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SF 해외 기업 ‘소싱 파워’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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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M.위캔.브리스타…FG.안엠.헤리티지.신양은 기획력 인정

2007-09-10 오전 9:35:56


가격 경쟁력과 기획력을 갖춘 해외 프로모션 기업들이 9월 4일부터 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2회 서울패션소싱페어(Seoul Fashion Sourcing Fair, 이하 SFSF)를 통해 내수 패션기업들의 새로운 소싱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다. 패션인사이트가 주최한 SFSF는 내수 패션기업들의 소싱 경쟁력 향상을 위한 행사로 삼성동 코엑스 인도양홀에서 60개 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가격 경쟁력·영업력 갖춘 해외기업 주목
이번 행사에서는 홍콩 YGM을 비롯 상하이브리스타, 상하이유진, 산동성 위캔텍스타일, 산동외경집단, 청도아코니트웨어, 상하이베스타 등 해외 기업들이 주목 받았다. 이들은 대부분 한국 브랜드와 직·간접적으로 거래했던 경험이 있는 기업이다. 이에 따라 직거래 하더라도 의사소통과 품질 및 납기 관리에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리리 위캔텍스타일(쯔보) 사장은 “2000년대 초반부터 「이랜드」 「베이직하우스」 「폴햄」 「TBJ」 등 한국 캐주얼 브랜드의 오더를 프로모션을 거쳐 납품했다. 한국 기업과 거래에 관심이 높았지만, 거래했던 한국 프로모션 기업이 영세해 아쉬웠다. 이번 행사에서 한국의 유력 브랜드 경영자와 MD 등 의사결정권을 가진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향후 직거래를 통해 상호 윈-윈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위캔텍스타일은 산동성 쯔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연간 100만장의 청바지를 한국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는 미국 「21센추리」, 일본 「유니클로」 「파이브폭스」 등도 거래 중이다.
기획력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이들 중국 기업들은 이미 「자라」 「H&M」 「졸도」 「사만카」 「유니클로」 「닥스」 등 해외 유명 브랜드와 거래하고 있어, 트렌드 정보와 감도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상하이베스타는 「자라」와 거래 중이며, 아코니트웨어는 프랑스 「사만카」, 스웨덴 「H&M」, 스페인 「졸도」 등과 거래하고 있다.
왕팅진 아코니트웨어 사장은 “중국 내 바잉 오피스를 통해 유럽 브랜드와 거래하고 있다. 유럽 브랜드는 트렌드에 민감하며, 코스트 압박도 상당하다. 미국 오더에 비해 스타일별 물량도 수 천장 수준”이라며, “유럽과 한국 오더를 병행함으로써 비수기 공장 가동이나 트렌드 정보 공유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홍콩 YGM은 제품 기획력이 돋보였다. 이 회사는 「닥스」 「아쿠아스큐텀」 「버버리」 등 유럽 유명 브랜드를 거래 중이며, 최근 이랜드 등 몇몇 한국 기업과 거래를 시작했다. 이 회사는 중국에 원사부터 원단, 의류 완제품 등 버티컬 생산기반을 갖추고 있다.

패션기업 경영자들, 긍정적 평가

전시장을 찾은 국내 패션기업 경영자도 긍정적이었다.
생산기반과 기획력을 갖춘 기업을 한 자리에서 만나봄으로써 브랜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기존 거래선들에게도 늘 긴장점을 가지도록 함으로써 국내 패션산업의 성장을 견인한다고 평가했다.  
이만중 보끄레머천다이징 회장은 “중국, 베트남, 홍콩 등 다양한 지역의 소싱 기업이 참가함으로써 국내 패션기업의 글로벌 소싱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수 동광인터내셔널 사장은 “실력을 갖춘 중국기업이 많이 참석함으로써 브랜드의 소싱 경쟁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특히 유럽의 여성복 거래선들이 돋보였다”고 언급했다.
도상현 위비스 사장은 “지난 2월 행사에 비해 참가기업 숫자와 실력 모두 크게 향상됐다. 기업 간 실력을 비교할 수 있는 마당이 마련됨으로써 기존 거래선과 신규 거래선 모두 성장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재홍 에이션패션 사장은 “최근 캐주얼 시장은 소싱 경쟁력이 기업의 성장과 직결돼 있다. 단순히 가격만 싼 제품보다는 좋은 것을 저렴하게 판매해 소비자를 감동시킬 수 있는 소싱에 핵심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랜드, 베이직하우스, 엠케이트렌드, 올포유 등 최근 국내 패션시장 흐름을 주도하는 기업들의 임원과 실무 책임자들도 전시장을 찾아 깊이있는 상담을 진행했다.



ODM 비즈니스, 가능성 검증

브랜드의 성격에 맞는 디자인을 제안, 공급할 수 있는 ODM(Original Design Manufacturing) 비즈니스에 대한 가능성도 검증됐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등 해외 기업들과 국내 브랜드 간 직거래가 활발해지면서, 국내 프로모션 기업들은 ODM 비즈니스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는 것이다.
에프

정인기 기자
ingi@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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