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 유통시스템이 패션을 바꾼다
가+
가-

2008-05-19 오후 2:50:15

Another
“맥” 시리즈: McLuxury

1996년 유통시장 개방과 함께 시작된 명품 열풍은 지난 외환위기 때도 급성장했다. 시장규모는 3조원을 훌쩍 넘어 세계 7∼8위 정도다. 연 성장률 역시 12%로 세계 명품 시장 성장률(8%)을 압도한다.  미국 컨설팅업체인 텔시그룹에 따르면 세계 명품 판매량은 연간 8% 성장하고 있고, 명품 시장은 무려 1500억 달러(약 138조 5000억원) 규모까지 확대됐다. 미국의 경제 주간지 포천은 최근 이 같은 명품의 대중화를 ‘맥럭셔리(McLuxury)’라고 명명했다.


다양한 장르의 멀티샵 등장
멀티샵(multi-shop)이란 하나의 공간에 2개 이상의 브랜드를 모아 판매하는 형태의 매장으로 주로 국내에 아직 소개되지 않은 해외 명품 브랜드나 유명 디자이너 제품을 소량씩 직수입해 판매하는데, 이미 미국, 유럽 등의 선진국에서는 보편화되어 있는 형태이다. 최근 국내에서도 멀티샵이 인기를 끌면서 백화점과 압구정동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다.
수입 패션 멀티샵은 아직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해외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나 희소성 있는 수입 명품을 위주로 직수입하여 판매하며 다품종 소량판매가 특징이다. 유행, 고객의 수요 변화, 판매 동향에 따라 상품 구성에 변화를 줄 수 있어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하며, 소량판매를 통해 대중화된 수입 브랜드에 식상함을 느낀 소비자에게 희소성이라는 부가가치도 안겨준다. 또한 국내에서는 인지도가 낮지만 해외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브랜드를 발굴하여 멀티샵 내에서 마켓 테스트를 거친 후에 소비자들에게 반응이 좋으면 단독 브랜드로 재론칭 하기도 한다.
현재 도입, 운영되고 있는 멀티샵은 아동, 피혁 잡화, 홈 인테리어, 스포츠 까지 매우 다양한 장르(genre)로 범용성 보다는 소수 특정 고객을 타깃으로 하는 멀티샵이 성장하고 있다. 대형 백화점들도 신 상품기획(MD) 시스템으로 도입한 멀티샵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면서 새로운 수익 모델로 부상하여 롯데, 현대, 신세계, 갤러리아 등 대형 백화점들은 단일 브랜드 중심의 매장 구성 운영방식에서 다 브랜드 중심 매장으로 전환하고 있다.


트렌드를 느끼고, 트렌드를 입는다
보다 다양하고 편리하며 신속하다는 기능을 한번에 충족시키는 멀티(multi)라는 개념은 현 시대의 바쁜 현대인에게 중요한 키워드로서 이는 패션업계 판매 시스템의 변화에도 영향을 주었다. 소비자들은 각 브랜드의 제품을 한 매장 안에서 편리하게 비교구매 하고, 토털 코디네이션이 가능한 매장을 원하게 된 것이다.
또한 라이프스타일의 글로벌화와 인터넷으로 인한 전 세계적인 정보 공유로 인해 소비자 취향이 다양해졌고 수준이 높아졌으며, 삶의 질을 높이고자 제품에 대해서는 비싼 가격도 기꺼이 지불하는 트레이딩 업(Trading Up) 현상은 소비자의 안목을 급속하게 향상시켰다.
이렇게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명품과 다른 사람과는 차별화된 나만의 개성을 표출할 수 있는 독특한 상품에 대한 고객의 수요가 증가하고, 유행에 민감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남다른 스타일과 앞선 트렌드를 즐기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었다. 이에 따라 고유한 콘셉 아래 그에 맞는 아이템을 선별하여 판매하는 패션 멀티샵(fashion multi-shop)이 생겨나게 되었다.
2003년부터 국내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소비자들을 끌어들이는 ‘멀티 브랜드샵’은 일본이나 유럽,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1990년대 후반부터 이미 정착되어왔던 유통판매 시스템이다. 과거 국내에서도 ‘2001 패션아울렛’과 같은 편집매장은 존재했었으나 지금의 ‘멀티샵’과 그 개념에 있어서 판이하게 다르다.


From ‘G Street 494’ to NOW
지난 97년 갤러리아가 ‘G. Street 494’를 오픈하면서 시작된 국내의 멀티샵 시장은 2000년대 들어 크게 확대되어 현재 50여 점포가 성업 중이며, 멀티샵 사업은 연 15% 이상 성장하고 있다. 특히 명품에 식상한 젊은층을 중심으로 새로운 것에 대한 욕구가 늘어나면서 크고 작은 멀티샵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브랜드 구성도 유럽과 일본, 미국의 기성복 위주에서 신진 디자이너들의 컬렉션으로 바뀌고 있다. 여기에 백화점의 상품 차별화, 고급화 정책과 맞물려 수입 멀티샵은 가두점과 백화점 유통을 통틀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 후 멀티샵은 이름조차

이지선·이수진
동덕여자대학교 패션마케팅 전공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메이비원(주) | 대표:황상윤 | 개인정보보호책임자:신경식
사업자등록번호:206-81-18067  | 통신판매업신고:제2016-서울강서-0922호
TEL 02)3446-7188  |  Email : info@fi.co.kr
주소 :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중앙8로 1길 6 (마곡동 790-8) 메이비원빌딩
Copyright 2001 FashionInsight co,.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