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7 FW<서울패션소싱페어>는 업종간 만남을 통해 새로운 시너지를 만드는 것이 1차적인 목표였다. 그만큼 만남이 중요했다. 한 번의 만남으로 연간 수 십 억원의 원가를 절감하는 실리를 챙기는가 하면, 평생을 좌우할 사업 파트너를 만나기도 했다. 이번 행사로 맺어진 소중한 만남을 통해 서울패션소싱페어의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405060 패션 경영자 모임’ 결의
서울소싱페어 개막식 이후에는 참석한 귀빈들이 한 자리에 마주앉아 오찬을 함께 했다. 원대연 한국패션협회 회장을 비롯, 이만중 보끄레머천다이징 회장, 이진순 GSGM 회장, 이철우 동의실업 사장, 도상현 위비스 사장, 김기완 비전랜드 사장 등 10여명의 경영자들이 동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최근 국내외 패션시장 경기를 비롯 소싱페어의 발전 방향 등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그 가운데 특히 주목을 끈 것은 ‘405060 경영자 모임’에 대한 참석자들의 결의였다.
한국패션협회의 중국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만중 회장은 “이제는 해외 시장 진출이 불가피해졌다. 특히 중국 시장은 너나 할 것 없이 진출하고 있다. 그러나 개별 기업들이 가진 정보와 노하우에는 한계가 있다. 선발 기업들이 쌓은 노하우를 공유하고, 이를 한 단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국내 패션기업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필요성을 강조했다.
원대연 회장은 “국내 패션산업이 발전하려면 기업들이 서로 도움되는 정보를 교환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리딩 기업 경영자들의 자기 희생이 필요하다”며 “최근 새롭게 성장하는 젊은 경영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라는 말로 경영자 모임의 필요성을 말했다.
40대 경영자인 도상현 사장은 “사실 대외적으로 활동하기에는 겸손함이 앞서 주저하게 된다. 그러나 선배 경영자들이 불러만 주신다면 기꺼이 참석해 열심히 배우고, 또 시장에 도움되는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진순 회장은 “이 자리를 통해 선후배들이 한 자리에 모여 시장 발전을 위한 의견을 나눠야 한다는 뜻은 확인됐다”며 “40대부터 60대의 경영자들이 정기적으로 모여 정보를 공유하고, 친목을 다질 수 있는 405060 패션 경영자 모임을 만들자”는 의견을 냈다.
이에 원대연 회장을 비롯 참석한 귀빈들이 모두 찬성했으며, 오는 3월에 첫 모임을 가지기로 결의했다.
패션 데모크라시를 위한 소중한 만남
「지센」을 전개하는 위비스는 이번 전시회 기간 중 가장 활발한 상담을 진행했다. 7일 개막식에 참석한 도상현 사장은 다음날 임원과 사업부장을 비롯 10여명의 디자이너, MD를 데리고 다시 전시장을 찾았다.
봄 상품 출고와 여름 스팟 기획으로 1분 1초가 아까운 시기였지만, 페어에 참여한 대부분 기업과 상담할 만큼 열의를 보였다.
그 가운데 유난히 돋보인 애정을 보인 업체는 비전랜드(대표 김기완)였다. 7일 개막식 오찬에서부터 비전랜드가 가진 내공을 확인한 도 사장은 전시장 폐막 이후에는 미아동에 위치한 비전랜드 본사를 찾았다. 비전랜드는 소재 전문기업으로서 「H&M」 「자라」 「망고」 등 유럽의 유력 패션기업과 직거래 중이며 연간 1억1000만 달러를 수출하고 있다.
김기완 사장과 도 사장은 이날 밤 11시까지 상담을 계속했으며, 집까지 바래다 주는 애정을 보였다. 두 사람은 같은 동향에, 나이까지 동갑이라서 신뢰는 더욱 두터웠다.
굿어드밴스(대표 구대원)와 무한질주(대표 이윤태)의 만남도 특별했다. 전시장 부스 위치가 나란히 붙어있었던 두 사람은 3일간 만나면서 서로에 대한 진가를 확인했다. 굿어드밴스는 일본 월드社와 10년 파트너십을 맺어왔으며, 무한질주는 동대문 도매시장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었다. 한 살 터울인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사업친구가 됐고, 전시회 기간 중에 이미 작업지시서가 오갈 만큼 빠른 진도를 보였다.
대구 소재산업의 진가 과시
이번 페어에는 10개의 대구 소재업체가 참가했다. 대구섬유의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DMC의 추천으로 참가한 이들은 생산력과 기획력을 동시에 갖춘 실력파였다.
이들은 패션업체 소재 디자이너와 상담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같은 전시업체인 완제품 프로모션 업체와 상담한 것이 값진 기회였다.
참가업체 한 경영자는 “패션업체 종사자들이 많이 방문한 오후에는 이들과 상담했으며, 오
정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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