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7년 한해가 저물고 있다. 2007년은 저출산 고령화 등 사회 구조 변화로 산업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패션산업에 위기 의식이 커진 한 해였다. 유통 환경과 소비자 욕구가 변하면서 혁신에 대한 주문이 커지고, 글로벌 브랜드들이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에 진출하면서 패션인들에게는 힘들고 어려운 시기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 와중에도 위기를 기회로 삼아 성공의 달콤한 열매를 수확하며 보람찬 한 해를 보낸 이들도 있었다. 2007년 패션산업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던 인물들을 통해 한 해를 정리해 본다. <편집자주>
2007년 패션계는 휠라코리아의 글로벌 지주회사 최종 인수라는 굵직한 소식으로 시작했다. 휠라코리아는 글로벌 회사 인수로 라이선스료를 지불하지 않아도 됨은 물론 다른 지역 휠라 라이선스 사업자로부터 사용료를 거둬들일 수 있게 됐다.
보끄레머천다이징은 이창구 사장을 제2대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피오엠의 「엘레강스스포츠」는 「샤트렌」 부사장을 지냈던 곽희경 부사장을 영입했다.
2월에는 롯데백화점이 그룹사 인사 이동을 통해 이철우 사장이 새로운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마리오도 한상태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브랜드의 수익성을 최대로 올리는 데 목적을 둔 <서울패션소싱페어>가 첫 출발을 한 것도 2월. 이랜드의 중국 법인인 이랜드패션(E-LAND FASHION)이 중국 상하이시 민항구 인민정부로부터 최대 납세자상을 표창하는 등 좋은 소식들이 연초를 장식했다.
신학기 매기가 살아나기 시작한 3월은 론칭 30주년을 맞이한 「톰보이」의 마리오네뜨 인형 테라 광고 마케팅이 인터넷, 대학가 등 소비자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았다.
제환석 코오롱 사장이 캠브리지 대표 이사를 겸임하는 등 캠브리지가 조직 개편을 단행하기도 했다. 프로스펙스는 이대훈 대표이사가 새로운 대표로 부임하면서 리포지셔닝, 리프레싱, 리론칭을 총칭한 3R 운동을 시작했다.
4월에는 롯데백화점의 행보가 단연 화제. 롯데백화점은 수도권과 지방 매입 통합, 바이어의 명칭을 CMD로 바꾸는 등 상품본부 조직을 개편했다. 4월 말에는 컨벤션을 갖고 매출 연동 마진제, 비용구조 줄이기, 인큐베이터 방식 제안 등 협력업체와 상생관계를 선언했다.
신임 대표 선임과 기업 인수도 이어졌다. 트라이브랜즈는 김창린 씨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경방은 김각중 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하고 김각중 회장의 장남인 김준 부사장을 새로운 대표 이사로 선임해 3세 경영체제에 들어갔다. 조춘호 사장은 패스트패션 브랜드 「양파주머니」를 인수했다.
5월과 6월에는 각종 수상 소식들이 패션인들을 즐겁게 했다. 김성주 엠씨엠 회장이 뉴욕의 아시안 아메리카 연맹이 선정한 올해의 아시아인 상을, 파리에서 활동 중인 디자이너 이재환 씨가 ‘2007 디나르국제 신진디자이너 페스티벌’에서 여성복 부문 최고상인 그랑프리를,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이 ‘2007 대한민국 경제리더 대상’을 수상했다.
오세훈 서울 시장이 미국과 유럽 4개국 순방에서 패션산업 지원과 육성 방안을 위해 외국 기업, 공공기관과의 협력 방안을 적극 모색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경세호 섬산련 회장은 국회 부의장과 섬유 패션산업의 구조혁신 전략 추진 등 업계 현안을 놓고 국회 부의장과 면담을 진행했다.
이 무렵 국내 최초 명품 아울렛인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이 오픈해 첫 날 5만명이 유입되는 좋은 성적을 거뒀고, 나산에 김기명 신임 CEO가 취임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신규 브랜드 「지컷」 인수와 「몬드리안」 「더블유엑스엠」 「더플래퍼」 「프리치」 「코너스」 「유빅스」 「크렌시아」 「브이네스」 「쿨하스」 등 브랜드 중단과 부도가 이어지면서 가두상권에서 때아닌 매장 경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여름매기가 한창인 7월은 금병주 우성아이앤씨 신임대표의 취임식으로 시작했다. 서울통상산업진흥원도 심일보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패션인사이트>는 ‘패션유통, 노면점의 미래는?’을 주제로 유통지식포럼을 열어 가두상권의 현상을 진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랜드 직원들은 한 달 이상 장기화된 뉴코아, 홈에버 파업 사태에 대해 노조의 주장을 반박하며 나서기도 했다. 이 사태는 쉽게 해결 고리를 찾지 못 하면서 9월에 이랜드 입점 매장주가 민주노총을 상대로 100억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하는 데까지 번지기도 했다.
8월에는 마담포라가 장외 영상관련 시스템 설계업체인 아이니츠에 경영권을 양도하고 WGF코리아가 지엔코의 주식 314만4037주(33.81%)를 취득해 이 회사의 최
신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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