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면점, 어떻게 변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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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 정신, 관계 변화에 따른 노면점의 미래 찾기

2007-07-27 오전 11:51:07

소비 심리가 살아나고 경기가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패션계는 올 상반기 지속적인 매출 하락으로 허덕이고 있다. 노면점의 경우 브랜드 간, 매장 간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의 심화는 물론, 믿었던 브랜드마저 매출이 폭락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경기는 좋다는 데 왜 패션 경기는 바닥일까? 성장기의 패션 시장에서는 좋은 상권, 좋은 위치, 좋은 브랜드를 잡으면 장사가 잘 됐지만, 더 이상 그런 공식은 통하지 않는다고들 말한다. 성숙기에 접어든 2000년대 중반의 패션 시장의 새로운 시대 정신과 패션 산업의 미래에 대한 황상윤 <패션인사이트> 발행인의 특강을 정리했다. <편집자주>

의복은 의식주에서도 첫 째로 꼽는 요소이다. 그만큼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의복은 단순히 더위와 추위를 피하는 데부터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수단으로써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의’, 즉 패션 산업이 지속적인 침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 한편에서는 경기가 나빠진 영향이라고 하지만, 경기 회복의 조짐에도 패션 경기는 살아날 기미가 안 보인다.
왜 그럴까?


패션 유통, 소비자들의 관심이 변하고 있다
황상윤 <패션인사이트> 발행인은 시대의 변화에서 그 요인을 찾았다. 이전에는 백화점, 대리점 등에 몰려있던 패션의 유통 경로가 백화점, 대리점, 할인점, 상설할인점은 물론 온라인 등 무점포까지 확대됐다는 것이다.
특히 온라인 유통은 2002년도에 5374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이 지난해 2조3716억원으로 치솟았다. 월 5000만원 이상, 연 6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매장이 온라인에만 4000개에 이른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온라인 쇼핑몰 지마켓은 올 상반기에도 1조129억원의 판매 매상고를 올렸다. 정해진 매장에서 옷을 사던 소비자들이 다양한 유통으로 분산된 이러한 상황에서 대리점주들이 느끼는 체감 패션 경기는 낮은 것이 당연하다는 것이다.
핸드폰 등 다른 놀이거리에 대한 지출 증가도 심각하다. 핸드폰이 전 국민들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으면서 10대들은 핸드폰에 엄청난 돈을 소비하고, 20대들은 해외 여행, 스포츠 등 취미 생활에 많은 돈을 지출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이러한 변화에 대해 패션 기업들은 소극적인 대응책을 내놓고 있다. 매출이 떨어지니 물량과 마케팅비를 줄이는 것이 당연하고, 소비자들은 새로운 상품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브랜드를 떠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지금 한국의 패션 시장은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무언가가 부족한 상황이다.


창업에서 경영으로
패션 시장의 성장기에서 패션 사업의 성공은 곧 창업의 성공을 의미했다.
「마루」 「티비제이」 「베이직하우스」 「폴햄」 등 성공한 브랜드들은 전체 시장의 흐름 가운데에서 뜨는 시장을 잘 잡아냈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 브랜드들은 다가올 시장을 선점함으로써 폭발적인 유통 확장과 매출 신장을 이끌어냈다. 좋은 인력을 확보할 수 있는 본부장과 점주들을 많이 알고 좋은 위치에 매장을 오픈하는 영업맨들은 능력있는 인재로 평가받았다. 뜨는 브랜드를 선택할 수 있는 눈을 가진 대리점주들은 대박을 터뜨렸다.
이 시기에 론칭한 브랜드들은 시장의 성장과 함께 1000억원 이상의 볼륨 브랜드로 성장했다.
그러나 2000년대 중반에 들어오면서 성공한 브랜드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가 없다. 더 이상 뜨는 시장도 눈에 띄지 않는다. 몇 년 전만해도 블루오션으로 평가받던 여성 어덜트 시장의 경우 순식간에 레드오션으로 변해 치열한 경쟁만 남았을 정도다.


새로운 시대 정신이란?
패션 시장에서는 2000년에 론칭한 성공 브랜드는 있어도 2004, 2005, 2006년에 론칭돼, 성공한 브랜드는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 됐다.
이는 시대가 변했기 때문이다. 시대가 영웅을 만들었던 성장기에 패션 시장에서는 창업의 영웅들이 많이 나왔다. 그러나 창업에서 경영으로 넘어가야 하는 지금 성공한 경영을 보여주는 영웅은 없는 현실이다.
한국의 패션 브랜드들은 우물 안 개구리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2000년이 ‘내셔널’이 ‘로컬’을 죽인 시대라면 앞으로 다가올 시대는 ‘내셔널’에서 ‘글로벌’로 가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전 세계를 하나로 연결하는 인터넷과 자유로운 해외 여행은 글로벌화를 촉진하고 있다.
이 업종에서 시

정리=신수연 기자
ssy@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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