템이 조화롭게 놓여졌다. 굵직한 가죽의 멋과 섬세한 디자인이 조화를 이루며 멋스러운 글램 룩을 엮어냈다.
가을·겨울의 싸늘한 기운을 감싸 안을듯한 여유와 활동적인 움직임이 돋보이는 이번 컬렉션은 80년대의 자유롭고 파워플한 글램 룩에서 영감을 받은 마이클 미쉘스키의 여섯 번째 컬렉션이다.
화려하고 몽환적인, 자유롭고 반구속적인 글램 룩은 패이턴트 가죽과 컬러가 멋스럽게 조화를 이루었으며, 타이트한 블랙 팬츠에 간단히 걸쳐 들어도 어색하지 않을 글리터링 소재가 글램 룩의 파워플한 느낌을 강조하고 있다. 「MCM」의 지난 시즌 컬렉션을 클래식한 기조로 유지하고, 반짝거리는 페이턴트 레더가 샤이니한 기분을 유발해 내며 양면성의 조화를 한껏 발산했다 .
이번 시즌의 키워드는 ‘맥시멀리즘.’
볼륨감 있는 소재와 화려한 블랙 컬러, 딥다운된 컬러들이 자칫 들떠보일 수 있는 화려함 속에 제 역할을 해내고 있다. 소재의 믹스매치는 만져보는 이들로 하여금 촉감의 즐거움까지 더하며 지난 시즌보다 업그레이드된 질감을 선보였다. 세 가지 섹션으로 구분해 전시한 거울의 방 너머에는 레더 컬렉션과 함께 의상(Ready to wear)을 구성해 「MCM」이 토털 컬렉션임을 상기시키기도 했다.
이번 시즌 컬렉션의 하이라이트 아이템이 전시된 공간은 리얼 파이톤 가죽과 크로코 소재를 다이아몬드 패턴으로 선보인 무대로, 다이아몬드 파이톤 라인이 중심을 이루었다. 다이아몬드 파이톤 라인은 블랙과 화이트 컬러의 매치로 율동감있는 디자인을 선보였고, 우아하고 시크한 복고풍 글램 룩으로 시선을 끌었다. 실키 타입의 페이턴트 소재와 스터드가 자체적인 빛을 발산해내는 알다실키 페이턴트 라인은 좀더 펑키한 글램 룩을 표현했고, 팝크로모 라인은 페이턴트 소재에 악어 무늬를 넣어 심플한 의상에 매치해도 돋보이도록 디자인했다.
볼륨감 있는 소재와 패턴을 사용해 맥시멀리즘을 표현한 두 번째 공간은 소재의 믹스매치를 통해 독특하고 다양한 컬렉션을 선보였다. 하이테크 기법을 이용해 색다른 질감을 표현한 것도 특징이다. 기존 「MCM」의 대표 이미지였던 프레임 있는 하드한 디자인에서 탈피해 스웨이드 소재의 부드러움과 드레이핑을 강조해 만든 러브레터 라인, 기존의 시그니쳐 라인인 비세토스를 재해석한 뉴마블 비세토스 패치워크 라인도 올 시즌 새롭게 선보이는 아이템이다.
여성보다 까다로워지고 멋스러움을 추구하는 남성 셀러브리티의 취향은 그 스타일과 컬러가 다양해지고 있는 남성 컬렉션에서도 느낄 수 있다. 지난 시즌 첫 선을 보인 로고 엠보스드 레더 라인은 이번 시즌 한결 가벼워진 중량감을 자랑한다.
캐주얼과 정장 스타일에 모두 매치할 수 있는 클래식한 디자인과 아웃포켓의 실용성이 더해져 강하고 매력적인 남성 스타일을 한껏 돋보이게 했다. 「MCM」의 대표 소재를 남성 아이템으로 재해석한 L 라인은 블루와 블랙 두 가지 컬러로 선보였으며, 출장이 잦은 비즈니시맨을 위한 트레블 키트 등은 남성 셀러브리티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하다.
남성 라인의 하이라이트 아이템인 스타파이터 라인은 부드러운 감촉의 레더와 가벼운 중량감으로 주목을 받았다. 오버 사이즈의 위켄더 백부터 토트백까지 다양한 스탕일이 구성돼 있으며 고급스런 느낌의 카멜, 브란운, 블랙 컬러로 장식했다.
장영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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